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루어낚시

[러버]

학명	siniperca scherzeri
분류	농어목 농어과
생활방식	큰 돌이나 바위의 틈에서 단독 생활, 화가 나면 몸을 부풀어 올리고 돌 밑에 잘 숨음
크기	몸길이 50cm 이상
체색	전체에 불규칙한 자회적색의 다각형 반문
산란시기	3∼7월
서식장소	물이 맑고 바위가 많은 강
분포지역	한국(압록강·한강·대동강)
설명	농어목 농어과의 민물고기. 전체길이가 20∼30㎝인 개체들은 흔하지만, 50㎝ 이상 되는 개체들은 드물다. 몸통과 머리가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은 잘아, 옆줄의 비늘 수는 104∼140개나 된다. 입과 눈은 크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옆줄은 완전하고 등지느러미는 길며, 가시부분과 살부분은 막으로 연결된다. 꼬리지느러미의 끝은 둥글다. 뒷지느러미 가시는 셋이다. 몸은 황갈색으로 등이 짙고 배쪽이 연하다. 머리·아감덮개, 각 지느러미에는 둥근 흑반점이 많이 흩어져 있다. 몸의 양측에는 그물눈처럼 생긴 큰 흑반점이 많다. 큰 강의 중·하류, 물이 맑고 바닥에 바위가 깔린 곳에 많으며 육식성이다. 산란기는 5∼7월이고 자갈이 깔린 곳에 산란한다. 전체길이가 7㎝를 넘으면 어미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춘다. 한국에는 서남해로 흐르는 큰 강에 분포하며 중국에도 분포한다.

(위 도표는 네이버와 야후에 일반적으로 올라와 있는 백과사전의 내용을 표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쏘가리는 야행성이면서 포악한 어식어로서 무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고기맛이 좋아 옛부터 고급어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어종이나 최근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산란기에는 금어기가 지정이 되어 있는 어종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배스루어낚시에 많이 밀렸지만 예전부터 꾸준하게 내려오는 루어낚시 대상으로 인기어종입니다.

쏘가리는 바위가 많이 있는 곳이나 고사목, 직벽의 후미진곳 등등...은신처에 숨어서 낮에는 은신처 바로 근처를 지나는 먹이를 공격하며 해질 무렵이나 해뜰 무렵에는 은신처에서 나와 먹이 사냥을 활발하게 시작합니다.

이때는 여울까지 활동영역을 넓여서 먹이사냥을 하기 때문에 은신처는 물론 여울이나 진흙이나 모래지역까지 활동을 하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간혹, 낚시를 하다 보면 의외로 진흙이 많은 지역에서도 쏘가리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활성도가 좋을 시간대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위나 고사목 지대의 은신처를 벗어난 곳까지 활동 영역을 넓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쏘가리 낚시를 할 경우 먹이 활동을 활발이 할 때나 밤에는 바로 앞 수심까지 와서 사냥을 하기 때문에 수심보다도 포인트나 쏘가리 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고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쏘가리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기 때문에 인조미끼인 루어를 사용한 루어낚시가 인기가 있으며 최근 인터넷의 대중화로 힘입어서 동호회가 많이 늘어 단체로 쏘가리 루어낚시를 다니는 것이 보편화가 되었습니다.

루어란 '유혹하다', '유혹' 이라는 의미로서 루어낚시라는 것은 인조미끼를 낚시에 매달아서 인위적인 액션을 줘서 인조미끼가 실제로 살아있는 먹이감 처럼 보이게 해서 대상어종의 공격성을 유발시켜 낚는 방법입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낚시기법이지만 우리나라의 어식어종들에게도 오히려 생미끼 보다도 더 좋은 조과가 입증이 되어 최근 민물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보편화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쏘가리 루어낚시에 입문하기 위한 장비나 채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비는 스피닝 장비와 베이트캐스팅 장비가 있는데 초보들은 물론 가장 많이 보편화가 되어 있는 스피닝 장비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민물 루어대 + 민물루어용 릴 + 루어용 라인 + 각종루어 + 루어보관태클박스 + 꿰미 + 쏘가리용 입술 집게 + 바늘빼기용 집게 + 라인커터기...등이 있습니다.

장비와 그에 대한 용도는 일반적으로 아래의 도표를 보시면 쉽게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루어낚싯대

일반 릴낚시대처럼 안테나식이 아닌 꼽기식이고 대의 휨새는 라이트나 미디엄라이트급 액션을 사용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살이 거센 지역에서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거나 수심이 깊은 곳을 공략할 경우에는 미디엄 액션대도 사용합니다.

루어용릴

릴은 민물 루어 전용으로 나온 릴을 사용합니다. 릴의 크기를 보았을때 1000번, 2000번, 3000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분을 할 경우 이렇게 표현을 하지만 제조사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1000번은 1호줄 기준으로 해서 약 150m정도, 2000번은 2호줄 기준으로 해서 약 150m정도 3000번은 3호줄 기준으로 해서 약 150m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위의 기준으로서 릴 자체의 무게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중에서 민물루어낚시를 하기에 적합한 것은 1000~2000번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라인은 1호에서 2호까지 사용하며 간혹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는 3호줄에 지그헤드 1/4온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쏘가리의 경우 1~2호가 가장 적당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릴은 라인 롤러가 쉽게 부식되거나 라인과의 마찰에 의해서 잘 마모가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루어줄

라인은 루어전용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줄 보다도 500m 이상이 감겨있는 장줄을 추천합니다. 낚시를 하시다 보면 밑걸림에 의한 라인의 손실과 각종 장애물과의 마찰로 인해 줄의 중간 부분이 끊어져 나가는 현상을 많이 경험하시게 됩니다. 이때 릴의 스풀에 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루어가 멀리 투척이 되지 않아서 특히, 초보분들은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장줄 뭉치를 휴대를 하시면 이러할 때에 바로 바로 줄을 교체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루어줄은 물에 뜨는 제품이 좋다고는 하나 쏘가리의 경우 가라앉는 제품이 더 좋으며 일반적으로 쏘가리용은 호수로 보았을 때에는 1.5호와 2호줄을 많이 사용합니다. 파운드로 보았을 때에는 6~8lb(파운드)를 사용합니다.

스푼루어
(숟가락)

쏘가리 루어낚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루어로서 쏘가리 뿐만 아니라 모든 루어대상 어종에 대한 기본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속 재질이며 자체 무게가 있어서 릴링(릴을 감는것)의 속도에 따라서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물이 맑을때에는 은색을 물이 탁할 경우에는 금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녹이 슬어서 광이 덜 나는 스푼으로도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실제로 녹슨 스푼만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쏘가리는 밑걸림이 심한 곳에 은신하고 있기 때문에 출조때 이 스푼루어를 적어도 50개 정도는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웜(worm)
(굼뱅이)

최근에는 스푼루어 뿐만 아니라 꿈틀이와 같은 웜(worm)을 많이 사용하는데 길이가 2인치~3인치 정도가 쏘가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종류의 웜들을 아예 쏘가리웜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지그헤드훅(추와 바늘의 일체형 봉바늘)에 장착을 하여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루어가 아닌 생미끼로 미꾸라지나 새우, 비온뒤 화단에서 기어나오는 대물 지렁이를 사용하면 쏘가리를 쉽게 잡을 수 있는데 이를 이미테이션화 한 것이 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색상은 다양한 색을 준비해야 하며 빨간색 계열과 야광웜이 조금 더 효과가 있지만 물색에 따라서 연두색과 검은색도 효과가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낮일 경우 물색이 탁할때는 강한 색상의 웜을 사용하고 맑을때는 네추럴한 색상의 웜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 밤낚시의 경우에는 색상 구별없이 사용하시되 가급적이면 펄이 들어간 웜이 그나마 효과가 있으며 야광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밤낚시를 할 경우에 야광웜(축광웜)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쏘가리 밤낚시를 많이 하는 추세인데 달빛 하나 없는 깜깜한 밤에도 검은색 웜을 물고 나올 정도로 루어대상 어종의 물속 파동 감지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출조때 미리 지그헤드훅에 색상별로 장착을 해서 태클박스(낚시소품통)에 잘 정리해서 휴대하시면 일일이 웜따로 바늘따로 꺼내서 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말로 편리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쏘가리 출조갈 때 준비하는 웜채비가 아래의 그림과 같으며 바로 바로 꺼내서 사용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지그헤드훅
(봉바늘)

지그헤드훅이란 봉돌과 바늘이 일체형으로서 바다에서 어부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응용해 루어낚시용으로 변형이 된것으로 모든 루어낚시 대상어종들에게 만능인 채비입니다. 배스루어낚시 채비에서 방법상 '지그헤드리그' 또는 '지그헤드채비' 라고 표현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쏘가리와 우럭, 광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쏘가리 루어낚시에서는 필수품이며 모든 루어대상어종들에게도 효과 만점인 기본채비입니다.

스피너

스피너는 날성충이 물에 빠져서 날개짓을 하면서 움직이는 효과를 준 과학적인 루어입니다. 날개(브레이드)가 달려있어서 물속에서 이동시 브레이드가 회전을 하면서 시각적 효과가 파동을 일으켜 대상어들의 식욕을 당기게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았을때 왼쪽에 있는 꺽지/쏘가리용 스피너는 쏘가리를 대상으로 했을때 무게가 1/8~1/4온스인 것을 쓰며 더 먼 곳의 포인트까지 루어를 투척할 경우에는 스피너와 적어도 10센티 이상의 거리를 두고 원줄에 작은 좁쌀봉돌을 하나 달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운데 있는 미니스피너베이트(지그스피너)는 배스용 스피너베이트를 흉내낸 것으로 쏘가리와 대물 꺽지용으로 효과가 큰 스피너와 지그헤드채비의 장점을 합친 콤비네이션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피너의 브레이드 효과도 주면서 아래쪽에는 지그헤드로 무게중심을 잡고 그 지그헤드에 웜을 장착하여 웜의 화려한 액션까지 가미시켜 줄 수 있는 효과 두배의 루어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낚시샵에서 브레이드를 쉽게 구할 수가 있어서 자작용으로 인기가 있는 루어입니다. 위 그림의 것은 제가 직접 만든 루어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의 우측에 있는 브레이드가 두개 달린 스피너는 double bladed spinner 라고 하며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스피너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출조때 마다 사용했으며 조우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실제로는 있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저는 직접 위와 같이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바늘 부분에 2인치 웜을 장착하여 사용하면 쏘가리 뿐만 아니라 모든 루어대상어종에게도 왕성한 식욕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플러그

플러그는 하드베이트라고도 표현을 하며 플라스틱류로 만든 루어입니다.

종류는 다양하며 주로 물고기 모양을 본따서 만들어 단순히 릴링만 해도 자체적으로 뒤뚱거리거나 상하 지깅 액션이 날 수 있게 만들어 효과를 증대시킨 루어들입니다.

또한 내부에 금속성 구슬들을 넣어서 소리가 날 수 있게끔 한 즉, 래틀이 삽입되어 시각적, 청각적 효과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루어입니다.

부력이나 균형이 상당히 중요해 공정이 까다로와 가격들이 비싸며 밑걸림에 의한 손실을 고려해서 보편적으로 매니아들은 쏘가리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밑걸림을 감수하고 과감히 사용한다면 쏘가리에게도 효과가 크며 배스루어낚시와 마찬가지로 보트루어낚시(보팅)시에는 많이들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위의 그림에 있는 플러그들은 수 많은 종류중 일부이며 쏘가리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종류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이며 그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위의 3종류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그림의 왼쪽에 있는 플러그는 '미노우'라는 종류인데 작은 물고기를 형상화 하였고 물에 뜨는 플로팅과 릴링시 어느 정도 수심층까지 잠수를 하다가 릴링을 멈추면 수심층에서 바로 떠오르거나 가라앉지 않고 머무르며 서서히 뜨거나 가라앉는 효과가 있는 서스펜드의 효과가 있는 미노우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서스펜드미노우'라고 합니다.

그림의 중간에 있는 것은 크랭크베이트라는 뚱보물고기루어인데 일반적으로 물에 뜨는 플로팅 타입이며 릴링시 깊은 수심층을 파고들어가는 액션이 기본이며 릴링을 멈추게 되면 수면 방향으로 다시 뜨게 됩니다. 즉, 실전에서는 릴링을 하다가 멈추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함으로서 쏘가리와 배스의 공격성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액션기법을 스톱 앤 고(stop and go) 라고 하며 활성도가 저도할 경우 이러한 액션을 사용하면 효과가 크며 활성도가 좋을 경우에는 단순한 릴링만으로도 충분히 입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플러그는 '바이브레이션'이라고 하는 루어인데 바닥에 가라앉는 싱킹 타입이며 모든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는 루어입니다.

몸통 안에는 래틀이 들어가 있어 청각적 효과가 가미되어 다양한 수심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대상어종들을 유혹할 수 있습니다.

릴링을 하면서 다시 떠오르게 하다가 릴링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면 다시 바닥층으로 뒤뚱거리면서 내려갑니다. 댐 상류 깊은 곳에 있는 쏘가리를 노릴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위의 하드베이트는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때에 따라서는 웜종류의 소프트베이트로는 입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감하게 사용하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산 1,000원대 제품이 경매사이트나 온라인 낚시샵에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와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싼만큼 바늘도 싼 바늘이 장착되어 샤프너로 바늘을 늘 갈아줘야 하며 플로팅이 싱킹이고 싱킹이 플로팅이며, 서스팬딩이 싱킹형으로 나온 불량품이 많기 때문에 다소 튜닝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나 가격이 워낙 싸니 대량 구입하여 과감히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은 있습니다.

꿰미

꿰미는 잡은 물고기를 걸어서 이동할 때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낚시의 경우 살림망이라는 그물망을 고정시켜 놓고 잡은 물고기를 보관하지만 루어낚시의 경우 도보로 이동을 하면서 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잡을 물고기를 가지고 다니기 위해서는 꿰미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의 아래 턱을 관통해서 걸거나 아가미에 넣어서 입으로 거는 두가지 방법으로 합니다. 하지만 아가미에 걸 경우 성질이 급한 어종이나 아가미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잡은 물고기가 금방 죽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오랫동안 들고 다닐 경우에는 턱을 관통해서 걸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잡아서 바로 놓아주는 캐치 앤 릴리즈의 상황에서는 필요가 없겠죠. 즉, 가져가실 경우에는 필수품이며 꿰미사용에 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당히, 루어낚시의 장비로서 어종에 상관없이 루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자유라고 봅니다.

입술집게
및
바늘빼기집게

처음 쏘가리 루어낚시를 하시는 분들이나 배스 루어낚시만 하신 분들이 가장 잘 하는 실수는 배스의 아래턱을 손으로 잡던 습관으로 대물 쏘가리를 손으로 잡았다가는 손가락을 압박하는 이빨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실 수 있으며 그냥 몸통을 아무렇지 않게 잡게 되면 지느러미나 아가미등에 있는 가시에 찔려서 고통은 물론 애써 잡은 쏘가리를 그만 놓쳐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가장자리까지 끌어낸 다음 루어 바늘이 입속에 걸려있는 상태를 봐서 루어를 잡고 들어올리거나 수건으로 주둥이를 씌워 꺼내든지 혹은 뜰채를 이용한다든지 하면 좋겠지만 루어낚시라는 특성상 장비가 간편해야 이동이 원활하므로 뜰채 대신 쏘가리 전용(의료용) 집게나 장갑을 꼭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형급의 쏘가리의 경우에는 장갑도 안전하지 않으니 반드시 쏘가리용 집게나 뜰채를 이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니면 고무코팅된 면장갑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우측에 있는 집게는 바늘빼기집게로서 물고기의 입술이나 목으로 깊게 넘어간 바늘을 뺄때 상당히 편리합니다. 집게가 없으면 손가락을 넣어서 빼다가 쏘가리의 이빨에 긁혀서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스프링 고리나 핀온릴을 이용해서 조끼에 달고 다니시면서 바로 바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태클박스

배스루어 프로분들이나 초보분들은 대형 태클박스에 다양한 루어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쏘가리 루어낚시의 경우 몇몇 종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종류별로 조그만 소형 태클박스에 넣어서 작은 허리가방에 넣고 다니시면 편리합니다. 좌측 사진은 제가 쏘가리 잡으러 갈때 늘 준비하는 태클박스들인데 웜을 지그헤드채비 박스, 일반 스푼루어 박스, 고급스푼루어 박스, 플러그 박스, 꺽지용 스피너 박스, 쏘가리 및 타 어종용 스피너 박스, 쏘가리용 자작 스피너베이트 한두개 정도입니다. 제가 언급해 드린 것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라인커터기
또는
손톱깍기

루어를 수시로 교체해주거나 밑걸림에 의해서 루어가 라인에서 터졌을때 루어를 묶고 나서 매듭 부분의 자투리 라인을 짧게 잘라줘야 하는데 라인커터기나 손톱깍기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치아를 이용해서 라인을 커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가급적이면 연장을 이용해서 커팅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해서 저의 경험과 상식을 토대로 실전 테크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쏘가리는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은신처에 숨어있으면서 주변을 지나는 먹이를 공격하거나 영역을 침범하는 적들을 내 쫓는 성격의 텃새가 심한 어종입니다.

그래서 비록 야행성이라고 하더라도 낮에 은신처가 되는 포인트를 공략한다면 쏘가리 루어낚시가 가능한 것이고 이때문에 낮에는 루어가 쏘가리의 은신처(바위틈, 고사목 등등) 바로 앞을 지나게끔 릴링을 해야 입질을 유도할 수 있으며 통상 이러한 방법을 '바닥을 긁는다'라고 표현을 하며 바위틈이나 장애물에 의해서 루어가 걸려서 회수도 가능하지만 루어를 묶고 있는 라인이 터져서 루어의 손실이 큽니다.

물론 많이 숙달이 되신 분들은 밑걸림에서 루어를 잘 빠져나오게끔 하지만 초보분들은 거의 십중 팔구 뜯기고 맙니다.  그러다 보면 밑걸림이 두려워서 진정한 포인트를 회피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쏘가리는 밑걸림이 없는 곳에서는 포인트가 형성이 되지 않으므로 과감하게 밑걸림과의 한판 승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스들은 군집을 하면서 넓은 영역을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만, 쏘가리는 은신처 주변을 지켜가면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특히, 해질무렵과 해뜰무렵에는 은신처에서 나와 더 넓은 곳까지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쏘가리 루어낚시 출조는 그 시간대에 맞추어서 출조를 가는 클럽이 많습니다.

즉, 새벽에 모여서 단체로 출조를 가서 해뜨기 전에 포인트에 도착해서 낚시를 하다가 해가 뜨고 나면 모두 철수하거나 또는 해질 무렵에 도착해서 캄캄해지면 바로 철수하는 쏘가리 루어낚시클럽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조사분들이나 루어낚시클럽들은 시간대에 상관 없이 낮낚시는 물론 밤낚시를 모두 즐깁니다. 물론 조과가 해질무렵과 해뜰무렵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낚시가 쏘가리 루어낚시입니다.

최근 강에서의 쏘가리 루어낚시 포인트는 댐들 때문에 많이 줄었지만 교량공사가 끝난 지역의 콘크리트나 돌무더기 지역이 새로운 포인트로 형성이 되어 있으며 여울이 끝나는 지점에서의 바위들이 많은 지역이 포인트가 됩니다.

주로 댐하류쪽이 포인트가 많은데 수력 발전용 댐에서 200m이내에는 위험해서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므로 그 이하의 하류지역이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라버댐의 경우 댐 바로 하류의 콘크리트 지역에서 낚시를 허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라버댐의 경우도 수문하류쪽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위험하지만 쏘가리의 1급 포인트이기 때문에 꾼들에게는 매우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댐 상류와 하류 모두에서 쏘가리 루어낚시가 성행이 되고 있습니다.

댐 상류쪽은 바위나 돌무더기가 많은 지역에서 포인트가 형성이 되어 있고 하류쪽은 물이 쏟아져 내려서 소를 이룬 곳과 여울이 끝나는 지점의 넓고 수심이 깊어지는 곳에서 포인트가 형성이 됩니다. 이런 곳은 쏘가리 뿐만 아니라 꺽지나 강준치, 끄리, 메기등도 잘 나오며 쏘가리 루어낚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물살이 센 곳에서는 루어가 바닥까지 가라앉게 하기가 쉽지 않아서 가벼운 루어보다도 무거운 루어를 상류쪽으로 캐스팅을 해서 중류를 지나면서 바닥근처까지 가라앉게 한후 대 끝을 수면에 바싹 대고서 다양한 속도로 릴링을 합니다. 이때 루어가 바위들을 스치면서 오게끔 해서 쏘가리가 루어를 볼 수 있게끔 하여 입질을 유도합니다.

단순한 릴링 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더욱 효과적인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릴링의 속도를 다양하게 하면서 대끝을 톡톡 당겨서 루어가 더욱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액션도 취해주고 대의 각도도 다양하게 변화를 줘서 먹잇감이 이리 저리로 도망치듯이 효과를 주면 쏘가리의 포식성과 포악성을 더욱 효과있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물살이 거의 없는 댐 상류지역 같은 곳에서는 무너져내린 바위들이 많은 곳이나 고사목들이 수몰되어 있는 포인트에서 루어를 멀리 투척하여 카운트다운을 한 후에 은신처 사이 사이를 스치면서 지나가게끔 릴링을 하고 루어가 물속에서 톡톡 튀게끔 다양한 액션을 줘야 합니다. 즉, 루어가 헤엄을 치면서 오다가 잠시 멈추기도 하고 또는 개구리가 뛰듯이 바위들을 깡총깡총 뛰게끔도 하고 최대한 루어가 살아있는 미끼처럼 보일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액션을 취해줘야 합니다. 즉, 여기서부터 실력이 판가름 나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드에서 낚시를 하시다 보면 쏘가리가 바로 앞까지 따라 왔다가 다시 되돌아 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계심이 발동한 상태에서 단순한 릴링만으로 입질을 받을 수가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루어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줘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초보분들에게 쏘가리 루어낚시를 가르치는 방법중 하나가 눈을 감고서 액션을 넣는 것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즉, 루어와 한 몸이 되어서 액션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눈을 감으면 루어의 움직임이 줄을 타고서 손까지 전달되는 진동이 더 집중있게 느껴지겨 쏘가리가 입질을 했을 경우 입질과 밑걸림의 미세한 차이까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입질과 밑걸림의 구별은 많은 경험을 해서 숙달이 되시면 직감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를 잘 못느끼시는 분들은 바위에 루어가 긁혀지기만 해도 입질을 받은 것으로 오인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가는 포인트라면 지형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밑걸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기겠지만 낯선 포인트에서는 밑걸림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위해 일단 처음부터 루어를 쓰지 마시고 스푼루어에서 바늘을 제거한거 캐스팅을 한후 카운트다운을 하여 실제 루어를 사용할 때와 같이 릴링과 액션 모션을 해보면서 밑걸림이나 지형을 먼저 파악을 한 후에 본 루어를 달고 캐스팅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쏘가리의 훅킹 또는 훅세팅(입질에서 확실하게 바늘이 입에 걸리게 하는 순간 챔질)에 성공하면 소형급들은 초보자라도 라인을 모두 감아서 순간 대를 들어 탄력으로서 쉽게 랜딩(물 밖으로 끓어내어 바닥에 놓음)이 가능하지만 대형 쏘가리가 걸리게 되면 급류일 경우에 루어가 돌 틈이나 바위 틈에 걸렸는지 순간적으로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루어가 무엇인가에 걸려서 릴링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릴링하다가 일단 중단하고 낚싯대를 위로 치켜 들어 보면 라인을 팽팽하게 유지시키고 가만히 있으면 고기가 걸렸는지, 루어가 바위나 돌 틈에 걸렸는지 쉽게 분간할 수 있습니다.

바위나 돌 틈에 루어가 걸리면 낚싯대가 반달처럼 휘어져도 대에 아무런 반응이 오지 않으나 고기가 걸렸을 때에는 낚싯대에 툭툭하는 반응이 오면서 낚싯대 끝이 물속을 향햐여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대물이 걸렸을 경우에는 상당히 당황을 하게 되어 무조건 릴링을 해서 라인이 터지게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오히려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상황판단을 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고기를 놓치는 것보다 당황한 나머지 바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물에 빠져 급류에 휩쓸리거나 바위에 부딪히게 되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밑걸림 때문에 실랑이 하나가 넘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쏘가리는 입술이 약하기 때문에 대물이 걸렸을 경우를 대비해서 드랙을 약간 여유있게 조절해 놓았다면 대물이 심한 저항을 하며 역주를 할 경우 줄이 조금씩 풀려나가기 때문에 라인과 대에 오는 충격을 최소화 시켜놓은 상태라서 이때는 이동이 가능하다면 대를 들어 라인을 팽팽하게 한 상태에서 하류쪽으로 걸어 내려가면서 라인을 감아들였다가 다시 대를 들어서 끌어내는 '펌핑'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때 다시 고기가 역주를 하는 느낌이 나면 펌핑을 멈추고 대를 치켜든 상태에서 줄을 스스로가 풀고 나가게끔 하고 기다렸다가 다시 펌핑을 하시면 쏘가리의 경우 금방 지쳐서 끌려 나오게 됩니다.

쏘가리는 대물일 수록 힘은 강하지만 쉽게 지치는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50센티가 넘지 않는 급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끓어내시면 됩니다. 반드시 끓어 낼 때에는 쏘가리용 집게나 뜰채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지쳤다고 안심했다가 바로 앞에서 몸부림을 치게 되면 쏘가리 몸에 있는 가시 들 뿐만 아니라 루어에 있는 바늘이 오히려 본인의 손에 강하게 박혀버려 다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바늘이 입에 살짝 걸려있거나 줄이 바위와의 마찰로 인해 많이 손상되어서 입술이 찢어지든지 줄이 터질 수가 있으니 집게나 뜰채는 반드시 챙겨둬야 하겠습니다.

쏘가리 루어낚시가 배스 루어낚시보다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둘다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성도가 떨어졌을때 배스보다 쏘가리 끄집어 내기가 더 힘듭니다. 그만큼 은신처에 가깝게 루어를 공략해야 하므로 많은 공력과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형적으로 이동시 길이 평탄하지 못하고 포인트의 밑걸림이 심하고 집중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됩니다. 그만큼 상당한 운동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포츠피싱으로도 의미가 있는 낚시장르가 되겠죠.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해서는 이정도만 일단 숙지를 하시고 실전에서 경험을 쌓아서 본인만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출조 다니시면서 좋은 경험들 많이 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