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한시 용어들을 살펴보면서 한시의 평측보(平仄譜)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사실,
한시를 지을 때 평측보대로만 평성과 측성 글자 안배를 한다면 굳이
평측에 대한 규칙들을 따로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평측보대로만 한다면, 융통성이 없어 더 좋은 시를 만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도 글자의 선택 범위가 보다 넓을 수록, 시상
(詩想)이나 시제(詩題)를 좀 더 잘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융통성에도 일정 부분은 제약(制約)이 필요하기에 이에 따른 몇 가지
규칙들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러한 규칙들은 크게 아래의 두 가지로
구분을 해 봅니다.
첫째, 절대로 준수해야만 하는 규칙들
둘째, 다소 간 융통성이 있는 규칙들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