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인교대에 재학중인 멘토 고고고입니다.
저는 수시 재수를 통하여 교대 수시 전형에 합격해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수시 재수를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것들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 질문들 몇가지를 뽑아 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cafe.daum.net/themasterteacher/hYzl/284
중복 질문글이 많아서 제 이전 글을 보고 질문 남겨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먼저 저는 2월에 수교사 자기소개서 프로그램을 신청해 자기소개서 관련 틀을 본격적인 재수 공부 시작 전에 잡아놓았습니다. 저는 현역때 교대가 1차에서 다 불합격이었기 때문에 ‘수시로 갈 수 없으면 정시로 갈 수 있는 성적을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정시 공부에 많이 집중했습니다. 3월부터 7월까지 정시 공부에 집중을 하다가 8월부터 다시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해 원서를 내기 전까지 끊임없이 수정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 대비와 관련해서는 다행히 1차 합격한 학교가 (경인,광주,청주) 였고 이 학교들은 다 수능후 면접이었기 때문에 수능 끝난 이후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비록 현역때 면접을 볼 기회는 없었지만 저의 생기부는 동일하기 때문에 현역때 준비했던 내용이 밑바탕이 되어 수능 끝나고부터 준비해도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Q1) 수시 재수로 합격할 수 있나요?
A1) 네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준비할 때 수시 재수와 관련된 합격 사례가 없거나 매우 드물어서 ‘현역때도 합격하지 못했는데 재수면 더 불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합격을 하고 또 학교에 와보니 동기들 중에 대학을 다니다가 수시 반수, 재수로 합격한 친구들이 정말 많고 저희과 선배님들 중에도 수시 재수,반수로 합격하신 분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이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2) 고3때 쓴 자소서를 동일하게 써도 될까요?
A2) 네 상관 없습니다. 수시 재수로 합격한 친구들중 현역때와 동일한 자소서를 사용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역때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완전히 바꾸었는데요. 본인이 자신이 쓴 내용이 마음에 들고 글이 마음에 든다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소서에서 확신이 안 선다면 전 다시 작성하기를 추천드립니다.
Q3) 6교대 써도 될까요?
A3)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 저는 재수인 만큼 6교대는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대는 모두 면접 전형이 있고 종합평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내신이 좋아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교대가 간절하고 또 스펙이 좋다고 하더라도 100% 합격을 보장해줄 학교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능 점수가 좋으셔서 충분히 정시로도 교대를 쓰실 수 있으시다면 쓰셔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Q4) 블라인드 면접인데 면접때 재수관련 언급을 해도 될까요?
A4) 네 됩니다. 제가 청주교대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관님께서 재수기간중에 공부 말고 한 활동을 여쭤보셨습니다. 이 질문의 답변을 잘 한것이 제가 청주교대 합격을 한것중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재수기간중 본인이 성장한 경험이 있다면 말씀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Q5) 정시 성적이 매우 낮은데 재수기간에 정시를 꼭 해야 할까요?
A5) 1년이라는 시간이 정시 공부에 있어서 결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고 특히 재수라면 시간적 여유가 현역보다 많기 때문에 저는 정시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수능 공부를 안해왔던 친구에게는 1년 안에 정시 교대 성적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수도 있지만 최저를 맞출 수 있는 성적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하게 되면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집니다. 한번 겪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수시 발표가 하나 둘씩 나게되면 일희일비 하게되고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지는데 저는 이때 오히려 정시 공부에 더 집중하면서 ‘수시가 안되도 정시로 갈 수 있게 더 열심히 하자’ 라는 생각으로 이 시기를 잘 버텼던 것 같습니다.
Q6) 면접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6) 저는 수능 후부터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미리 준비하면 좋겠지만 저는 수능이 일단 중요했고 고3때 만들어 놓은 면접 답변집이 있었기 때문에 수능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하였습니다. 재수를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면 생기부는 더 이상 추가되거나 변하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생기부 질문 요약집을 만들어 놓으시면 시간적으로 나중에 더 여유로워 질 것입니다. 생기부 질문 요약집에는 생기부를 단권화 한다는 생각으로 생기부를 최소 5회 이상 보시면서 질문을 뽑아 내시면 좋습니다. 이에 관련한 답변도 자신의 교사상이 드러나지만 진솔하게 적어보세요.
Q7) 자기소개서에는 언제부터 써야 할까요?
A7) 자기소개서도 12월과 3월 사이에 큰 틀을 잡아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이 때 다 완성해 놓으셨다고 해도 끊임없이 수정하게 되기 때문에 꼭 이 시기가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시 공부가 안될 때나 점심,저녁 식사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수정했는데요. 이 시간을 잘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난 오늘 하루종일 자소서를 쓰겠어!’ 라고 하루를 통으로 잡고 글을 쓰는 것 보다 짬내서 짜투리 시간에 쓰는게 오히려 글이 더 잘 써지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수시 재수에서 가장 중요한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의 실패를 겪으셨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막막하실 수 있는데 여러분들이 지금 보내는 이 시간이 나중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버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 한해 계획적으로 열심히 잘 보내셔서 수교사 분들 다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보통 수시 재수에 대한 내용은 잘 찾아보기 힘든데, 보통 많은 멘티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서 조언해주셨네요~
칼럼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