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가 있는 논평 ,8,37. 어제 밤에는 비가 내리더니 아침까지 비는 멈추지 않고
어제 밤에는 비가 내리더니 아침까지 비는 멈추지 않고 내리여 인왕산에 오르는 일을 중단하고 있을 때 대구에서 지인으로 부터 지리산에 불락 사에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고 있다고 하여 나를 동행해 오라는 요청이 왔다,
소식을 접하고 나는 사경을 중단하고 불락 사에 내려갈 준비를 하였다, 비가 멈추었는데 하늘은 검은 구름이 내려와 발길을 멈추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리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지리산을 가는 길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운전을 하는데 조심스럽게 하여 지리산으로 내려갔다, 서울에서 지리산 까지 내려가는 데는 5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 산에는 구름이 내려와 비를 뿌리고 있어 푸른 잎이 돋고 있었다, 푸른 잎을 어루만지는 비는 바람이 되기도 했다,
지리산이 가까 울 수록 지리산에 혼이 달려오는 듯이 보이는데 지리산에서 저항하다가 죽은 14연대 장병들이 누어있는 곳으로 간다, 1948년 10월 19일에 제주도 출동 명령을 받고 육군 14연대 1대대 병력 가운데 출동을 거부한 군인들을 반란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반란군이 아니라 혁명군으로 애국 군으로 보아야 한다는 연구자들이 있다,
여순 14연대 1대대 군인들에게 주어진 것은 혁명군이 아니라는 이론을 전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러한 사건을 제조명해야 한다고 하는 이론가들을 보면 14연대 1대대군인들은 제주도에 파병을 거부한 군인들이다,
여순 지역에서 발생한 14연대 1대대는 이승만의 제주도 4,3에 참전하라고 명을 거부한 애국 군으로 보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1948년 이승만 정부에서는 이승만을 거부하는 군인들이라고 명했던 것이 잘못이라고 보는 오늘에 시각이다, 그리고 순천역에 집결했던 시대 순천에 철도 직원이었던 장 환봉에 대한 무죄판결을 통해서 보면 여순 14연대 1대대 병사들에게도 무죄라고 말할 수 있는 판결이라고 보고 있다,
지리산에서 14연대 1대대 소속군인들을 반란군으로 여겨 처형한 지리산을 행해 가고 있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아마도 그 군인들의 한이 어린 눈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구례를 지나간다, 구례에서 지리산이 멀리로 보이고 있으나 구름 속에 내가 있어 지리산에서 죽은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듯하다,
밤이 깊어서야 지리산 불락 사에 도착을 하고 잠을 청하는 방을 마련하고 깊은 생각에 들어갔다, 밤에 꿈을 꾸었는데 지리산에 영혼들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는 듯이 수각에서는 물소리가 멈출 줄을 모른다,
지리산에 영혼들이여
여순 14연대 1대대 군인들이여
그대들은 이승만에 저한 한 군인들이라고
그리하여 제주도에 출동을 거부했다고 하여
그렇게 비참하게 반란군으로
지금까지 72년 동안 영혼의 울음소리도
잠들게 하지 못하고 있던 나라
이제야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반란군이 아니라 이승만의 제주도 출병을 거부한
군인이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제판
순천에 철도기관사였던 장환봉 선생이
대한민국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하는
장환봉 선생의 딸 장경자 여사를 만나려고 간다.
얼마나 슬픈 날을 보냈을까를 생각하면
지리산에 바위도 울고 나무도 울고 새들은
울음소리를 멈추고 있었던 세월
그 한을 말로써 다할 수 있으랴
지리산에 5월에 밤이 깊어진다,
박진관 시가 있는 논평 ,2021년 4월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