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에 효교육 선생님께서 우리반에 오셨다. 무엇을 하실지 무척 궁금했는데 칠판에 “효는 인성의 밑바탕” 이라고 글씨를 쓰시고 우리를 돌아보면서 말씀하셨다. “ 25년 전, IMF 국제 통화 기금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이야기를 해 주겠다.” ‘25년 전이라?’ 나는 이 소리를 듣고 두 귀를 쫑긋 세울 수 밖에 없었다. 25년 전 아주 평범한 엄마, 아빠, 두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IMF로 사업은 망하고 집안의 모든 물건에 빨간 딱지가 붙게 되어 한순간에 노숙자가 되었다. 노숙자가 된 아빠는 술을 마시고 병을 얻어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한다. 엄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하루 하루 돈을 모아 산 속에 집 한 채를 얻어 살게 되었다. 두 아들은 엄마가 이렇게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오직 공부만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집안에 불이 났다. 두 아들은 집에 있었고 엄마는 두 아들을 화염 속에서 구하려다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그래도 엄마는 먹고 살아야 하기에 시장에 나가 물건을 계속 팔았다. 그걸 보고 자란 아들은 더 열심히 공부하여 큰 아들은 서울대, 작은 아들은 연세대에 입학하여 대학생이 되었다. 몇 년 뒤, 졸업식이었다. 엄마는 큰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갔는데, 큰 아들은 엄마가 누군지 모른다며 내쫒았다. 엄마의 꼴이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둘째 아들 졸업식에도 갔다. 둘째 아들은 졸업식장에 마중 나와 있었다. 엄마 덕분에 내가 이렇게 자랄 수 있었다며 따뜻하게 인사하였다. 첫째는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했으나 엄마를 졸업식에서 내쫓은 것이 기사화되어 회사에서 짤렸고, 둘째는 그 회사에 취직하여 계속 다니게 되었다. 결국 큰 아들은 겨울에 노숙자가 되어 얼어 죽고, 엄마와 둘째 아들은 함께 살았다고 한다. “여러분들은 큰 아들처럼 될 것인가요? 작은 아들처럼 될 것인가요?”를 끝으로 강의가 끝났다. 나는 둘째 아들처럼 엄마와 아빠에게 효도를 할 것이다.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으므로 효도를 해야한다. 부모님에 대한 효성이 모든 인성의 밑바탕이라는 말을 명심하고, 항상 부모님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며, 감사한 태도로 생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