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별명이 똑순이라 불릴만큼 당차고 누구에게도 지지않으려 야무진 아내는
순천시에서 웅변대회에 나가 입상할정도로 당당한 학생이었으나 어려운가정형편 탓에 중학교 를 졸업하곤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부산의 섬유공장에 취업을 하였다한다
꿈 많은 사춘기 감수성 예민한 아내는 당시의 공순이란 놀림이 되는 공장에서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
하였는데 제일 부러운 여고생들의 등교시간에 공장에 출근을 하는것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다한다
펑퍼짐한 작업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쳐보곤 실의에 잠기며 반면 제일 부러웠던 것은 사무직 언니들의 몸 에 착 달라붙는 유니폼이 그리도 입어보고싶었다고한다
오랜 공장생활중에도 주경야독을 하여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싸이판이란 외국에서도 근무하다 귀국훕
어찌 저찌 하여 나 를 만나 순탄한 결혼생활을 하였는데
아이가 어느정도 커 가니 책 을 보고 시사 프로를 보고 듣고 읽고 배움에 열정을 보이기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대학을 가고싶단다
어렵사리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여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는 모습은 나완 정반대의 모습이 신기하기도하고 쪕~ 공부가 잼난단다 희안하게도~
지금도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해덴다 대학편입하여 지치지도않게
농담삼아 진담처럼 물어본다 당신 정식으로 공부했으면 나 같은 눔 만날일없었겠네
아내는 그런다 사람은 다 자기 수준에 맞게 만날것이라고 ~
후회없이 지금이 좋다라고 공부 마음데로 하는것이 좋단다
고등공민학교
그 동창들이 어렵사리 모임을 시작한다한다
어느 한 친구가 모임을 주선하여 이리저리 연락처 를 만들기 시작하여 제법 많은 인원이
모일것같다라는데
오릴적 부모의 사정에 의해 정식으로 학창시절을 보내지못하였으니
그 마음만은 개구장이 소년소녀들의 뛰놀던 교정에 그리움이 가득하리라 그들역시~
사진은 작년 청산도의 자근 암자 백련암에서
스님께 묻는다 아내 인생이뭔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5F24F5514C8BA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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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웃음이 너무 정겹네요.
사람 사는 맛... 이런 사진이죠.
열정적인 아내를 보면서 대견하면서 뿌듯하시겠습니다
화이팅!
존중하며 살고있는편 입니다
마누라 하나 기막히게 얻었쑤
진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