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제1장 중관학파 수행론/대7
2.금강경의 수행론 (6)연민심의 실천과 보시바라밀
♧인간의 기본 심리인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싫어하는 이유를 세상의 입장에서 설명해보세요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심리이다. 특히 세간의 행복에서는 물질적 풍요를 매우 중요시한다. 그러한 물질적 풍요는 보시를 한 과보이기 때문에 중생에게 보시바라밀은 매우 중요하다. 비록 연민심이 적고, 화를 자주 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보시를 하게 되면 그 보시로 인해 성취되는 부유함이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을 제거하는 원인이 된다.
사유: 몸과 마음의 아픔과 괴로움이라 칭하는 고통, 우리 주위에서 흔히 겪는 일상 중의 하나입니다
고통을 격는 사람을 보면 먼저 드는 생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 대한 연민심입니다
이 연민심은 고통을 겪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베품으로 인하여 아픔을 느끼는 사람에 대한 상처가 치유되고 그것은 곧 나에 대한 평안이며 행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을 겪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너와 나의 둘이 아닌 하나 일 때 상대방은 위로와 치유를 나에게는 삶에 대한 성취를 이루는 일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자비심을 증장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사유합니다.
♧대승의 초지 보살 수행인 보시바라밀에 대하여 설명해보세요
→초지 보살의 수행 역시 보시바라밀이 중요한데, 중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물질이기 때문이다. 연민심은 중생들의 고통에 대한 관찰을 통해 시작되지만, 연민심의 성취는 보시의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다.
사유: 현대사회는 물질 만능주의 사회입니다. 물질 만능은 많은 문제를 야기하며 그 중 특히 자동차는 예기치 않는 사건 사고를 유발하며, 뭇 생명이 희생됨을 종종 봅니다. 뭇 생명의 희생을 보면서 탄식을 넘어 비탄과 슬픔 아픔을 느낍니다. 우리 삶의 수행이 있다면 오계를 지키고 십선을 실천하는 것이 보시 바라밀 실천이라고 사유합니다
♧보시의 세 가지 종류에 대하여 설명해 보세요
→보시에는 재보시(財布施), 법보시(法布施). 무외시(無畏施)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재보시는 흔히 알고 있는 물질 보시를 말한다. 재보시의 목적은 중생들의 물질적 고통을 덜어 주는 연민심의 실천이다. 법보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중생들의 심적 고통을 덜어 주고 기쁨을 주는 것이다. 무외시는 중생들을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보시이다.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서 몸과 말. 재능 등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사유: 중생의 마음에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재물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아닐까 합니다. 재물에 대한 집착을 보시를 통하여 나눔을 실천한다면 자기 삶의 만족이고 자부심이라고 사유합니다. 또한 법보시는 자신이 느끼는 진리에 대한 희열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안정되고 평화로운 고요한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두려움과 고통을 덜어준다는 무외시는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두려움과 고통의 실체가 무엇인지 안다면 자신의 삶에서 비춰지는 또다른 두려움과 고통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다른 사람의 두려움과 고통을 함께하는 마음이 자신의 두려움과 고통을 함께하는 시간이기에 이 또한 자신의 삶을 지혜의 삶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사유합니다.
♧보시의 도덕적인 관점에서 바른 보시와 바르지 않은 보시에 대하여 설명해보세요
→보시를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면 바르지 않은 보시와 바른 보시로 나눌 수 있다. 바르지 않은 보시는 술, 마약, 독, 무기, 훔친 재산 등을 주거나, 바른 물건이라 할지라도 삿된 동기로 보시하는 것이다. 바른 보시는 보시의 바른 특징을 잘 알고서 보시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이 보시의 바른 특징인가?
사유: 보시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심의 실현이기 때문에 보시하는 마음과 보시하는 물건, 보시하는 순간이 청정해야 한다고 사유합니다. 보시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평안을 위한 선한 행위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복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보시하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 환희로움은 청정한 마음에서 일어나기에 보시의 바른 특징은 청정함이라고 사유합니다.
♧보시가 해탈의 원인이 된다는 내용을 교재를 중심으로 정리해보세요
→먼저 보시는 해탈의 원인이 된다. 비록 보시를 행하는 사람이 연민심이 적고, 성냄이 많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일지라도 보시를 지속적으로 행하면 불법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불법을 만나면 연민심, 평온한 마음, 이타심 등이 생겨나고, 그것들의 이익과 관련된 가르침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범부는 보시한 과보를 경험할 때 즐거움을 느끼지만, 보살은 다른 중생에게 이익이 됨을 보기에 보시하는 그 순간을 즐긴다. 이것이 보살과 범부의 즐거움의 차이다. 수행자가 좋은 곳에 태어나기 위해 보시를 하건, 해탈을 성취하기 위해 보시를 하건 간에 보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보살은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행복감에 잠긴다.
♧보시가 보시바라밀로 승화되는 관점에 대하여 설명해 보세요
→또한 보시는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로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시는 그야말로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남에게 베풀면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보답을 바라게 된다. 그러한 보시는 생색을 낳는다. 보시를 하고 나서 상대방이 응당한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 불쾌해진다.이것이 세간적 보시의 특징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보시의 과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보시도 물질적 풍요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신적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시바라밀은 상대방에게서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바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공덕을 다시 부처님에게로 회향한다. 이것을 출세간적 보시라 한다. 보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보시가 바라밀이 되려면 보시의 결과로 다음 생에 받을 공덕 또한 다른 사람에게 회향해야 한다. 즉, 보시의 결과로 받을 물질. 칭찬. 인정 등을 다른 사람이나 부처님의 공으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중생에 대한 지극한 연민심과 공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보시의 조건을 교재를 보고 정리해 보세요
→보시가 보시바라밀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⓵불과를 얻기 위한 십바라밀을 수행해야 한다.
⓶보시를 받는 자, 보시를 주는 자, 보시물, 이 세 가지는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꿈과 같은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보시해야 한다. 즉, 보시를 받는 자, 보시를 주는 자, 보시물의 세 가지 모두 본래 공함을 알고서 집착함 없이 보시해야 한다.
⓷모든 보시의 공덕을 모든 중생에게 회향함으로써 중생을 위한 불과를 성취해야 한다.
●십바라밀[十波羅蜜]
⓵육바라밀에 방편(方便). 원(願). 력(力). 지(智)의 4바라밀을 더한 것을 말함. 보살이 실천해야만 하는 덕목 『화엄경』 십지품(十地品)이나, 『성유식론』에서 설함.
⓵방편바라밀: 다양한 간접적인 수단에 의해 지혜를 인도해내는 것.
⓶원바라밀: 서원을 지키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
⓷역바라밀: 선행을 실천하는 힘과 진위를 판별하는 힘을 기르는 것.
⓸지바라밀: 있는 그대로 모든 진실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기르는 것을 말함.
<불교대사전>
♧금강경의 보시했다는 생각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는 교재의 인용구에 대하여 설명해보세요
→이 조건들은 모두 중생에 대한 지극한 연민심과 공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금강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반드시 어떤 것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하나니 형색, 소리와 향기, 맛과 감촉, 그 외의 온갖 것에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하며, 보시했다는 생각[相]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금강경 제6장 정신희유분을 구마라습,현장,현진, 강미농 거사님 본 가운데 한 가지를 사경하세요
강미농의 금강경 강의
양관 옮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많은 중생 중에 이와 같은 부처님의 설법들 듣고 실다운 믿음을 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말하지 마라. 여래가 입멸한 뒤 후오백세에도 계율을 지키고 복을 닦는 자가 이 법문에 능히 신심을 내어 이것으로써 실다움을 삼을 것이다.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일불이불삼사오불에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무량천만 부처님 처소에 선근을 심었느니라. 이 사람은 이 장구를 듣고 내지 일념이라도 깨끗한 믿음을 내는 자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다 알고 다 본다. 이러한 모든 중생은 이와 같은 무량한 복덕을 얻을 것이다. 왜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이 다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고, 법상도 없고 또한 비법상도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이 만약 마음에 상을 취하면 즉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 된다. 만약 법상을 취하면 즉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 된다.
왜 그런가? 만약 비법상을 취하더라도 즉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 된다. 이런 연고로 응당 법을 취하지 말고 응당 비법도 취하지 마라. 이 뜻을 쓴 연고로 여래가 항상 설하기를 너희들 비구는 나의 설법을 뗏목의 비유가 같이 알라. 법도 오히려 응당 버려야 할 것이거늘 어찌 하물며 비법이겠는가?”
[ 개인 사유 토론 발표 ]
보시를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보시했다는 생각에 머물지 않으며 해탈의 원인이 되는 건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2567년 12월 19일 법주도서관&삼장선원 혜연 무구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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