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달살기[37] ; 한라산 둘레길[돌오름길 ~ 천아숲길] / 2016. 02. 09 (화)

[산그림자(홍복희)]

한라산 둘레길 마지막 [천아숲길] 완성을 위해 다시 도전을 합니다.

지난번 천아수원지 입구를 찾아 들어 갔다가 빙판길에 애를 먹고 처음 부터 돌오름길 입구에서

돌오름길(5.6km)과 천아숲길(10.9km) 두 구간 트레킹으로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 서귀포 자연 휴양림 근처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 한라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임도 근처 표고 버섯 재배 단지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해발 600m~800m의 고지대 청정 지역에서 재배된 표고 버섯은 그래서 쫄깃하니 맛이 있다고 합니다.

* 드디어 5.6km의 돌오름길을 마치고 천아숲길 시작점에 섰습니다.

* 10.9km의 한라산 둘레길과 어승생 삼거리 천아수원지가 있는 곳 2.2km까지 가서 대중 교통 이용,

  차가 있는 들머리로 와야 합니다.

* 제주 산삼 연구소와 보림 농장이 있는 이곳을 들머리 삼으려 했는데 도로 옆 주차 공간도 여의치 않았고

  농장으로 들어 오는 길은 아직 눈이 덜 녹아 완벽한 곳을 택했던 겁니다. 

* 화산섬 제주를 대변하듯 둘레길이나 오름 어디서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천아숲길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며, 이렇게 인공 조림된 삼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지가 장관입니다.

*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눈길은 날씨가 많이 풀려 푹푹 빠져 걷기도 무리가 갔으며 스패치를 했어야 했는데 에구~

* 산행 중 눈사태나 태풍 등으로 쓰러진 나무를 정비하고 리본이나 이정 표식 등을 관리하는 둘레길 직원을 만나

  천아수원지 입구에서 버스가 오후 3시 20분이 막차라는 걸 알고 부지런히 걸었으나 역부족,

  택시 콜도 어렵다 하여 고민하던 중 가족팀을 만나 부탁을 했습니다.

* 16.5km,  오전 10시 10분 시작 오후 3시 30분 종료

* 이곳에서 2.2km 도로를 더 걸어 나가야 하는데

* 구세주 동민 아빠(손홍익님)를 만나 저희 차가 있는 곳까지 신세를 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예쁜 색시 만나 결혼,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되었으며,

  부산 분으로 직장 관계상 세계 이곳 저곳 많이 다녀 봤지만 이곳 제주 만한 곳이 없다시며

  제주에 뿌리 내리러 아주 오셨다고 합니다.  삶의 마인드가 아주 멋진 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 거린사슴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려 했으나 적당치 않아 급히 오름으로 올라가 일몰 장소를 찾아 봤습니다.

* 아! 예상치 않은 행운입니다. 낙조에 한라산의 밝은 기운을 봅니다.

* 일몰 사진 찍을 위치가 적당치 않아 늘보님께서 나무 위로 올라가 일몰을 지켜 봤습니다.

* 산방산과 멀리 모슬봉이 보입니다. 구름이 보이니 오늘도 완벽한 일몰은 어려웠습니다.

* 무사히 하루를 마친 데 감사한 마음 모아 겸손하게 기도합니다.

오늘로써 한라산 둘레길을 마쳤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한라산 국립공원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 생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천아숲길 ; 돌오름 ~ 천아수원지 10.9km

돌오름길 ; 거린사슴오름 ~ 돌오름 5.6km +

동 백 길 ;  무오법정사 ~ 돈내코 탐방로 13.5km

수 악 길 ;  돈내코 탐방로 ~ 사려니오름 16.7km

사려니숲길 ; 사려니오름 ~ 물찻오름 입구 16km

[택현]

수고하셨읍니다
다음에 둘레길 가게되면 많은 조언 부탁드린니다

[산그림자(홍복희)]

안녕하시지요? 명절 잘 보내셨겠지요?
새해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운이 듬뿍 넘쳐 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