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투어.....
24일 투어는 포천 백운계곡으로 정했었지만 피서철 행락객이 만만치 않을것 같아 방향를
바꾸어, 길도 좋고 그리 멀지않은 충주 "조정지 댐" 근처로 바꿨습니다.
날이 더웠지만 우리회원 몇몇 골수분자(?)들이 덥다는 핑계로 포기하겠습니까?
어떤 회원께서는 토요일 야간투어가 어떠냐고 안을 제시 하기도 하고.....
그러나 투어 공지를 이미 해놓은 상태였으므로, 당일 바꾼 다는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 토요일 우리회의 총무이신 강사장님과 저녁을 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으므로
바이크를 타고 서울 포이동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여름에 즐겨먹는 그거 먹으러....
다녀오니 밤 9시경 .... 주말의 여름밤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인지 몇분이 떠나질 않고
계속 주로 투어에 대한 담화를 나누고 있어..." 그냥 한번 다녀옵시다!" 하고....
그래서 21시40분경 출발 했습니다. 만만한게 뭐라고! 또 아산만으로 갔죠.
5명이서..... 아산만에서 회, 매운탕,조개탕등.... 총무님과 저는 이미 포식을 한 상태였으므로
매운탕은 남기기가 아까워 그냥 싸가지고 왔습니다.
내일은 어쩔려고.... 좀 일찍올라 갑시다! 내일 투어를 위해서!
도착하니 12시반, 잠을 새벽2시경에 잤습니다. 다음날 투어를 위하여(?)
24일 08시50분에 약간 피곤한 몸으로 H.ASA사무실에 도착했죠. 몇몇분들은 벌써 나와
계시더군요. 그래서 8명이 09시50분경 출발을 했습니다.
용인을 거쳐 장호원, 충주 방향의 길로 접어드니 자동차는 뜨믄뜨믄... 아주 한가한 길을
우리들만의 길인냥 그냥 달렸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충주 시내가 아니라 북 충주, 그러니까 장호원쪽의 충주 외곽 입니다.
얼마나들 땡기던지... 나와 오랜만에 나온 태우씨만 떨어졌죠.
먼저 달리시던 분들이 어디선가 기다리겠지 하고.....
그런데 한참을 가도 보이지를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충주 시내입구 까지 왔습니다.
아! 다른 회원들 께서는 벌써 목적지에 도착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별도로
그곳으로 갔습니다. 태우씨와 나는....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아줌마. 워째서 두분어어유? 어? 다른분들은 아직 않왔네?
그 식당은 먼저도 얘기했지만 력돔찜이 그렇게 맛있답니다. 이미 예약을 해 놨었죠.
총무님께 계속 전화를 해댔죠. 한 30번쯤?
나중에 연결이 되어 알게 되었지만, 목적지를 지나쳐 충주 시내를 몇바퀴 돌고 있었던거죠.
생각해 보십쇼! 서로 떨어졌을때가 12시경 이었는데 우리가 다시 재회(?)한건 13시30분경
이니 1시간반을 충주 시내를 떠 돌아 다녔다는거 아닙니까? 그 더운 날씨에....
우리요? 아! 우리는 12시30분경에 력돔집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죠. 여긴 한번 와 본곳이니까 금방 오겠지 하고.....
우리가 다시 만났을때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 상태더군요. 어디선가는 "씨,씨" 거리고...
거 봐! 뭘 그렇게 쏴 대는거야!!! 시원한 곳에서 시원힌 맥주를 마시고 있을때는 몰랐지만
막상 더위와 싸우고 돌아온 회원들을 보니 한쪽으론 미안한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안산 임사장과 총무님만 괜찮은거 같고 나머지 분들은 정말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자꾸 웃음이 나는건 왜 그런 걸까요?
우리둘이 뒤로 쳐졌었다는 아쉬움과...그렇지만 먼저 도착하여 시원하게 있었다는 안도감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표현하기 어려운것 때문에 나오는 웃음일까?
아니 좀더 솔직한다면 "그거봐! 내, 그럴줄 알았어! 땡길때 이미 알았지! "하는 남의 싸움구경하는
듯한 웃지 못할 즐거움(?) 때문일까?
어쨋거나 아무일 없이 잘 돌아와서 즐거운 맘으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투어라는 말은 "여행을 한다"는뜻 이외에 "차가 천천히 달리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또, "두루 보고 다니다." 라는 뜻도 있고.....
따라서 두루 보기 위해선 천천히 가는것이 헐씬 유리하겠죠?
그렇지만 좋은 길에선 한번 땡겨 봅시다. 정해진 시간 내지는 정해진 구간내 에서~~~
오늘 역시 만만치 않은 날씨군요. 그러나 어제보단 헐씬 참을만 하죠?
활기차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첫댓글 정말 재미있었겠네요^^*회장님,총무님,아사회원님...다음엔 이소인도 꼬~옥 끼워주세요,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론 꼭 재미 있었지 만은 않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갈길은 멀지! 날은 덥지! 길은 잃었지! 그러나 고생을 한 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지 안을 까요?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활기찬 회원님들에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읍니다!..길을잃어 고생은됬지만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될것입니다.회장님에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회장님을비롯 회원님들에 늘~건강하시길 빕니다!...
저는 요즘 본의 아니게 자주 투어에 빠지게 되네요. 일렉트라로 업글하고나서 더 자주 같이 다닐려고 맘먹었는데,, ㅠ.ㅠ
하여간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식구들과 함께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아직도 삐약삐약이라 혼자 놀지 못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