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8코스~염포삼거리~울산대교전망데~방어진항~대왕암공원~일산해변

[반딧불이(김진교)]

1.언제:2018년 9월15일

2.코스:염포3거리-염포산-울산대교전망대-방어진항-슬도-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

3.동행:청마산악회

4.날씨:맑고 약간 더웠음

5,소요시간 약4시간 40여분

SK 거북이주유소 옆 염포산 산행 들머리에서

해파랑길 8코스의 출발지는  파란색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처음 길을 걸을 때, 헷갈릴 수도

처음 갈림길에서 해파랑길은 우측이다

8코스는 들머리부터 1km 정도는 염포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이다. 1418년(세종 초년)

제3차 대마도 정벌 이후 대마도에서 단절된 조선과의 정상적 교역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조정에서 유화책의 하나로 3포(부산포, 웅천 내이포, 염포)를 세종 8년 개항한다. 소금밭이

많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곳 염포가 바로 3포 개항지 중 하나이다.

염포산 정상석(해발 203m)이 있고, 팔각정 오승정이 우뚝 서 있다오승정은 산, 바다, 강,

고을, 산업단지가 한눈에 보인다는 의미이다

염포산은 동구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이자 등산로이고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몰려오기

이전까지 30여 호가 모여 산 조그만 어촌이었던 방어진. 그러니 방어진에서 울산 읍내까지

 제대로 난 길은  모두가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염포산을 넘어 읍내로통하는길이였다고

 현대 자동차와 현대 중공업이 들어서면서 동구에서 울산 도심까지

 길이넓혀지고  개통되자 염포산길은 자연스럽게 방어진 사람들의 생활과는  빠르게

 변하고 잊혀졌다가  염포산에 90년대 이후 등산로가 정비되면서 다시 사람들이

  휴식의 공원으로 만들어지고.

울산대교 전망대(무료. 운영 시간 09:00~21:00 )

'골리앗 크레인'으로 상징되는 조선소 풍경을 바라보면서 염포산을 걷다 보면 어느새 골리앗

 크레인보다 훨씬 거대한 '울산대교 전망대'를 마주한다. 2010년 5월에 착공하여

2015년 5월에 개통한 울산대교는  국내에서 제일 긴 다리이다.

울산대교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울산대교 전망대는 울산대교와 울산 산업 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특히 여기서 바라보는 울산대교와 산업 단지

 야경이 백미인데 전망대 개장 후 무려 1년 동안은 야간 개장 없이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해서 이럴 거면 왜 전망대를 만들었냐는

 시민들의 갖은 비아냥을 받으면서 유명무실한 전망대로 남기도 했다.

 2016년 6월부터 야간 개장을 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 지금은 울산을 찾은

이라면 한 번은 꼭 들르는 장소가 되었다.

해발 140m 높이에 있는 지상 4층 옥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8코스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이런저런 촬영으로 전망대를 찾을 때마다

방문객들로부터 감탄사와 더불어 늘 듣는 말이 '여기 정말 이국적이네요',

'정말 엄청난 장관입니다'

특히 야경 칭찬이 자자해서인지 울산시에서 2016년 7월부터 울산대교 전망대를 포함한

야간 시티투어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보니 해파랑길 8코스의 주요 장소인 '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 공원'이 야간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되고.

그만큼 야경이 매력적인 8코스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또 다시 해파랑길표지길따라 이어간다. 여기서부터 방어진까지는

 숲길로이어지고걷기좋은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염포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도 오르막길은 없었고 쉽게 그렇게 20여분을 정도를 걷자 ’방어진체육공원옆

산불감시초소가보이고,

천내봉수대‘  대문이 탐방로의 오른편에 만들어져 있다. 울산만의 관문을

 지키던 여러 봉수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이었다니  운동을겸한 산행으로 연인끼리도

 걷기참좋은 길~~ 

경봉수는 전국의 모든 봉수가 집결하던 중앙봉수로서 서울 목멱산에 위치하여

목멱산봉수 또는 남산봉수라고 불렀다. 연변봉수는 해륙 변경의 제1선에 설치하여

연대라 하였으며, 내지봉수는 연변봉수와 경봉수를 연결하는 중간봉수로서

수적으로 다수였다고.

봉수대로 들어가는 길은 잔디도아닌 대리석판을 깔아놓아 등걷기좋은길로 잘 되어있다.

 길가에 벤치를 놓아두었는가 하면 봉수대에서 사용하던 신호전달 비품과 거화 재료,

거주시설과 비품, 주전(남목)봉수대 관련 고문서 등을 설명해놓은 안내판을 줄줄이 세워놓았다

염포산 정상에서 내려선지 1시간 20분쯤이면 ’방어진체육공원 입구 교차로가 나오면서

 시내를 통과하는 구간이 시작된다. 근처의 버스정류장에는 이곳의 지명을 ’

송정타워‘라고 안내되어있고.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어약 200여m쯤 걷다가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방향으로접어들면 방어진항으로 연결된다.

방어진 항까지 안내 푯말은 색이 바래거나 여러 간판 틈바구니 속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염포산을 내려와 마을 구간이 시작되는 곳부터 방어진 항까지는 갈래 길의 연속이다.

게다가 푯말까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게 잠시 걸으니 ’방어진항‘이 나온다. 항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

활어회센터‘이다.

항으로 가는 길엔 일제 강점기 방어진 항의 흔적을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

 방어진이라는 이름은 고려 시대에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수로진으로 방어진에서

시작하여 조선 시대에 방어가 많이 잡히는 나루터라는 의미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방어, 삼치, 고등어가 풍부하고 일본, 부산과 가까워 개항 직후부터 일본인들한테

주목을받다가 울산에서 가장 큰 어항이다되고보니  항으로 가는 길엔 일제 강점기

 방어진 항의 흔적을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고합니다

잠시 후 보수공사로 분주한 부둣가에서 선두대장이 깔아놓은 ’진행방향 표시지‘가 지시하는 대로 왼편으로 방향을 접어든다. ’슬도‘ 등 아름답기로 소문난 방어진항 주변의 풍광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슬도 가는 길

방어진 항을 거쳐 대왕암 공원으로 가기 전에 마주하는 장소가 '슬도'다.

섬 전체가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로 이루어진 섬으로 바위 구멍 사이로 드나드는

 파도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처럼 구슬프게 들린다, 하여 방어진 항 앞에 놓여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 섬인 슬도는 원래 배를 타야지만 갈 수 있는 섬이었지만 1989년 방파제를

 놓은 덕에 걸어갈 수 있게 되었다. 주민들에게 최고의 낚시터로 사랑받던

 슬도에 2000년대 이후 몇몇 드라마가 촬영되면서부터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슬도는 울산에서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관광객이 대부분 낮 시간에 몰린다면 지역민들은 낮, 밤 없이 물때를 맞춰 수시로 방문한다고. 특히 여름철엔 해가 질 무렵 풍경이 워낙 좋아 낚시와 함께 일몰을 즐기는 이들로 붐빈다. 슬도를 다시 방문한다면 꼭 해 질 녘에 방문해야 한다. 울산에서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니

소리체험관은 울산 동구만의 소리를 관광 컨텐츠화하여 동구 관관사업의 하나로 슬도에

 체험관을 건립한것이라 합니다.

울산 동구만의 소리란 동축사 새벽종소리, 마골산 숲바람소리, 옥류천 계곡 물소리

 현대중공업 엔진소리, 슬도명파, 주전해변 몽돌 파도소리,대왕암공원 몽돌 흐르는 소리,

울기등대소리,신조선 출항 뱃고동 소리 이렇게 아홉가지 소리라고 합니다.

해파랑길은 이제부터 해안길을 따른다. 그리고 대왕암공원을 두루두루 돌아가며

 8코스의 종점인 일산해수욕장으로 나아간다. 그 길이가 4㎞쯤 되는데 한마디로

경관이 빼어난 구간이라 하겠다. 아름다운 해안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걷는이들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최고의 나들이 장소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사진3

대왕암 둘레길로 접어들면 8코스 최고의 바다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슬도를 둘러보고 다시 슬도 입구다. 여기서부터 종점까지는 직선거리로는 1Km다.

 해파랑길은 대왕암 공원을 돌아 두루두루 감상하면서 일산해수욕장으로 나아간다.

그 길이가 4Km다. 그럼 과연 3Km나 더 걸을 가치가 있는 건가.

 대왕암 둘레길은 8코스에서 가장 좋은 바다 풍경을 보여 준다. 울산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사라졌던 본연의 해파랑길 모습이 다시 드러나는 구간이다. 아울러 1960년대 울산이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외지에서 직장인들이 몰려들며 '여가'라는 개념이 생긴 이후

울산 최고의 나들이 장소이자 울산을 안내할 때 빠지지 않는 울산 여행 1 번지라고.

대왕암 역시 울산 야간 시티투어 코스 중 하나이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왕은 죽어 호국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해중왕릉에 묻히고 왕비 역시 죽은 후 문무왕을 따라 호국용이 되어 울산

 동해의 대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이 대왕암에 내려온다.

불그스레한 바위 섬은 한눈에 봐도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다. 다리를 건너

 대왕암에 발을 딛고 서 본다. 대왕암을 세차게 흔드는 파도가 일렁이며 하얀 포말로

사라지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물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몸부림치는

용의 모습이라거나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는 따위의 얘기가 마음속에서 잠시 일렁이다 사라진다.

울기등대 : 태백산맥이 마지막 뻗어내려 그 끝머리가 깊숙히 방어진

반도에 꼬리를감춘곳,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해안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울산의 끝 "울기(蔚埼)"에 등대가 건립된 것은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팔각형 등탑이 세워지면서부터이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 일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그 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 하늘을 감싸 안아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를 옮겨 촛대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 건립하여,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시고 대왕암으로 향하시면 되겠습니다.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형상화 한 전시물도 있는데,관광객들이 같이 사진찍도록

 마련된 설치물인것 같았습니다.

울기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등대다. 일제강점기인 1906년 3월에

 처음 불을 밝혀 1987년 12월까지 80여 년간 사용했고, 2004년 울기등대 구 등탑이

 근대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됐다. 구 등탑이 현역에서

물러난 뒤 바통을 이어받은 신 등탑도 곁에 서 있다.

이 곳은 울기등대 구 등탑입니다. 울산시 등록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대왕암으로 가는 길목에는 방어진항을 유도하는 항로표시를 안내하기 위한 우리나라

세 번째의 유인등대가 러일전쟁(1906년)으로 인하여 세워져 있습니다. 두 개의 등대가

위치하고 있는데 앞쪽에 있는 등대는 구한말의 양식을 가지고 있어 창이나 건축물

등이 마치 목재처럼 보이지만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대왕암공원이

 울기공원으로 불려져 울기등대라는 명칭이 붙여져 있습니다. 바닷가에 심어놓은

소나무들이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하여 너무나 잘 자라서? 높이고 높여 약 9m에 

달하였고 80년간 운영이 되다가 1987년 12월 12을 끝으로 그 기능을 정지합니다. 

지금은 아래쪽에 위치한 팔각형 모양의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신 등탑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울산시 팸투어 2|작성자 frank Park

대왕암전설중 일부 글귀가 바닥에 써있네요.

송림 붉은 황토길이 곱게 깔린다

이제 대왕암을 지나 둘레길의 마지막인 송림 사이를 걷는다. 100여 년 아름드리 자란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송림만으로도 완성된 풍경이다. 나무 사이로 계절 별로

다양한 꽃들이 풍경을 더하는데 가을이면 송림 아래에서 피어나는 꽃무릇은 송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공원의 막바지에서 긴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일산해수욕장이다. 1930년대 개장한

 일산해수욕장은 반달형의 백사장이 850m 길이로 펼쳐지는 가운데 수질이 깨끗하고

차가와 도심 속의 피서지로서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축제, 공연, 해양스포츠

 등이 다양하게 개최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한단다.

 해파랑길8코스끝머리에 일산해수욕장 행정봉사실 근처의 광장

백사장으로 내려서면 울산시에서 시대에변화로 새로운 체험공간으로 조성한  ‘드론 체험장’이

나오고, 이어서 상설무대를 갖춘 행정봉사실과 동구를 상징한다는 ‘소리나무’ 조형물을 지나면

곧이어 너른 광장이 나타나면서 해파랑길 8코스가 종료된다.

오늘 트레킹은 총 4시간 140여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