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똑똑히 보라(2022년 10월 26일 수요예배 설교)
성경 : 시편 91:1-16(구약 870)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하루에 한 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은
한 권의 책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과
고난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더욱 길러 주옵소서.
나의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시편 91편은 90편과 같이 모세의 기도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2주 전에 90편을 설명하면서 바란 광야 가데스에서 정탐꾼들의 보고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돌로 치려고 하고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한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상황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함께 봉독한 91편에서는 하나님께서 “너는 똑똑히 보리니” 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에는 똑똑히 보게 될 상황에 대해서 두 가지로 말씀을 하고 있는데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그리고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고 말씀하시므로 믿음의 사람들이 똑똑히 보게 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에서 구원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긴 글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원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너는 똑똑히 보라” 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되는데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 보아야 합니다. 대개 성적이 안 좋은 아이들의 특징이 산만합니다. 산만하다는 것은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해서 보고 듣는 것을 잘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잘 보고 듣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방법도 잘 보고 잘 들어야 합니다. 보아야 할 것을 보고, 들어야 할 것을 들으면 복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들어야 할 것은 안 듣고 다른 것을 들으려고 하고 보아야 할 것을 보지 않고 다른 것을 보고 있으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고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하는 것을 너는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똑똑히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똑똑히 보아야 할 것에 대해서 오늘 본문에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우리가 보아야 할 것, 그리고 우리가 보게 될 것은
1. 재앙이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신다.
1-2절을 보면
91: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91: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시인은 먼저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시며 나의 요새이시며. 의뢰하는 하나님이라는 말로 시작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피난처이시고 요새라는 말을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모든 재앙이 임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3절에서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인은 두 가지 상황 즉 원수들의 공격과 전염병으로 표현되는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지켜주실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재앙이 가까이 하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은
날개깃으로 덮어주시기 때문입니다. 4절을 보면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이 구절을 보면 생각나는 구절이 룻 2:12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보아스는 룻에게 네가 시어머니를 따라서 가나안 땅으로 온 것은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를 받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너를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온전한 상을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날개깃으로 우리를 덮어주셔서 그 아래 거하는 성도들에게는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들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느 독수리가 날개로 그 새끼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그보다 더 강한 깃으로 우리를 덮어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재앙을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24시간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6-7절까지를 보면
91: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91: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91: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하나님은 날개깃으로 우리를 덮어주시는데 하나님의 날개깃 아래 즉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방패와 손 방패가 되어주셔서 24시간을 지켜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표현을 보면
밤에 찾아오는 공포 – 지금은 전기가 발달을 해서 밤에 사람들이 활동하는데 그렇게 많이 불편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밤에는 돌아다니기 힘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어두운 밤에 공포를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날개깃 아래 피하면 밤의 공포에서 지켜주시고 밤에 재앙이나 고난이 임하지 못하게 지켜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낮에 날아드는 화살 – 낮에 날아드는 화살이란 말은 밤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의 공포가 있었다면 낮에는 우리를 노리고 화를 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날아드는 화살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우리를 건져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두려움과 공포심이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 – 밤을 공포라고 표현하고 어두울 때는 전염병이 퍼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염병이란 것이 우리가 볼 수 없는 가운데 마치 한밤중 어두울 때 우리에게 다가오듯 그렇게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에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 – 전염병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가운데 우리에게 찾아오기 때문에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이라고 했다면 밝을 때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재앙은 그 공포와 두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어두워서 아무것도 볼 수 없을 때 재앙이 오면 덜 두려울 텐데 밝은 대낮에 재앙이 오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될 때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을 훨씬 더 큰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날개깃으로 덮어주셔서 그런 재앙들이 우리에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네 가지 상황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하면 24시간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말입니다.
8절을 보면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10절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악인들의 보응을 보게 되고 어떤 재앙도 우리의 집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지키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천사를 보내사 지켜 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똑똑히 보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깃 아래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고 말씀하시고 두 번째로는 천사들을 보내사 우리를 지켜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도우시고 지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위해서 보내주신 천사들이 우리를 지키는 것을 직접 보는 영안이 열리기를 축원합니다.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것에 대해서
모든 길에서 지켜주십니다. 11절을 보면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우리가 길을 갈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주셔서 우리의 길을 지켜주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는 모든 길에서 천사가 지키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천사는 하나님이 보내시는 하나님의 사자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 같은 경우에 아람의 왕이 엘리사를 잡기 위해서 도단 성에 군사를 보내 둘러싸고 있을 때 엘리사는 태평할 수 있었는데 그를 돕기 위해서 천사들이 동원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에 예수님의 기도를 도왔고 성령 충만을 받은 사도들을 천사들이 도와주었습니다. 옥에 갇힌 위기의 상황에서 천사들이 사도와 교회를 도와주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도들이 천사들이 돕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보내신 천사를 볼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나의 가는 모든 길을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사 지켜주신다는 것을 믿고 매일 힘차게 전진하는 발걸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손으로 붙들어 주십니다. 12절을 보면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익숙한 구절입니다. 예수님이 40일 금식을 하시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마귀가 이 구절을 인용해서 예수님에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면서 이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천사들을 보내주셔서 천사들이 팔로 우리를 붙들어 주게 하셔서 우리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길을 가다가 돌에 걸리거나 돌을 발로 차서 발가락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걸어가는 대부분의 길이 포장이 되어 있어서 돌에 부딪친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을 수 있는데 포장되지 않는 길에서 울퉁불퉁 솟아나 있는 돌에 나고 모르고 걸리기거나 그것을 발로 차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천사들이 손으로 우리의 발을 붙잡아 주어서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모든 인생길에서 천사들이 손으로 붙잡아 주시는 것을 경험하고 보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밟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13절을 보면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우리를 도우시므로 사자와 독사를 밟고 승리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패배자가 아니라 승리자가 되도록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인생길에서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고 천사를 보내사 도우시는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통해서 사자와 독사를 밟고 승리하는 삶이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 가지
하나님은 너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서 우리를 구원하게 하시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이 세 가지를 행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면 건져주십니다. 14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사랑에 대해서는 헷세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사랑은 ‘하솨크’ 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솨크라는 말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신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란 말은 하나님을 향해 진정한 헌신의 사랑을 실천하면 이란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진정한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의 진정한 헌신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그 헌신을 보시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건져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헌신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알며 높여주십니다. 14절 뒷부분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여기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으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앞에 있는 말씀과 연결하면 온전한 헌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깊이 체험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깊은 체험을 가질 때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우리가 그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의 능력을 체험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의 권세를 체험함으로 하나님에 의해 높여지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간구하면 응답하십니다. 15절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너무나 당연한 말씀을 하시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즉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과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의 능력을 체험하고 간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여기서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간구하면 응답하시는데 응답에 대해서도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환난당할 때 함께 하여 건지사 영화롭게 하시고
장수하게 함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나의 구원을 보여준다.
언제나 주님앞에 서서 하나님을 살아하고 헌신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해서 간구해서 이 세 가지 응답 환난당할 때 함께 하사 건지시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복을 주시사 만족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이 언제나 나타나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