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하면 행복합니다.
농구를 가라는데 아내 말을 듣지 않고 낚시를 가면 불편 합니다.
그렇지만 오랜만이니 적극 말리지 않아 행복합니다.^^
여기 앉을까 저기 앉을까 마치 좋은 색시 고르듯 눈동자가 반짝 반짝,
하지만 붕어가 이사 갔나 3시간이 지나도 깜깜무소식, 중장터님의 깜짝 방문에 주신 음료로 애타는 목을
축이며 바짝 쪼여 봐도....아 오늘도 꽝이구나.
그래서 꽝 타령한번 하자면 정신과 체력을 요하는 나의 철인 4종 경기를 말해 보라면
낚시, 농구, 작곡, 글쓰기인데 그중에 결과물이 없는 꽝!
소풍을 갔는데 보물찾기에 꽝처럼 낚시가 제일 어려웠어요.
할 수 없이 나를 위로 하려고 풍류를 즐겨 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낚시터에서 뱀 들으라는 노랜지 풀벌레 들으라는 노랜지 글 쓰다가 악상이 떠올라
작곡한 노래 한곡 부르고 마쳤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꽃 잔치가 흥겹지 않은가
세월의 화살 날아와 촉 박힌 곳마다 활짝 저 붉은 핀 검버섯
석양에 두둥실 아름다운 구름 꽃 폭풍에 시달려서 곱게 핀 인생 꽃
점점점점 피어나라 세월 꽃 여보게 자네는 꽃 잔치가 흥겹지 않은가(2)”
인생이 아름답다고 느끼면 검버섯도 꽃 잔치로 보입니다.
나 천국 갈때 검버섯 웃음 꽃 들고 가리.
첫댓글 글이 작품입니다, 책발간하시죠. 낚시는 머리를 식혀주지요, 월척 낚으세요
제 글을 세상 사람들이 다 인정해도 와이프가 아니라면 아닌것이라서 불가 입니다ㆍ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