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贵州성 여행과 체류를 위한 정보>
귀양贵阳을 비롯한 귀주는 도시가 깔끔하고 사람들이 안정되어 있고, 도시기반시설도 편리하게 되어 있다. 물가도 싸고 음식도 맛있고, 안전한 편이어서 체류에 부담이 덜하다. 소비생활은 알리페이 위주로 되어 있어 모든 상점에서 큐알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금도 선호하는 편이어서 잔돈을 거슬러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선호한다. 그러나 심지어 과일가게에서도 잔돈이 없다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으니 알리페이 준비는 필요하다.
음식이 다양하면서 맛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도 편리하고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고속철은 이동을 편리하게 하면서 벽지인 귀주를 중심에 근접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한다. 덕분에 가난한 지역, 벽지나 오지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귀양을 근거지로 귀주성 내 여기저기를 당일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화 예술 방면 전시가 적은 것은 관광객 유치에는 약점으로 보인다.
귀주贵州성 체류기간 : 2024.1.3.~1.17.
가. 음식문화
1. 음식
식재료가 다양하고 맛이 좋다. 중국 어느 지방의 음식보다 맛있는 거 같다. 북경이나 상해는 물론이고, 음식으로 유명한 광주 지방의 음식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귀주 사람들은 광주 음식에 영향을 줬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1) 채소
사계절 채소가 생산된다. 겨울 채소가 더 맛있다고 말한다. 일기의 변화 폭이 커서 채소가 달고 맛있으므로 겨울 채소는 특별히 조미료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까지 한다. 겨울인데도 비닐하우스가 거의 없다. 대부분 노지에서 농사를 짓거나 자연산을 채취한다. 할머니들이 가지고 나와 파는 채소들은 한결같이 싱싱하고 향이 좋다.
2) 고추
고추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어디나 고추가 들어간다. 고추도 붉은고추, 파란고추, 마른고추, 추진고추 다 나름의 특징을 살려 사용한다. 고기고추볶음밥을 주문하니 매운데 먹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사실상 사천고추보다는 훨씬 덜 맵고 맛이 부드럽다. 귀주사람에게 귀주음식의 특색을 말해달라면 모두 고추라고 답한다.
贵州人怕不辣. 귀주 사람은 맵지 않을까봐 두려워 한다. “四川人不怕辣, 湖南人辣不怕。贵州人怕不辣”。(호남인 부분의 어구는 호남 속어 湖南俗语를 그대로 옮겨와서 어순이 달라짐) 사천인은 매운것을 안 무서워하고, 호남인은 매운 것을 안 무서워하고, 귀주인은 안 매운 것을 무서워한다.
사실상 귀주 사람이 전국 어느 지역 사람보다 매운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이다. 안 매운 것을 무서워할 정도니 말이다. 실제로 거의 모든 음식에 고추를 넣어 먹는다. 귀주는 어디에서도 고추농사가 잘 된다.
한 식당에 붙은 액자에는 '귀주 고추에 이미 중독이 되었다',(진라궈인) '매운 것이 없다면 즐겁지 않을 것이다'라고 써 있다. 매운 것은 가히 이 지역 음식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음식 특색을 한 마디로 말하면 '라(매운것)'이다.
*소금 부족, 제주와 비슷, 음식 매운 지방이 맛있어
소금이 부족한 귀주는 고추를 소금 대용으로 하여 맛을 강하게 하기 위해 썼다. 제주도도 소금이 부족한 곳인데, 된장으로 주로 간을 한 것은 소금 대체법이었다. 제주와 귀주는 여러 모로 유사한 점이 있다. 산이 많아 농사지을 땅이 부족한 귀주, 화산섬이라 정작 농토는 부족한 제주, 닮은 자연환경이 어떤 음식문화로 나타나는지 궁금하다.
대체로 매운 것까지 잘 먹는 나라의 음식이 맛있다. 한중일 중에서는 중국 남방과 한국 음식이 맛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않는 일본 음식은 밍밍해서 매료되기 어렵다. 게다가 오랫동안 육식을 금해와서 단조로운 식재료로 식탁을 꾸며온 습속 때문에 식재료가 제한되어 식탁이 단조로운 사이 조리 발달도 더디어서 맛있는 음식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유럽에서도 매운 음식을 즐기는 스페인 음식이나 헝가리 음식이 맛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거의 헝가리 음식을 빌려다가 먹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헝가리 수프 굴라쉬를 어디서나 먹는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맛의 편차가 넓어져서 음식 조리법이 다양해져 음식의 종류가 많아질 수 있다. 여러 음식에 노출되면 미각이 발달하여 음식의 발달이 견인되기 때문이다.
한 식당의 고추 장식품
2) 길거리음식 (별도 항목)
두부구이
꼬치
감자
찰밥
3) 훠꿔
无火锅, 不贵州
훠꿔가 없으면 귀주가 아니다. 귀주 음식의 절반은 훠꿔라 한다. 훠꿔와 매운맛이면 귀주 음식의 특성을 거의 말한 것이 된다.
당연히 외식은 주로 훠꿔다. 식당도 훠꿔집이 가장 눈에 많이 뜨인다. 그럴싸한 모습을 갖춘 식당도, 향토적인 느낌이 강한 집도 훠꿔집이다. 대체로 한끼 떼우기에 좋은 식당은 많은데, 조금 제대로 먹어보자고 하면 먹을 만한 데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라더니 그래서 그런가.
양념장 재료들. 어성초 훠꿔 양념장이 필수로 제공된다. 어성초를 이용한 갖가지 음식이 있다. 하단의 오른쪽에서 두번째의 장이 어성초장이다.
음식은 식당별로 따로 정리하여 설명하는 가운데 상세하게 내용을 보완하였으니 함께 보면 좋을 거 같다.
2. 과일
싸고 다양하고 맛있다. 겨울이지만 계속 과일이 생산되어 싱싱한 과일이 지천이다. 싱싱한 과일은 깊이 있는 단맛을 자랑한다. 거기다 수입 과일도 제법 눈에 띈다. 수입 과일까지 더하니 없는 과일천국이 된다.
요즘 딸기가 제철이다. 딸기를 어깨에 메는 바구니에 가지고 다니며 파는 상인들을 많이 만난다.
사탕수수는 수수대껍질을 벗기고 잘라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서 판다.
마제(馬蹄, 마티)라는 과일이 있다. 말발굽, 말발톱이라는 뜻이다. 무우와 밤을 섞어 놓은 거 같은 맛이다. 서걱거리면서 물이 많고 단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이 없는 과일이다. 집에서 깎기에는 단단한 편인데 이것을 깎아서 큰 알밤같은 모습으로 판다. 사진의 빨간 바구니 속의 하얀 과일이 바로 마티를 깎은 모습이다.
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여 어떤 것은 잘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크고 비싸다고 꼭 맛있는 것도 아니다. 작고 크기도 일정하지 않은 5원짜리 샤당귤, 못난이귤이 가장 맛있는 거 같다.
사과와 배는 종이 분명한 것도 있고 중간적인 존재도 있다. 모습은 사과인데 배 맛이 더 강하게 난다. 사과, 사과배, 배 등이 있다.
과일 이름은 표준어와 다른 경우도 있다. 만난 과일들은 딸기, 귤, 금귤, 마티, 포도, 감, 오렌지, 바나나, 사탕수수, 용안, 사과, 사과배, 배 등등이다.
수입산도 있다. 바나나는 일부가 수입산이다. 멍키바나나는 일반 중국 바나나보다 3배가 비싸다. 태국산 수입산이란다.
2) 견과
견과 전문점이 간혹 눈에 띈다. 수레에 밀고 다니면서 파는 상인도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이 과즐이라고 해서 늘 입에 붙이고 다니며 먹는 견과는 다 있다. 호박씨, 해바라기씨, 수박씨 등등. 요즘은 견과 먹는 풍습이 예전만 못하지만, 아직도 견과는 심심풀이 땅콩이고, 충실한 영양 공급원이다.
밤을 팔아서 사봤다. '천서판율'이라는 밤. 물론 구워서 판다. 보통 중국에서 파는 밤은 만지면 끈적끈적하도록 설탕류를 가미하여 구운 것을 파는데, 별도로 가미하지 않고 구워서만 판다. 크기는 작지만 고소하고 달다.
천서판율. 첸시판율은 중국 당산 첸시현에서 생산되는 밤으로 중국에서 최고로 치는 품종이다. 여기서도 이 품종을 판다.
3. 특산품
은제품, 주사, 장미깨강정 등이 눈에 띈다.
1)은제품
묘족의 장신구는 대부분 은제품이다. 관광지에 가면 은장신구를 많이 판매한다. 아직도 계승해 내려오는 은수공장이 있단다. 수공으로 만드는 은 제품은 가격이 상당하다. 그래도 그 전문성과 수고를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2) 주사[朱砂]
귀주는 주사의 산지란다. 장신구를 주로 만들어 파는데, 귀양시미술관에 가니 주사를 갈아 쓴 글씨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원래 부적을 쓰는 빨간 가루가 바로 주사다. 한국에서 부적값이 상당한데 이것은 수입산 주사로 쓰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문장 선별 값에 글씨 값에 재료비 주사값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사 장신구를 하면 벽사의 기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상인들도 삿된 것이 들어오지 않고, 건강해진다고 하며 판매한다. 주사는 선명한 빨간색을 내는 것이 상품이다. 청암고성에서 많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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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소개
중국의 ≪신농본초경 神農本草經≫에 소개된 이후 우리 나라에도 많은 문헌에 소개되어 있다. 수은광물의 천연 진사(辰砂) 광석인 주사의 분말을 수비(水飛)하여 사용한다. 단사(丹砂)·진사·주사라는 이름은 그 색이 홍적색을 띠고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중국의 쓰촨성(四川省)·후난성(湖南省) 등에서 생산된다. 성분은 유화수은과 약간의 산화철·교질물·점토 등이 섞여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진정작용과 살균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약성은 약간 차고 독은 없으며 맛이 달다. 효능은 경련·발작을 일으킬 때 진정효과가 있다.
특히, 소아에게 급성·만성으로 발열이 심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정신이 혼몽할 때 사용하여 경련을 진정시키면서 열을 제거하는 효능을 얻는다. 또, 신경쇠약으로 나타나는 정신불안증과 자주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유정이 될 때에도 유효하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서 자주 놀라며 공포를 느끼고 안구에 출혈을 일으킬 때에도 쓰인다.
정신이 불안하고 사고가 흐트러지며 때로는 광증을 나타내고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지 못하며, 또는 절제있게 생활하지 못하고 희비가 순간적으로 교차하는 정신이상자에게 사용하여 진정, 안신(安神)시키는 효능을 얻는다.
금기로는 소금물과 불이다. 민간에서는 부적을 만들고, 태워서 먹기도 한다. 이것은 주사의 살균력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 믿어진다. 한방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주사정경환(朱砂定驚丸)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3) 장미깨강정
청암고성의 특산품이다. 참깨, 들깨 등으로 만드는데, 이들을 붙게하는 점성 있는 물질이 바로 장미에서 뽑아낸 추출액이란다. 맛보면 그냥 강정하고는 다르다.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개별포장하지 않은 것은 지들끼리 늘어붙어 먹기가 사납다.
4. 자연환경
1) 날씨
습한 날이 많다. 하루종일 안개가 끼어 있어, 안개인지 먼지인지 구분이 안 되는 때도 많다. 비도 축축하게 오지만 주룩주룩이 아니라 끕끕한 정도로 온다. 흐린 날 사이사이 드는 햇빛은 청량하고 아름답다. 먼지가 많아 마스크가 필수라는 말을 보고 마스크를 잔뜩 가져왔는데 쓰지 못하게 되어 관광지를 안내해준 기사분께 선물로 드렸더니 너무 반가워했다.
흐린날, 흐린 시간이 대부분이고, 햇빛은 귀하다. 소금도 귀하고 햇빛은 귀하니 음식맛이 들기 어려운데, 채소맛은 좋은 편이다.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해서 사철 신선한 노지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12) 농사 환경
사계절 농사가 가능하다. 꽃도 핀다. 도로변에 꽃이 피어 있다. 1월인데, 꽃과 채소가 그냥 있으니 신기하다. 여름에도 고산지대라 피서지가 된다는데, 그점에서는 좋은 곳이다.
안개가 많다. 어떤 때는 종일 안개가 끼어 먼지인가 하고 우려가 되기도 한다. 습한 날씨 속에서도 채소가 맛이 있는 것은 고산지대라는 것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5. 도시
도심에는 고층빌딩이 많다. 지하철도 외곽까지 연결되어 도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로 폭도 넓은데, 러시아워 때는 차가 많이 막히는 편이다.
구도심 기차역 근처는 공사장이 너무 많아 어지럽다.
지하상가가 발달하였다. 횡단지하차도가 설치된 곳에는 대부분 상가가 있다. 어떤 곳에는 대형상가가 설치되어 있다.
도심에서도 밤이면 노점상이 설치되어 음식을 파는 경우가 많다. 두부를 불에 구워 파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부구이를 놓고 젊은이들이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담소를 즐긴다. 마치 우리가 치맥을 즐기듯이 말이다.
5-1. 교통
1) 전철
3개의 노선이 있다.
70세 이상은 무료다.
얼굴 인식으로 출입하기도 한다. 노인의 경우에는 직원을 찾아 안내를 받고 들어간다.
전철 개찰을 하며 짐검사를 하는 콘베이어벨트에 짐을 얹어야 한다.
1호선은 새 노선인가보다.. 전철이 한결같이 깨끗하다.
3호선
전철은 인적이 드문 곳에도 설치되어 있다. 자본이 아니라 공산당이 운영하는 나라의 특색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발전 가능성이 있거나 필요가 절실한 곳이면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골에 지하철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3호선이 그러했는데 1호선도 매우 변두리까지 설치되어 있다.
2) 철도 : 예매 및 기차역
알리페이로 구매를 하면 장당 10원~15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다른 사이트로 예매를 하면 수수료가 없지만, 중국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앱을 설치해야 한다.
철도역은 구철도와 고속철이 동일하기도 하지만 분리되어 있기도 하다. 귀양은 분리되어 있다. 기차역은 총 3개가 있는데, 귀양북역, 귀양동역은 고속철 역이다. 이중 북역이 시내와 조금 가깝다. 귀양역은 일반기차역으로 도심에 있으며 공사가 한창이라 주변이 어지럽다.
3) 택시
그냥 거리에서 잡아도 된다. 길에 빈 택시가 너무 많아 굳이 인터넷을 이용해 잡을 필요가 없다. 중국인들은 특히 대도시에서는 알리페이에 부설된 디디로 택시를 이용하는데, 외국인에게는 그리 편하지 않다. 상해나 북경에서는 모두 디디로 잡아야 하고, 이걸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 불편하기 그지없다. 그점에서 외국인이 택시 이용하기가 편하다.
기본요금은 10원이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45원을 지불하였다. 장거리를 갈 때는 흥정해서 가기도 한다. 미터기를 꺾어버리기도 한다.
택시의 색깔은 다양하다. 요금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들도 대체로 친절한 편이다. 이곳 생활에 긍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북경이나 상해에서와 같은 도회적인 야박한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다.
여자택시기사도 눈에 띈다. 그러나 많지 않단다. 택시기사 정년은 현재 남녀 각각 60세와 55세이다. 최근에 정년연장이 확정되어 5년씩 늘어났단다. 그러나 사회보장이 다른 직업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다. 30년 정도 일하고 퇴직하면 연금을 한달에 1,500위안 정도 받는다. 다른 좋은 직종은 10,000위안씩 받는 경우도 꽤 된다는데, 그것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편이다. 퇴직후에 다른 일을 찾거나 자식의 신세를 져야 한다.
5-2. 도로시설
1) 횡단보도
일부 횡단보도에서 아마 차량통행을 막기 위함인지 철제로 턱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잘 모르고 걷다가 넘어질까 겁난다.
도심에는 횡단보도가 별로 없다. 대부분 지하도로 되어 있는데 지하도는 대부분 상가와 연계되어 있어 내려가면 매우 어지럽다. 여러 지하도를 다녀보면 지하도마다 나름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곳은 먹자골목, 어떤 곳은 핸폰전문점, 어떤 곳은 옷가게, 어떤 곳은 자동차수리점 등등 다채롭다. 도시 기능의 분산과 조직에 지하도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함을 알 수 있다.
어떤 횡단보도는 길이 넓을 경우에 신호등이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 건너고 있는데 지난 쪽에서는 빨간 불로 바뀌며 좌회전 차량이 진입하기도 한다.
횡단보도 중간에 아마도 유턴금지 장벽인 듯한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륜차의 유턴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이 넋놓고 건너다가 넘어질 거 같아 불안하다.
2) 지하도
도심에서는 도로 위에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이 많지 않다. 지하도를 이용하게 되어 있는데 그런 곳에는 으레 상가가 있다. 계단 옆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도 많다.
3) 육교
육교도 많다. 최근에 설치된 육교에는 엘리베이터 시설이 있다.
그러나 오래된 육교는 옆에 엘리베이터 시설이 안 된 곳이 많아 유모차를 끄는 부모가 유모차를 앞뒤에서 들고 건너는 것을 보았다.
5-3. 편의시설
화장실 : 공중화장실이 도심에도 설치되어 있고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기본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쪼그리화장실이 대부분이고 좌변기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다. 좌변기 화장실은 장애인 화장실인 경우만 설치된 곳이 많은데, 장애인 화장실은 잘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쪼그리 화장실을 써야 한다. 휴지가 갖추어진 화장실도 드물다.
중국 개방 초기에 악명높았던 그런 화장실은 거의 없다. 도시는 대부분 개조된 것으로 보이는데, 좌변기 아닌 쪼그리 화장실로 개조된 것이 아쉽다. 공항에서도 쪼그리 중심이다.
이곳은 날씨가 습해서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많다는데 이들이 화장실을 어떻게 이용할까 걱정이 된다. 외국인 관강객을 유치하고 싶으면 이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 그래도 화장실이 없거나 문이 잠겨 있거나 돈을 받는 유럽보다는 화장실 상황이 훨씬 좋다. 어디서나 깨끗한 화장실을 만날 수 있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교통 4) 오토바이
자전거가 거의 없다. 자동차가 아니면 모두 오토바이다. 오토바이는 공유 오토바이다. 똑같은 오토바이가 길가에 수십대씩 정차되어 있다. 자전거 시대는 완전히 가버린 것이다. 중국의 발전이 눈에 보인다.
한눈에 봐도 공용인지 개인용인지 구분이 된다. 공용은 동일한 색깔에 깔끔한데, 개인 소유는 이처럼 여러 설비?를 해 두고 편리하게 쓴다. 겨울이라 바람막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오토바이는 인도로도 다닌다. 그래서 인도로 다닐 때도 조심해야 한다. 몇 번이나 오토바이 때문에 놀란 적이 있다.
6. 도시문화
1) 커피숍
커피숍이 별로 없다. 스타벅스도 있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용도 많이 활성화된 거 같지 않다.
커피숍 문화보다 차 문화가 지배적이고, 식사와 차 문화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연계되어 있다.
밖에 내놓은 자리에는 커피를 주문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된 거 같다.
2) 흡연문화
흡연자에게 관대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냥 담배를 피운다. 투숙한 호텔방은 금연방인데 재떨이를 비치해 두었다. 냄새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아침 부페를 먹는데, 뒷자리 남자들이 밥을 먹고 두 명이나 줄담배를 태워 후다닥 나왔다.
커피숍은 비흡연자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고 공간이 작다. 흡연자 중심의 문화다. 비흡연할 권리 찾기가 쉽지 않다. 옆 흡연자의 연기를 어디서나 마셔야 되기 때문이다. 식당에서도 밥을 먹고 얼른 일어서야 할 경우가 많다. 어디서나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다.
3) 호텔
아직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탓인지 호텔 예약이 용이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부킹컴과의 연결은 그리 활성화된 거 같지 않다. 부킹컴으로 한 예약을 아는 바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제시된 예약 자료를 보고 가격은 그만큼 저렴하게 해주었다.
4) 공원
귀양에는 여러 개의 큰 공원이 있고, 대개 호수를 끼고 있다.
지하철이 닿는 곳에 몇 개의 공원이 있다. 그중 한 공원을 방문했다.
*관산호공원
24.1.8. 방문
5. 거리풍광
발톱다듬기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낀 대형 사찰 주변 풍광이다. 허름한 복장을 한 전형적인 중국인들이 손님으로 낮은 의자에 앉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자꾸 내게도 와서 받으라고 호객하는 것을 겨우 떨쳤다. 발안마를 하면서 발톱을 깎아주는 것은 봤어도 발톱만 전문으로 길에서 깎아주는 영업 행위는 처음 만났다. 중국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풍광이다. 그런데 상당히 성업중이다.
우리 손톱 장식과도 완전히 다르다. 발톱을 깎아주고, 거스러미를 정리해주는 수준이 아닌가 한다. 민망해할까봐 가까이 가서 보지 못하였다. 서비스를 해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젊은이들은 없다. 중년 이상이 고객층이고 영업주다. 사진을 이렇게 찍었어도 여전히 궁금증은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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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맵지 않은 것은 즐기지 않는다. 귀주 사람들의 맛에 대한 특성을 한 마디로 정의해 주셨네요. 사진과 설명을 읽으니 귀주성을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천천히 음미 하면서 관광울 하고 싶습니다. 귀주성의 음식 과일 자연 산업 두루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여행을갔다 오신 분에게는 정리에, 가실 분에게는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도 현장감 접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