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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초등학교 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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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산행기&여행기 스크랩 12/9/15 순천 조계산 산행
심언덕 추천 0 조회 224 12.09.17 16:26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오랜만에 나홀로 산행으로 순천 조계산을 찾았다

 

 

조계산은 우리나라 삼보 사찰 중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태고종의 중심 사찰인 선암사 두 거찰이 있는 호남의 명산으로서 100대 명산에 지정된 산이다

조계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송광산이라 했는데 송광사가 조계종의 중흥 도장이 되면서 산이름이 조계산으로 바뀌었다


산행 들머리는 선암사로 잡아도 되고 송광사로 잡아도 되는데, 선암사쪽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송광사 쪽보다 훨씬 빡센 코스인거 같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선암사-대각암-장군봉(정상)-연산봉-송광굴목재-송광사 (약 12Km, 약 5시간 소요)


선암사 주차장 12:00

대각암 12:35

장군봉 13:40

연산봉 14:55

송광굴목재 15:15

송광사 16:25

송광사 주차장 16:50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06:40분발 순천행 고속버스를 탔는데 벌초차량들 때문에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10:55분에 순천 터미널에 도착했다

순천터미널에서 송광사까지는 약35Km 정도, 선암사까지는 약 28Km정도 떨어져 있고 시내버스가 다니는데 배차간격이 거의 1시간 간격이다

근데 고속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송광사행 버스는 5분전에 떠나버려 산행 후 일정 때문에 할수없이 택시를 이용해서 선암사로 이동했다

순천택시는 미터요금대로만 받는데 선암사까지는 24,500원이 나왔다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부근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1,5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했다

 



 

 

매표소를 지나 선암사까지 가는 길은 시원하게 뻥 뚫린 신작로에 나무들이 울창하고 선암사 계곡을 끼고 가는 길이라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 길과 송광사로 접어드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대상을 받은 족보있는 길이랜다

 


 

 

선암사 삼인당

신라시대에 조성한 연못으로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한 선암사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연못인데...

연못 안에 있는 섬은 ‘자이이타’, 밖의 장타원형은 ‘자각각타’를 의미하며 이는 불교의 대의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연못의 명칭에서 삼인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精印)을 뜻하는 것으로 불교사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선암사 일주문을 지나 선암사 경내를 구경하고...

<동국여지승람> 권40에 고려 명종 때 입만 열면 시가 되고 문장이 되었다는 문장가 김극기(金克己)가 노래한 ‘선암사’란 시가 있다

‘적적한 골짜기 안에 절 / 쓸쓸한 숲 아래 스님 / 세간정분 다 떨치고서 / 슬기로운 물만 정히 맑게 고였네. / (중략) / 나 여기 와서 구슬단지의 얼음을 마주하듯 / 들뜬 근심 다 지우네.’

 



 

나두 들뜬 근심 다 지우고 선암사를 돌아나와서 여기서부터 대각암쪽으로 오른다

 

 


 

대각암쪽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선암사 풍경....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왼쪽에 독특한 바위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칠뻔 하다가 다시 보니 마애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높이가 5m에 달하는 평평한 암벽위에 조각된 입상으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이라 한다

 

 


 

대각암

대각암 왼쪽길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서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2.55Km이다

 


 

 

초반부는 잘 조성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옹달샘을 만나 바가지로 물을 퍼 마시니 시원함이 가득 전해진다

 


 

 

이윽고 나타나는 빡센 오름길...

정상까지 이런 급경사 오름길을 40여분 올라야 한다

 

 

 


오늘 산행후 처음으로 탁트인 조망을 만난다

저어기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은 상사천의 물줄기인데 산에서 보는 강물은 보는 이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드디어 해발 884m인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랐다

 


 

 

장군봉에서 본 조망....

저 산들 중에는 고동산 제석산이 있을거고...

더 멀리 산 아래에는 낙안읍성이 있을거 같다

 


 

 

장군봉에서 연산봉으로 가는 능선

 


 

 

 

연산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는 흙길에다 산죽이 울창한 편안하면서 운취있는 길이 이어진다

 

 

 

 

장군봉에서 50여분을 걸어가니 연산봉 사거리가 나타난다

 


 

 

해발 851m인 연산봉

왜 연산봉일까?? 연산군이 여길 올라와서 연산봉일까....

아무리 검색해도 유래가 검색되지 않는다

 


 

 

연산봉에서 본 선암사와 상사천....

 

 


 

연산봉에서 본 장군봉

 


 

 

 

해발 720m인 송광굴목재....

조계산에 굴목재는 여러 곳 있는데 굴목재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일제시대 지하로 ‘굴’ 뚫릴 ‘목’이라 하여 굴목재라 했다는 설인데 지금 실제로 좌우로 주암댐과 상사댐을 연결하는 수로가 지하로 뚫려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는 이 설은 원래 지명과 전혀 무관하며 어원의 유래로 ‘골짜기를 가로막고 있는 목재’란 뜻의 골목재나 수백 년 동안 조상들이 사용해온 ‘굴맥이재’로 사용해야 옳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송광사쪽으로 하산하는 길에 나무사이로 한줄기 폭포가 보이는데 여기가 홈골계곡이란 곳인데 계곡의 형태가 홈같이 생겨서 홈골이란 뜻이라 한다

 


 

 

 

홈골계곡의 풍경....

 


 

 

 

계곡 건너 사람이 쉽게 갈수 없는 곳에 어떤 이가 멋진 돌탑을 쌓아 놓았다

돌탑을 만든 이는 소원 성취했을까.....

 


 

 

 

송광사로 내려가는 길....

역쉬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답게 넘넘 멋있는 길이다

 



 

송광사....

송광사란 이름은 소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 소나무 송(松)을 풀면 十八(木)+公 18명의 큰 스님을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가리키는 것이니 18명의 큰 스님들이 나서 불법을 크게 펼 절이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송광사에서는 15명의 많은 국사가 배출되어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이 되었다

 


 

 

 

거찰답게 해우소도 넘 멋지다

 


 

 

비사리구시

송광사의 이 비사리구시는 송광사 3대 명물중의 하나로 국가 제사때 신도들의 밥을 보관하는 구실을 하는것으로 쌀 7가마(4천명분)를 저장할수 있다고 한다

이 바사리구시는 능견난사 쌍향수와 함께 송광사 3대 명물이다

 


 

 


능견난사

송광사 박물관에 있는 것으로 송광사에서 음식을 담는데 사용하던 그릇이다

송광사 제6대 원감국사가 중국 원나라에 다녀오면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며, 만든 기법이 특이하여 위로 포개도 맞고 아래로 맞춰도 그 크기가 딱 들어 맞는다고 한다.

조선 숙종이 그것과 똑같이 만들어 보도록 명했지만 도저히 똑같이 만들어 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만들기는 어렵다.”란 뜻에서 능견난사(能見難思)라는 이름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이 능견난사는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게 하여 눈으로 보고 와서 문화재청의 사진을 퍼왔다

 


 

 

송광사 매표소

3,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데 난 거꾸로 내려와서 3,000원을 아꼈다

근데 선암사 매표소는 1,500원인데 왜 입장권의 가격 차이가 날까....

송광사가 선암사보다 두배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일까???

암튼 내려가면 입장권을 안사도 되니 비용면에서는 선암사에서 올라가는게 훨씬 나은거 같다

 


 

 



음식점을 지나 송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스럽게도 순천터미널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 그 버스를 타고 순천터미널로 되돌아갔다

 


이러케 해서 128번째(100대 명산 중 64번째)의 산인 조계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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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18 08:34

    첫댓글 멋진 조계산 산행 축하합니다~~계속화이팅하3

  • 작성자 12.09.18 10:45

    환상 쌩~~유
    근데 요즘은 산행 안하남....

  • 12.09.18 09:06

    언덕아 대단혀 ^.^화이팅 !

  • 작성자 12.09.18 10:45

    벽우 쌩~~~유
    조계산 함 가봐라
    산도 좋고 볼거 많아서 좋드라

  • 12.09.19 12:09

    굿~~~~수고했다....
    열심히 더욱더 열심히 산은 참좋은기다...앞산도 뒷산도......

  • 작성자 12.09.19 13:30

    당근이쥐...ㅎ
    앞산 뒷산 옆산 다 조오치 ^^

  • 12.09.20 19:22

    언덕아 정성이 대단하다! ^^ 선암사 송광사 참 좋은 곳인것 같다!!

  • 작성자 12.09.20 21:07

    그치....
    산도 좋고.....
    거찰답게 절도 넘 좋고....
    사찰로 들어가는 길도 넘 멋있고.....

  • 12.09.21 16:56

    128번째인 조계산 을 상큼하게 마친것 축하해 앞산 뒷산 옆산도 좋다는 말이 너무 웃기고 재밌네..^^

  • 작성자 12.09.21 21:04

    쌩유....
    산은 산이니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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