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로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예로는 은행의 신용이 너무 낮아졌거나, 사람들이 수요를 하지 않아 경제 전반에 지출이 감소하여 물가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하버드의 경제학교수인 그레고리 맨큐는 자신의 저서(맨큐의 경제학)에 이렇게 적어놓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나쁘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은 그보다 더 나쁠 수 있다.”
디플레이션이 왜 인플레이션보다 위험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계속 하락하면 좋은 일입니다.
물가가 저렴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싸게 물건을 구매할 수가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회사에서 새로운 휴대폰을 출시하였습니다.
디자인도 좋아보이고 성능도 좋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휴대폰시장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였습니다.
A기업은 눈물을 머금고 출시가격을 낮춘 뒤 다시 판매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나아질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은 지갑을 닫기 시작했고 주변의 휴대폰 회사들은 하나, 둘씩 부도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A기업은 다시 한 번 가격을 대폭인하 하였으나, 역시나 물건은 팔리지 않고 회사내에 자금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물가가 계속 하락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A기업의 휴대폰을 헐값에 살 수 있단 것도 이해하고 았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립니다.
소비가 없으니 시장에 돈이 돌지않아서 경제는 침체가 되어버립니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은 물건 생산을 중단하게되고 휴대폰 공급도 줄어들게됩니다.
휴대폰이 팔리지 않으면서 돈이 없는 A기업은 직원들에게 돈을 주지도 못하고 생산동력도 약화되어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직원을 해고해야하며 일자리를 줄여서 자금을 충당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직원을 뽑지않으니, 구인구직에 문제가 생겨 취업난이 발생하면서 결국에는 경기침체를 넘어서 경제가 마비가 되어버립니다.
디플레이션의 사례를 잘 보여주는 국가로는 일본이 있습니다.
1989년에 버블경제로 부풀어 있던 일본시장이 급격하게 주저앉으면서 일본경제가 장기침체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빚더미에 오르거나 파산하였으며 경제주체들이 소비와 공급을 제대로 하지못해 내수경제가 엉망으로 치닫자 디플레가 장기화되어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도 합니다.
디플레이션에 이어서 다음 내용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스태그네이션(경기 후퇴,stagnation)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경제가 좋으면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기때문에 물가가 상승합니다.
반대로 경제가 나쁘면 사람들은 지갑을 닫고 소비를 하지 않아 물가가 하락합니다.
그런데 분명 경제가 좋지 않은데 물가가 상승하는 일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폭등하여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생산비가 대폭 오르게 됩니다.
생산비가 증가하면 기업입장에선 늘어난 비용만큼 판매금액을 올려서 손실난 이익을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판매가격을 인상시키게 됩니다.
즉,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불황인데도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로는 1969년~1970년 미국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70년대 불황으로 경제가 둔화되고 주식,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에 군사비, 실업수당 등 소비적인 재정지출이 커지거나 기업의 관리비가 상승해 임금이 상승해 가격상승까지 미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