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 용문산과 도일봉 사이 명품 산행코스
중원산(中元山·799.8m)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와 중원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비슬고개에서 용문산(1,157m)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상의 싸리봉 서쪽 790m봉에서
남쪽으로 약 2.5km 거리의 능선에 솟아 있다.
중원산 산행은 용문산 기점이기도 한 신점리 조개골 안쪽 약 1.5km거리의 합수점에서
장승계곡~거북바위 쪽 능선을 경유해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신점리 방면에서는 용문사 주차장 전방 약 1km 거리인
신점2리 양사마을에서 양사골을 경유해 오를 수도 있다.
이 두 코스는 용문에서 오가는 버스편이 잦아 중원리보다 교통이 편하다.
중원2리 중원계곡 입구 못미쳐 있는 쌍둥이네민박 옆 주차장에서
남동릉으로 오르는 코스도 찾는 이들이 많다.
중원2리 마을회관 앞에서 8분이면 쌍둥이네민박 주차장이다.
민박집 왼쪽 위로 보이는 능선이 중원산 남동릉이다.
남동릉 방면으로 난 산길을 통해 잣나무 숲을 지나 들어서면
곧이어 남동릉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남동릉으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오른쪽 중원계곡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합류지점이다.
이어 노송 군락 아래 능선길로 15분 올라가면 급경사 지대가 나타난다.
이 급경사 능선을 10분 이상 올라가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휘며 북쪽으로 이어진다.
계속해 10분 정도 진행하면 평탄한 능선 위에 오른다.
이어 10분이면 또다시 급경사가 시작되고,
잠시 뒤 왼쪽 아래가 절벽인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5분 더 오르면 헬기장에 정상석이 세워진 중원산 정상이다.
사방이 수림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시원하지 못하다.
서쪽으로 백운봉, 북서로 용문산 정상이 보이는 것이 전부다.
하산은 대부분 바위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북쪽 능선을 이용한다.
암릉은 오르내리거나 좌우로 우회하며 이어진다.
북릉을 타다가 이따금 돌출된 바위 꼭대기로 올라보면 멋들어진 조망을 즐기게 된다.
서쪽 아래로 조개골과 용조봉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용조봉 위로는 용문산과 폭산이 보인다.
암릉을 오르내리며 25분쯤 가면 오른쪽 중원계곡 건너로
도일봉이 마주보이는 노송 아래 바위지대에 닿는다.
도일봉 풍광을 즐기며 5분쯤 내려서면 능선상의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서쪽 조개골이나 동쪽 중원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다.
조개골 방면은 서쪽 사면을 타고 내려서는데, 약 50분 거리의 계곡에서
용조봉 북쪽의 안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조개골로 1시간이면 용문사 주차장 앞이다.
사거리 안부에서 동쪽 중원계곡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은 급경사에
대부분 요철이 심한 너덜지대로 이어진다. 너덜길을 따라
약 50분 내려서면 중원계곡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10분 더 내려서면 중원폭포가 있고, 계속 20분쯤 가면 매점과 민박집 앞이다.
● 교통
# 용문버스터미널에서
중원리행 버스 1일 6회(07:10, 09:10, 11:10, 14:10, 17:30, 18:30) 운행. 20분 소요.
# 용문버스터미널(031-773-3100)에서 신점1리 용문사 주차장행 버스
1일 15회(07:10~20:50) 운행. 20분 소요.
도일봉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진 일품 풍광
도일봉(863.7m)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중원계곡을 경계로 중원산과 마주하며 서 있는 산이다.
중원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산이지만 노송과 암릉의 조화가 멋진 곳이다.
봄철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을 기점으로 싸리재 방면 북서릉, 중원계곡 방면 남릉,
괘일봉(470.8m) 방면 남동릉 등에 진달래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산행은 중원리 버스 종점에서 약 1km 안쪽의 수리봉 아래 합수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왼쪽 길이 중원계곡을 경유해 도일봉으로 가는 길이다.
중원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들어서면 중원폭포다.
이곳에서 다시 25분 정도 가면 삼거리다.
이곳에서 왼쪽 계곡길을 계속 오르거나
오른쪽 남릉으로 도일봉에 오를 수 있다.
편안하게 오르려면 완만한 경사인 계곡길을 택한다.
가파른 남릉길은 하산 코스로 잡는다.
계곡길로 5분 거리인 치마폭포를 지나 40분 가량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이 도일봉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약 1시간 오르면 북서릉 바위지대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바윗길을 이용해 도일봉 정상으로 향한다.
이 주변에 진달래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능선길로 25분 가량 오르면 도일봉 정상이다.
산정에 서면 서쪽 중원계곡 뒤로 마주보이는 중원산과 용문산 조망이 일품이다.
하산은 남쪽 능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릉으로 가는 내리막은 10m 절벽이다.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으니 초심자는 안전한 길을 이용해 하산하도록 한다.
이 길을 이용해 10분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온다.
계속 남쪽 방향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40분 내려서면 중원계곡 치마폭포 아래 삼거리다.
치마폭포 아래 삼거리에서 다시 중원폭포를 경유해 중원리 종점으로 나오면 된다.
종점을 출발해 중원폭포~치마폭포~삼거리~북서릉을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남릉을 경유해 중원계곡으로 내려서서
종점으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 교통
용산발 용문행 전철은 05:20분부터 22:58분까지 운행하며 용문역까지 1시간32분 걸린다.
용문까지의 자세한 교통편과 주변 숙박은 명산명품산행로 용문산편 참조(125쪽).
용문역에서 용문터미널은 걸어서 10분 거리다.
용문사에서 용문으로 나오는 버스는 07:25~21:20,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 용문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07:10, 09:10, 11:00, 14:10, 17:30, 18:30) 운행하는 중원리행 버스 이용,
중원2리 종점 하차.
중원리에서 용문으로 나오는 버스 시각이 맞지 않으면 택시를 부른다. 15분 내외 소요.
# 용문 콜택시 031-773-4608, 080-773-4608, 771-1848.452-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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