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누나 독백체 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읽고 꽂혀서 직접 제작한 허삼관.
EBS였나?
영화는 두번 봤고 원작은 처음이다.
몰리 벙주님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공지에 따로 언급이 없으나
까닭이 있으리라.
작가 위화는 1960년 중국태생.
치과의사 발치인 출신인데
치과해도 가난하고
책을써도 가난하고
그렇다면
핸드피스를 버리고
차라리 책을 쓰겠다.
이 얼마나 창의적인 발상인가?
허삼관매혈기의 시대적배경은
1950년~1960년 사이인데
적용하다보면
1969년생인 내가
1959년~1969년대 시대를 끌어 쓴다는건데
우리아이들이
박정희평론을 쓰는것처럼
일단 대단한 일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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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느낀점. 평론을 쓰다보면
이게 스포가되서
독서모임에 지장을 주므로
디테일한 논평은 추후로 약속을 드리되
다만 소설에서 여러번 반복하며
상징한 대목은 인상적이었다.
매혈...
피 팔고 루틴하게 먹었던
돼지간볶음과 황주는
내가 카드팔아 받는 급여와 같고
동네소문이 얼마나 잘 나는지
웅성웅성 동네주민들의 스피커는
오늘날 카톡이나 SNS의 시조격일까..
피는 진하다...등등의
의미있는 상징성 피.
내 피붙이가 아닌 자식에게
내 피 팔아 키우는 감동은
이 책의 핵심적 교훈이 아닐까싶다.
마지막 딱 한번
내 보신을 위한 돼지간볶음과 황주
나....
드디어 나를 위해 팔려는 피.
늙었다고 거절당하지만
결국은...
매번 평생 아웅바둥 다투는 웬수.
(부인 입장에서는 남편이 되겠지만)
부인이 사주는
돼지간볶음과 황주
이 맛에 대중들은 살아갈수 있으리라.
무엇보다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첫댓글 책한권 읽기가 힘든 1인입니다
첫장을 넘기면 읽은기억이 없어지고
다시 첫장으로.....
혼자있다보니 휴일 대화상대가 없어 책을 소리내서 또박또박 읽기도....ㅋㅋㅋ
그래도 두장을 넘기기 힘들어요
밤새워 책읽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휴일 대화상대가 없어 책을 소리내어
또박또박 읽기도....
ㅋㅋ 이 대목에서 빵 터졌습니다.
같이 책 읽을까요.
주거니 받거니
연극대사치듯 ㅎ
사실 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우선 제목을 서너번 반복해서 읽고
본문을 제목에 대입해서 짜맞춥니다
근데 허삼관 매혈기는
제목은 없고 1-29장 숫자만 있어
중간중간 맥락잡기 힘들더군요.
위아래 모바일읽기에 익숙해진 우리가
좌우로 넘기는 보편화된 기성방식이
오히려 어색해 진것 또한 사실입니다
빠른변화....겠지요
@테란 제가 많이 엉뚱합니다
남들앞에선 안그런척
혼자있을땐 4차원ㅋㅋㅋㅋ
@경아
남들도 다 그럴걸요? ㅋㅋ
@테란 오늘 퇴근길에 책방나들이 해야겠어요..
다시 소리내서 읽기 도전...
@경아
도전~!
화이팅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1시간만 딱 더 길면 좋겠습니다
한숨 더 자게요. ㅋ
진짜, 진짜, 진~짜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 이름이 일락 이락이었던가...
삼관의 매혈, 내 자식이 아닌 일락, 빈혈인 이락?
기억이 온전치 않네요ㅠ
어쨌든 버티는 놈이 장땡이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위화의 인생인가 그 책도 복장터지는 인생사^^
기억이 대부분 맞으십니다
이문열처럼 박력이 넘치진 않아도
조곤조곤 잘 풀어가는 성향인듯 합니다
@테란 책장을 뒤져봤습니다.
기특하게도 안팔고 놔뒀네요.
2006년, 와우~
@설령 아아...수고를 하셨군요.
추억삼아 한번더 넘기시다보면
미뤄둔 영화 인디아나존스 시리즈를
다시 보는듯하지 않으실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게 답니다. ㅋ
큰 기대 마시고
저는 참석하는게 더 영광입니다...^^
테란님
쓰시는 글 대부분
'형님.누나 독백체 입니다.'는
묘하게 건들거리는것 같으면서도
깍듯하게 45도 인사하는것도 같은
동네 머스마 느낌입니다.
하고싶은
책이야기는
스포가 될듯하여 패쓰합니다~
긴 경어를 쓰다보면
중요한 단어나 문맥을 놓칠수가 있어
줄여서 하오체를 쓰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짝다리짚고 껌씹으면 안되겠지요
영화 친구에서
친구 동수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는
준석이 처럼요
https://youtu.be/dkPehjszHFE
PLAY
우리 한국민처럼 핏줄에 집착하는 민족도 없을꺼예요.
낳은 정이 기른 정보다 깊을 수 있을까요?
저는 기른정에 한판승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