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다문화가정 첫 참여 감동의 개막식 공연
오 시장·이용관 이사장 ‘비프 재도약의 해’ 선언
개막날 오후 6~10시 영화의전당 앞 차 없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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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부를 예정인 미얀마 카렌족 출신 난민소년 완이화. BIFF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재도약의 해’를 선언하며 새로운 개막식을 선보인다.
29일 부산시와 BIFF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오후 7시 난민, 다문화 가정, 보육원 어린이가 함께하는 ‘모두의 개막식’을 펼친다.
■공연이 있는 특별한 개막식
미얀마 카렌족 출신으로 태국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정착한 난민 소녀 완이화(Wan Yihwa)가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부른다. 안산문화재단 다문화청소년오케스트라 ‘안산 안녕?!오케스트라’ 단원 70명,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50명, 김해문화재단 다문화합창단 ‘글로벗합창단’ 126명 등 총 246명이 이 노래를 함께 합창해 영화의전당을 빛낼 예정이다. 또 소양보육원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브룩 킴(Brook Kim)은 바이올린 연주로 힘을 보탠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정우성과 이하늬는 어린이 합창단의 멜로디에 의미 있는 나레이션으로 참여, 특별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BIFF는 이번 개막식 공연이 “민족, 국가, 종교, 성, 장애를 뛰어넘어 ‘하나된 아시아’로 도약하고자하는 BIFF의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개막일 영화의전당 앞 교통 통제
이날 개막식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BIFF 이사장이 다문화가정 아동과 함께 ‘2019, 비프 재도약의 해’를 선언한다.
올해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비프빌리지 무대를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하는 대변화의 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10시 사이 영화의전당 앞 수영강변대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영장과 나루공원, 영화의전당을 연결하는 시민 친화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하는 시도다. 그동안 주변을 지나다니는 차량 소음으로 개막식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도 고려됐다. 개막식에 참석하려는 시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제24회 BIFF는 다음 달 3~12일까지, 아시아필름마켓은 다음 달 5~10일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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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올해 개막식 공연 주제는 '소통과 공감'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개막식 공연 주제는 '소통과 공감'
난민·다문화·보육원 출신 소외·소수계층 무대 출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올해부터 새롭게 변모한다.
지금까지 개막식이 인기 배우, 감독 등 영화 관계자와 주요 기관·단체장 등을 앞세우는 행사였다면 올해부터는 소외, 소수계층을 포용하는 소통과 공감의 행사로 치른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다음 달 3일 오후 7시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공연은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의 노래가 되어 세상을 울리는 무대로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막식 공연에는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가 무대에 오른다.
태국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정착한 완이화는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부른다.
완이화가 노래할 때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로 구성된 '안산 안녕?! 오케스트라'와 김해문화재단 글로벗합창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모두 250여 명에 이르는 합창 인원이 무대에 함께 선다.
'안산 안녕?! 오케스타라'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들의 합창단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상영된 인연이 있다.
무대에서는 또 고아 보호시설인 소양보육원 출신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브룩 킴이 함께 공연한다.
여기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는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멜로디에 의미를 더할 내레이션 등으로 특별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BIFF 측은 올해 개막 공연은 민족, 국가, 종교, 성, 장애를 뛰어넘어 하나 된 아시아로 도약하고자 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정윤 BIFF 홍보총괄팀장은 "올해 개막식 공연은 다양한 음색이 어우러진 멋진 하모니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화제가 영화인과 관객 만의 자리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되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3일 개막해 12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등 5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초청 영화 303편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