오늘이 부처님께서 새벽 샛별을 보시고 깨달으신 성도재일입니다.
샛별을 보시고 깨달으신 그 내용을 가지고 불교라고 하는 대종교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바깥 하늘에는 샛별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샛별이 무엇인데 부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깨달으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안이라 샛별이 안 보이시니까 우리는 앞에 계시는 부처님을 한번 보십시요.
부처님을 보시면 부처님이 나와 둘이 아닌 것이 보입니까?
부처님은 크다던지 혹은 작으시다던지 이런 느낌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에 계시는 부처님을 보면 크기가 얼마만큼되고 색깔은 황금색이고 하는 등의 여러가지 분별이 일어납니다.
분별이 일어나는 이것은 인간이 만든 자기의 개념들입니다.
그러한 개념을 다 내려놓고 나 없이 부처님을 본다면 부처님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모두 내려놓으면 즉 나라고 하는 집착이 사라지고나면 내가 없습니다.
내가 없는 상태에서 부처님을 보면 부처님과 나는 하나입니다. 내 자신이 부처님이 되어서, 부처님과 하나가 되어서 보면 부처님의 크기는 얼마만큼 큰가하면 무한대입니다.
이 우주 보다도 크고 무엇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모든 개념이 부서져버린 무한대가 됩니다.
무한대가 되었을 때 우리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모두가 내가 만든 환이고 꿈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우리 마음은 대 환희용약을 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일체의 크고 작음과, 너와 나,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양변의 개념들, 미움과 원망이라고 하는 내가 만든 이 헛된 망념을 깨부숴버리면 모든 구속으로부터 벗어납니다. 망념 일체가 만들어내는 모든 구속으로부터 나는 벗어납니다.
그러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서 대 환희용약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샛별을 보시고 그것을 깨달으시고 모든 구속으로부터 벗어나신 것입니다.
미움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
좋음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
크고 작다라고 하는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 . .
이런 대자유를 얻으시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시며 평생을 사신 것이 부처님의 깨달음입니다.
원래 미움이라고 하는 것, 좋음이라고 하는 것, 이런 것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거기다 의미를 두고, 거기다 어떤 내용을 두었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구속이 되어서 평생을 괴로워 합니다.
번뇌라고 하는 것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번뇌를 제거해서 깨끗하고 고요하고 텅빈 어떤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진리가 아닙니다. 번뇌가 원래 없다라고 하는 사실을 알면 우리는 번뇌를 마음대로 굴려서 쓸 수가 있습니다.
번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를 포용하는 거대한 힘이 생겨야 합니다.
번뇌를 제거해서 거울의 바탕처럼 고요하고 깨끗한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번뇌 그 자체를 끌어안을 수 있는 강한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이라고 하는 것은 나를 놓아 버리면 생깁니다.
그 힘을 가지고 번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미움이라는 번뇌, 고움이라는 번뇌, 원망과 싫음이라고 하는 모든 번뇌를 끌어 안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갖는 것입니다.
그것을 부처님께서 샛별을 보시고 깨달으신 것입니다.
번뇌에는 자성이 없습니다. 미움이라는 것도 자성이 없고 좋다라고 하는 것도 자성이 없습니다.
자성이 없는 번뇌에 우리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해서 구속된 것입니다.
밤새도록 삼천배를 열심히 한 이곳에는 엄청난 기운이 쌓입니다. 이 법당 속에는 밤새워 삼천배를 한 힘 때문에 어머어마한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문을 들을때도 이 법문이 잘 들립니다.
그런데 법당 문을 나서 시내를 나가는 순간에 이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삼천배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일체의 번뇌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게되면 마음이 굉장히 맑아지고 깨끗해집니다.
모든 것은 집착할 것이 없는 것인데 우리 스스로가 집착하여 그것으로부터 구속을 받았지만
어제 저녁 열심히 기도한 덕분으로 모든 번뇌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번뇌가 힘을 잃어버리는 것인데, 원래가 번뇌 자체는 힘이 없습니다.
번뇌가 힘이 없는 것을 기도를 통해서, 참회를 통하여 내 몸에 익혀졌습니다.
밤새워 삼천배 기도를 하면서 참회를 하다보면, 미운자가 사라지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사라지고,
실패로 인하여 갑갑했던 가슴 속의 멍어리가 사라집니다. 그것은 원래가 번뇌에는 자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우리는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밤새워 기도하신 여기 계신 신도님네들은 지금 이 순간은 거의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이 되셨죠?
부처님이 안됐다고 하면 그것은 어제 기도를 열심히 못해서 그렇습니다. 기도를 하고 참회를 하다보면 마음을 다 내려놓을 수가 있고 원망과 미움이 저절로 떨어져 나갑니다. 떨어져 나가는 그 힘 그것은 원래부터 번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번뇌가 있었다고 한다면 절대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기도를 하게 되면 모든 상념을 내려 놓을 수 있고 일체의 개념을 내려놓을 수가 있습니다.
내려놓게 되면 나라고 하는 이것은 원래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호흡을 하게 되면 바람이 내 속에 들어오게 되면 이 공기를 나라고 그러고
한 컵의 물을 마시면 물이 내 속에 있을 때는 이 물을 나라고 하고
한 숟가락의 밥을 먹으면 밥이 내 속에 있을 때는 이 밥을 나라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나라고 하는 어떤 실체는 없습니다.
나라고 하는 실체가 없는데 우리는 집착 때문에 이 공기를 나라고 그러고 , 이 물을 나라고 생각하는 집착 때문에 성공과 실패라고 하는 번뇌에 구속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앞에 계신 부처님을 보면 부처님이 바로 나 자신 입니다.
나하고 부처님과 거리가 느껴지면 이 몸을 나라고 하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착각을 내려 놓으면 나라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면 부처님과 나와의 거리감이 사라집니다. 내 자신이 바로 부처님 자신이기 때문에 나와 부처님과의 거리는 사라집니다.
나와 부처님이 하나가 되면 어떻게 되느냐하면 부처님의 크기가 얼마나 크다 하는 것이 사라집니다.
내가 부처님 자체가 되면 내 스스로가 모든 개념이 깨진 무한대가 되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개념을 깨어버리면 이 세상의 모든 개념이 깨져버리기 때문에 이 세상이 무너져 버리는 겁니다. 무너지는 이 힘에 의해서 우리는 지혜가 생깁니다.
지혜라고 하는 것은 일체가 내가 만든 꿈이고 환이다라고 깨닫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체가 꿈이고 환이라고 하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만약 내가 사형을 당하는 순간이라도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두렵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환희용약을 할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 모든 굴레로 부터 꿈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롭습니다. 자유롭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기뻐고 즐겁고 일체의 번뇌를 다 포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대도를 석가모니부처님께서 2600년 전에 보셨던 겁니다.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다 그렇게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을 탁 깨쳐서 모두 부처님이 됩시다.
첫댓글 보현화보살님!
고생하셨습니다. 이 많은 분량의 법문을 글로 옮겨놓았군요,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됐으니
보살님의 공덕이 큼니다.
나무아미타불
보현화보살님1
스님의법문을 늦으나마 글 로 라도 볼수있게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오래지않은 시간내에 직접 찾아뵙고.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