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 50(40, 10)주년 기념사
2023. 5. 12
지난 반세기를 회상할 수있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준 학교장 권영호 장군님과
교직원 여러분!
총동창회 박종선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 사관생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울러 자리를 같이하고 있는 육사 동문과 가족(특히 오늘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은 동기생들과 가족)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학교 당국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오늘 임관 50주년을 맞이하는 초석 29기, 임관 40주년을 맞이하는 한백 39기, 임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전성 69기 졸업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이곳 화랑대를 찾았습니다. 범무천의 힘찬 분수대의 옛 모습과 신록이 우거진 이곳 화랑대에서 생도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는 마치 우리가 생도가 된 듯 벅찬 감회에 젖게 합니다.
돌이켜 보면 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 11월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안보적으로 몹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20대 약관의 젊은이 들은 청운의 큰 뜻을 품고 입교하여 지 인·용의 교훈 아래 최고 수준의 배움의 전당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깊은 의미를 매일 되새기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무장한 호국간성으로 성장하여 화랑대를 떠나 조국의 산하를 누볐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고, 명예와 신의속에 살며,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사관생도 신조를 깊이 새기며, 73년 임관 이후 월남 패망과 이후 한반도에 전개된 최고조로 긴장된 안보상황 속에서 39기와 69기 졸업생들은 북한의 각종 비대칭적 도발과 핵/미사일 도발에 대비하면서 우리들은 한반도의 항재 전장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대비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담금질하였습니다.
전방 소대장으로부터 참모총장,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까지 전 제대 지휘관 및 참모로서 국토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또한 많은 동기생들이 공무원으로 신분 전환되어 공무원 사회의 중견간부로서 사회 각계 각층에서 육사 혼을 불태우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와 같이 이 자리에 서 있는 졸업생들이 겪어 온 지난 50년의 열정의 시간은 화랑대에서 형성된 가치관과 사명감이 삶의 기준이 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과 국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자부하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사관생도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인 환경과 국력이 열세하여 다양한 외침을 겪은 수난의 역사를 거치면서 한때 세계 최빈 국가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최단시간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으며, 미래에도 한국인의 강한 민족성과 탁월한 능력으로 세계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많은 미래 석학들이 예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이에 걸 맞는 정신력과 더불어 최첨단 과학장비와 기술로 무장한 강한 선진군대로 발전될 것이며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정예간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정예장교는 최고수준의 교육 및 훈육으로 다져지고 유구한 육사 혼으로 뭉치어진
호국 간성인 바로 생도 여러분입니다.
호국 간성의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그 길은 위대하고 고귀한 길입니다.
믿음직한 사관생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적 변화를 지향합니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도 청운의 꿈을 달성하고자 하는 흔들리지 않는 초심의 의지와 위국헌신의 군인의 길을 항상 기리며 ”가슴엔 조국을! 두 눈은 세계로!” 라는 웅대한 기상으로 정진 또 정진한다면 국가와 군의 리더로서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서 부족함이 없는 역량을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복잡하고 다양한 안보상황에서도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군의 사명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실현해야 할 평화적 통일과업을 반드시 성취하는 주역이 되어 우리 후손세대가 더욱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 주는데 크게 기여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끝으로 이렇게 성대한 의식을 마련해준 관계관 및 사관생도 여러분에게 각별한 감사를 드리며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인 육군사관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모든 동문들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9기 동기회장 임 충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