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식물 이야기>
-크리스 베어드쇼 지음. 박원순 옮김
-저자는 가드님의 세계를 이끌어가는 주요인물로 꿉히미 현재 에든버러 왕립식물원, 더치 대학, 버밍햄 시립대학교 등의 교육기관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카펠 매너 대학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없는 식물도 많고 특별한 정보는 많이 없지만, 몰랐던 내용을 중심으로 적어본다.
*쐐기풀: 공격적인 잡초의 매력: 제초제 없을 때는 유럽의 많은 농부들이 가축에게 먹일 작물 부족으로 골치 앓음. 특히 쐐기풀이 번성했던 지역에서 더 심함. 동물들이 이 풀에 쏘이는 것을 꺼려해 먹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공격적인 잡초도 수확해서 말리면 좋은 사료가 되었다. 바짝 말린 쐐기풀을 소에게 먹이면 우유 생산량이 늘어났고, 닭에게 먹이면 달걀을 더 잘 낳음. 말에게 먹이면 털에 윤기가 흐르고 활력이 넘쳐서, 사육사들은 말을 팔기 전에 쐐기풀을 먹였다.
*쐐기풀: 대머리 치료제: 중세시대에 쐐기풀은 대머리를 치료하는 데 쓰임. 놀랍게도 오늘날의 과학은 그것이 치료제로서 충분히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냄. 쐐기풀의 추출물은 확실히 남성형 탈모증과 관련이 있는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낮추는 효능있음.
*마로니에 열매: 폭약제조의 재료가 되다.
고대 영국에서는 하나의 열매로 다른 열미를 세게 쳐서 누구의 것이 먼저 깨지는 지를 겨루는 게임이 있었다. 16세기 중반 마로니에가 발칸 반도로부터 서유럽게 도입되었을 때 이 게임의 인기는 폭발적. 그런데 영국에 이 나무를 널리 심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가능한 이는 거의 없었다. 전쟁시 비밀창고에 마로니에열매를 가득 모았고, 마로니에 열매는 아세톤을 생산하고, 코드아니트(무연화학의 이름)를 만드는데 용매로 쓰임. 하임 바이츠란 사람은 바이츠만 공정이라 불리는 아세톤을 폭약에 사용하는 기술이 있는데, 아세톤을 생산하던 옥수수 공급이 부족해지자 마로니에 열매를 대신 넘었다.
*지의류: 스코틀랜드의 트위드 색깔을 만들다: 독특하고 대중적인 스코틀랜드의 방모 직물인 트위드는 아주 작은 형태의 지의류에 의존. 염색에 사용되는 독특한 색상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파르멜리아, 오크롤레키아, 에베르니아속에 포함되는 종들. 이것들은 유명한 트위드의 색깔들을 제공했고, 스코틀랜드 섬의 경제를 완전히 뒤바꿔 놓앗으며, 전 세계에 트위드를 대중화시키는 역살을 톡톡히 했다. 원래 그 색소들은 울 소재에 잘 착색되지 않아 화학적으로 고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의류 매염제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직물을 오래된 인뇨에 적시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련화: 장을 튼튼하게, 입안을 깨끗하게: 트로파에올룸이라 불리는 한련화는 트로피를 뜻하는 그리스어 '트로파이온'에서 유래. 방패같은 잎과 헬멧같은 꽃의 형태에서 유래. 따스한 색감을 가진 꽃들을 샐러드드레싱으로 뿌리면 화려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전문 요리사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한련화는 화려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꽃속에 항균성 물질인 트로말리트가 가득한데, 이것을 섭취하면 한 시간 내에 소변에서 검출된다. 이 물질은 장을 통과하는 동안 일부 해로운 미생물들을 공격하는데, 여기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까지 포함된다. 후추처럼 스파이시한 맛은 식욕을 돋우고,, 이 물질의 항균, 항진균 효능은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천연 치약의 역할을 한다.
*파슬리: 숙취를 해소시키는 '악마의 허브': 파슬리는 악마에게 9번의 여행을 다녀와야만 싹이 튼다고 알려진 만큼 발아기간이 길다. 파슬리에 악마가 들어있다고 하면서도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큼 관심도 많았다. 축제기간에는 다음날의 숙취를 막기 위해 파슬리 화관을 만들어 쓰는 전통이 있었고, 파슬리 씨앗을 씹으면 알콜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파슬리로 만든 차는 철분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여 숙취 해소에 아주 좋다.
*디기탈리스: 반 고흐으ㅢ 작품이 노란색 톤이 된 이유는?: 반 고흐는 간질증상을 앓았고, 디기탈리스의 주성분은 디기탈린은 진정 효과만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데, 이 약을 복용했을 때, 색채구별 능력에 변화가 생긴다는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이것이 어쩌면 반 고흐가 대부분의 작품을 노란색 톤으로 그리게 된 이유인지 모를 일이다.
*코코넛: 케네디 집무실에 왜 코코넛이 있었을까?: 코코넛이라는 이름은 스페인 사람들이 겉껍질에 이쓴 세개의 점이 원숭이 얼굴을 닮아서 '코코(원숭이 얼굴이라는 뜻)'. 젊은 케네디가 전쟁시 폭발로 표류했다가 섬사람들을 만나 소통이 되지 않자, 코코넛에 글을 적어 원주민들이 아군에게 전달하도록 해서 구조받은 것을 기념함.
*국화: 영생과 노란 국화의 전설: 기원전 2695년에 살았던 신농은 중국 의학의 아버지. 그는 자신이 직접 맛본 365종의 약초와 물을 기록하여 <신농본초경>을 였음. 그 중의 많은 것들이 독성이 있거나 전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또한, 신농는 영원히 사는 법을 찾으려 24명의 어린아이들을 외딴 섬으로 보내는 위험을 감수. 그 섬에 자라고 있는 희귀한 꽃을 아이가 따면 영생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 섬에 도착한 아이들의 발견한 것이 바로 노란국화. 그래서 지금까지도 중국인들은 국화를 숭배하고 차로 즐겨 마심. 국화가 만개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는 만개한 국화를 감상하고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니 있다.
국화차는 비타민 a,b, 글리코사이드, 아미노산, 건강에 좋은 플라보노이드를 함유. 국화는 또한 모세혈관의 저항성 강화, 박테리아 억제 효과와 항바이러스 효능도 가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고혈압, 심장통, 관동맥성심장, 동맥경화증, 고콜레스테롤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울혈, 심계항진, 숨이 차는 것, 현기증, 편두통, 감기, 독감 들에도 효능 발휘.
*우엉: 피부질환 치료제 이상의 효능을 자랑하다: 우엉에서 추출한 오일은 건선, 비듬, 상처, 궤양, 습진, 붓럼, 다래끼, 발진, 여드름치료에 효과가 있다. 유럽에 일부지역에서는 우엉 뿌리를 우려내 차로 마시거나 머리감는데 썼다. 머릿속 비듬을 없애고 차로 마시면 장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는 중국 약초학자들의 연구를 따른 것. 우엉의 원액을 민들레의 약초 성분과 함께 섞으면 이뇨, 완화, 항류머티즘 효과, 간 기능활성화, 소화기능개선등의 강력한 효과를 가지게 된다.
*제비꽃: 나폴레옹의 첫번째 부인 조세핀에 대한 사랑. 아내 조세핀은 결혼하고서도 바람을 계속 피웠으나 이를 알고도 나폴레옹은 묵인하다 결국 파국. 이후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의 황녀 마리 루이즈와 결혼했으나 여전히 조세핀을 잊지 못함. 조세핀은 넓은 제비꽃밭을 만들었고, 나폴레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제비꽃 상병'이라고 부름. 조세핀이 죽자, 그녀의 무덤에 제비꽃을 뿌렸고, 작은 로켓에 제비꽃을 넣어 평생 걸고 다님.
*독일가문비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북유럽 부족들은 추위속에서도 잎을 달고 있는 나무를 숲의 도깨비들이 사는 집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도깨비들을 달래고 겨울날의 행운을 빌기 위해 그 가지에 선물을 매다는 의식을 치렀다. 로마인들은 농신제 기간에 광채 나는 금속을 나무에 매달았고,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12월 24일 아담과 이브의 축제에는 야생사과를 전나무에 매달아 천국의 나무를 형상화 했다.
*살비아: 만병통치약. 로마인, 그리스인, 아라빈들은 살비아가 불멸의 생명력으 ㅈ준다고 믿었다. 유럽 중세의 한 기록에는 "정원에 살비아를 기르는데 왜 죽어야만 할까?"라는 문구가 나온다. 살비아는 당시 구원자, 만병통치약으로 통했고, 약초학자들은 머리, 뇌, 시각, 질병, 위장병을 치료한다고 적었다. 살비아에서 추출된 기름은 살린등을 포함하는 상당양의 탄화수소를 함유하고 있고, 항군, 소독, 각성,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능이 있다.
*아주까리: KGB는 아주까리를 왜 재배했을까?: 아주까리 기름의 활성성분인 리시놀산과 운데실렌산은 피부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만큼 분자들이 작다. 놀라우 ㄴ것은 치명적인 독성에 관해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기름으로 추출할 때 리신이 방출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부산물이 매우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다. 1991년까지 KGB가 아주까리를 재배한 이유가 이것. 옷핀의 머리만 한 크기에 500mg의 리신이 들어잇는데, 이것으 성인 한명을 죽이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실제로 아주까리는 암살에 많이 사용됨
*덩군:오렌지왕조가 낳은 오렌지색 당근: 오렌지색 당근은 네덜란드에서 처음 나왔는데, 그것은 오렌지 왕조의 부흥과 동시에 진행. 오렌지 왕조의 군주였던 윌리엄 3세에 대한 충성으로 대다수의 부하들은 오렌지색 옷과 문장, 깃발들을 사용했다. 윌리엄 3세와 그의 아내 메리가 1689년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왕좌를 수락했을 때 오렌지색은 아일랜드의 깃발에 포함되었고, 1928년부터 1994년까지 남아프리카의 깃발에도 등장했다.
*머위: 아이스박스에서 두통 치료제까지: 물가에서 자라며
유연한 잎을 가진 머위는 음식물을 포장하는데 적합. 특히 버터와 치즈 고기종류를 여러 겹으로 감싸는데 사용. 잘 포장한 음식물을 바위 옆에 놓아두면 흐르는 물의 차가움이 전해져 음식을 싱싱하게 보관가능. 또한 머위잎은 통증완화에 쓰임. 그리스의사들은 머위잎을 채 썰어 자극성 피부나 화상, 종기치료에 사용했고, 이질에 감염되며 ㄴ배꼽 바로 옆에 씨앗을 놓고 붕대로 감싸 치료.
*대나무: 대나무가 없었다면 전기는 발명되지 못했다고?: 1870년에서 1880년 사이 에디슨과 연구팀은 진공 상태의 유리구안에서 백금으로 된 가느다란 필라멘트로 전기를 흘려보낼 방법을 연구. 그러나 백금값이 너무 비싸고 빛을 내는 것도 단지 몇 시간뿐이어서 이후 연구재료에서 배제됨. 에디슨은 경제적이면서도 더 쉬운 대체물을 찾다가 탄화시킨 대나무 필라멘트로 연구하여, 결국 1500시간 이상을 태울 수 있는 16와트짜리 전구를 발명하게 되었다.
*비트:사탕수수대신 설탕을 만들다: 1812년 프랑스인 벤자민 델레세르는 비트에서 설탕추출 방법을 고안함. 그는 프랑스에서 식민지의 사탕수수 농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을 업새기 위해서였는데 사업의 성공은 더 큰 파장을 가지고 왔다. 전세계에 설탕을 공급하는 지배구조를 무너뜨림. 더 놀라운 사실은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을 노예로 데려와 사탕수수를 재배했던 강대국들의 정치적인 입지를 약화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