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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소설의 본질
소설: 시, 희곡을 비롯한 문학의 여러 장르 중 구체적으로 우리들의 생활에 관심을 기울이는 양식이다.
소설의 자의, 정의, 기원
소설의 중요 요소(플롯, 인물, 주제, 문체 등)
소설의 종류
* 소설이란 무엇인가
소설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예부터 쓰이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화기 이후 서양의 novel의 번역어로서 쓰이는 것이다.
전자의 예로는 춘향전, 심청전 등 우리가 고대소설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해당되고, 후자의 예로는 이관수의 무정, 김동인 감자, 염상섭의 삼대 등을 흔히 근대소설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해당된다.
1. 소설의 字義
1) 동양
소설: 한자-작을 小(작은 점이 세 개), 말씀 說은 言과 兌 합자이다. →소설은 풀어헤쳐 드러낸 작은 이야기.
동양에서는 소설이라는 글의 양식을 경전 류에 비해서 가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莊子의 ‘외물편’에 나오는 “소설을 꾸며서 현의 수령의 마음에 들려는 자는 크게 되기 어렵다.”라는 지적은 ‘소설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 위해 꾸며 낸 재담’이라고 해석한 것.
▷환담(桓譚)은 『新論』에서 “소설가는 토막 지어진 작은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그것에다 비유를 취해 짧은 글을 짓는데...”라고 지적한 것은 ‘소설가들은 자질구레한 짧은 말들을 모아서 가까운 곳에서 비유적인 표현을 취해 짧은 글을 만들었다.’라고 판단하는 것.
- 위 두 글의 경우를 보면 동양에서의 소설의 대한 생각과 위치를 알 수 있다.
▷중국 漢나라 때 나라의 정사를 맡은 왕이 세태민정을 살피기 위해 패관이라는 벼슬을 두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을 채록하게 했는데, 소설이라는 말은 패관이라는 관제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은 대로 꾸며내거나 문장으로 기록해 놓은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고 한다.
“소설가란 대개 패관에서 나왔다. 거리나 골목에 떠도는 이야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지어낸 것이다.”(漢書藝文志第十七卷)
▷일본에서는 이야기를 지칭하는 용어로 처음에는 ‘物語’라는 말이 쓰이다가 중국의 영향으로 ‘小說‘이라는 어휘가 함께 쓰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려시대 이규보의 「백운소설」에서 小說이라는 용오거 처음 쓰이게 되었는데, 이때 소설이라는 말은 일종의 雜錄을 의미했다.
2) 서양
서양의 경우 소설을 의미하는 용어가 다양하다
노벨(novel): 새로운 이야기라는 의미로 근대 이후 출현한 서사문학을 가리킴. 중편이상의 길이를 가진 소설.
로망스(romance): 이국정조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중세의 서사문학.
픽션(fiction): 사실이 아닌 지어낸 이야기 전반을 나타냄.
스토리(story): 역사와 같은 어원으로 사실의 이야기
-우리가 흔히 ‘근대소설’이라고 일컫는 것은 novel을 말한다.
-근대문학의 한 양식으로서의 소설: 전설이나 야담과 같이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는 물론, 실화와 같이 역사적 사건이 아니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노벨의 번역어로서의 소설에는 반드시 작자가 전제되며, 작자가 없는 이야기는 소설이 될 수 없다. 소설이라는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작자 이외에도 주제, 구성, 서술형태, 창조성, 개연성, 현실성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쓰여 내려오는 소설이라는 말과, 근대문학의 소설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가진 조건은 문장으로 기록된 서술형태의 이야기라는 것뿐이라고 할 수 있다.
2. 소설의 정의
1) 소설은 연애를 우습고 재미있게 쓴 이야기이다.
(S. Johnson)
-근대소설과 다른 의미에서 정의.
2) 소설은 적당한 길이의 산문으로 된 가공적인 이야기이다. (E. M. Forster)
-산문: 소설의 문장의 특징으로 소설이 등장하기 이전의 문학의 중심이 운문이었으나, 운문에서 산문으로 문학의 중심이 옮겨지게 됨을 의미한다.
-가공적인 이야기: 실재하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만들어 낸 이야기라는 의미.
*이 두 가지의 요소는 지금의 소설의 해석과 일치한다.
3) 소설은 증류된 인생이다. (C. Hamilton)
-독자에게 필요한 이야기(의미 있는 이야기)만을 전한다는 의미.
4) 소설은 인생의 해석이다. (W. H. Hudson)
-똑같은 생활의 내용을 가지고도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주제론적인 관점)
⇒즉, 소설의 정의를 정리하자면 소설은 허구적인 이야기와 서술적인 산문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화의 한 장르라고 말할 수 있다.
(1) 허구적인 이야기
역사: 실제 있었던 일의 기록
소설: 있을 수 있는 일의 기록
즉, 소설이란 작가에 의해 창조되고 가공된 이야기의 기록이다.(개연성, 보편성을 가진다.)
* 개연성(probability): 아리스토텔레스
소설은 역사와 달리 실제로 있지 않았던 이야기를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처럼 꾸며낸다. 소설에서 거짓으로 꾸며 낸 이야기가 독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기 위해서는 그 이야기가 우리들의 상식으로 그럴 수 있다고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라야 한다.
-소설에서의 ‘허구’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있을 수 있다고 수긍할 수 있는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며내는 일이다.
: ‘참말 같은 거짓말’-리얼리티
-허구: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 보편성이 있는 이야기, 진리를 독자들에게 그럴듯하게 전달할 수 있는 아주 쓸모 있는 문학적 기술.
비현실적인 공상이 아니라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에서 소설이 나오는 것이다.
(2) 서술적인 산문
소설의 특징: ‘서술’이라는 기술방법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문학양식과 구분된다.
소설은 서술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narrator)를 통해 독자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소설의 기술은 누가(화자) 어떤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시점이 달라진다.(소설의 서사 기술방법)
몰턴(R.G. Moulton)의 문학형태도
시 (poetry)
서사시 서정시 극시(=희곡)
서술 명상 표출
(말이 우세) (음악이 우세) (동작이 우세)
↖ ↑ ↗
서술 Ballad Dance 표출
(나레이터가 말/소리/몸짓 (청중은 내용에
청중과 내용과의 (원시적 직접 부딪친다.)
중간에 선다.) 문학형태)
↙ ↓ ↘
역사 철학 웅변
서술 명상 표출
산문 (prose)
몰턴이 말하는 산문: 문장의 형식으로서의 산문이 아니고 문장의 성질을 의미하는 용어.
산문은 토의문학으로 기왕의 존재하는 사실에 대한 기록이란 뜻이다, 몰턴의 이 말은 소설을 의미하는 것이아니라 역사·철학 등의 양식을 뜻하는 것이다.
* 희곡과 소설
희곡: 관객에게 배우를 통해 직접적으로 사건을 보여주는 ‘표출’의 방법
소설: 화자를 통해 사건을 보여주는 ‘서술’의 방법
(3)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
소설은 우리의 삶을 근거로 하는 인생의 이야기
-이는 시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그러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이나 소설 동물농장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도 우리의 삶을 근거로 하는 인생의 이야기냐 할 수 도 있으나,
-이러한 소설들은 동물의 성격적 특성을 빌려와서 인간의 구체적인 생활을 표현한 것이라 말 할 수 있다.
소설은 허구이고 작가에 의해 거짓으로 꾸며진 이야기지만, 우리의 삶을 근거로 하는 인생의 이야기이다.
소설에서 다루는 삶의 이야기가 리얼리티를 지녀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리얼리티(reality)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거짓으로 꾸며낸 소설의 이야기를 참말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브룩스와 워렌은 「소설의 이해」에서 “플롯의 여러 사건들을 통일시키는 것은 동기화의 논리를 포함한 논리성”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소설에서 논리성이란 곧 리얼리티를 말하는 것이다.
소설은 우리의 실제 삶보다도 더욱 질서화 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질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리얼리티로, 작품 안에서 인과관계에 의한 플롯과 인물의 전개를 의미한다.
소설에서의 리얼리티는 현실 속에서의 사실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과 개연성, 소설 속에서의 진실성을 의미한다.
3. 소설의 기원
(1) 고대의 서사시로 보는 견해:
몰턴, 루카치(G. Lukacs), 허드슨(W. H. Hudson) 등
-이야기(story)와 서술(narration)에 주목하여 소설의 기원을 고대의 서사시에서 찾으려는 관점.
(2) 로망스로 보는 견해:
중세의 서사문학인 로망스에서 소설의 기원을 찾으려는 관점.
-로망스(romance)는 중세 유럽에서 공용어인 라틴어가 아니라 로망스어로 쓰인 사랑과 무용담을 다룬 기사 이야기를 가리킨다.(아서왕 이야기, 살르망 이야기)
중세의 언어는 크게 두 가지로 쓰였는데;
라틴어(승려, 귀족계급이 사용), 로망어(일반인들이 사용-속된 로마어)이다.
-로망스라는 것이 소설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이 있고, 배경 속에서 행위 하는 이야기의 형태를 띠고 있기에 소설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로망스는 11세기경 프랑스에서 12세기 말 스페인를 거쳐 유럽에 퍼졌는데 처음에는 서정성이 강한 서사시를 가리켰으나 그 후 공상적이며 서정미가 넘치는 사랑이야기를 지칭하는 말로 변했고, 다시 몽상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을 가리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벨과 함께 흔히 ‘소설’이라고 번역되지만, 공상적인 점에서 ‘소설’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전기소설(傳寄小說)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3) 근대소설로 보는 견해:
‘소설’을 근대의 산물로 보는 관점: 이야기 자체에 특질이 있는 로망스 양식과 달리 인간성의 탐구와 인생의 표현에 있다고 보기 때문.
-근대 소설의 등장배경에 대한 견해들은 두 경향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① 사회적·역사적인 측면에서 사회적인 변화에서 소설의 출발을 설명;
-중세봉건 영주제→자본주의 사회(서민주의 사회)로.
근대소설은 서구 부르주아의 형성과 공공 도서관의 증가, 인공조명의 출현 등이 바탕이 되었고, 개인에 대한 관심이나 인쇄술의 발달 등이 필요조건이었다고 논의된다.
② 소설 양식을 문학양식의 발달사 또는 변천사적인 측면에서 로망스 양식에 대한 거부양식에서 소설양식이 등장
* 케틀(Arnold Kettle)은 그의 『영국 소설의 개관』에서 봉건주의의 붕괴라는 사회적 변화가 소설 양식의 발생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16·17세기에는 시가 당대의 중심적인 문학양식
-18세기로 넘어오면서 산문양식이 시를 대신
-특히 소설양식이 중심적인 문학양식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
근대 소설의 발생배경: 서구에서는 부르주아 계급의 등장과 함께 근대적인 의미의 소설양식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소설에 있어서의 리얼리즘에 대한 충동은 봉건주의 및 봉건주의적 질서의 변화를 요구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계층이 18세기 서구의 부르주아 계층이었다.
근대소설의 특질:
-소설이 로망스와 뚜렷이 구분되는 점은 기사, 귀족 등(특수한 신분)의 등장인물의 비현실적 양식을 거부하고 평범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게 된다는 것이다.
예) 리차드슨(Richardson)의 파멜라(Pamela)-최초의 근대소설로 가정부를 등장시킨 서간체 소설로 자유로운 산문형식이다.
⇒ 근대소설을 소설의 기원으로 보려는 견해: 소설양식이 갖는 한 특성으로서의 리얼리즘의 측면을 강조한 데서 출발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근대소설 등장의 배경이 된 것이다.
제 6강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문학의 가장 오래된 형태:
①신화: 신
②서사시: 영웅
③(서양)로망스: 기사, 귀족계급
(우리나라)고대 소설: 양반계급
④근대소설: 평범한 이웃, 갑남을녀 등
신화로 가면 갈수록 등장인물의 신분은 높아지지만 오늘날에 오면 올수록 그 이야기 문학이 다룰 수 있는 소재의 폭이 확대되어진다.
근대소설의 특징: 서사시나 로망스보다 평범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4. 로망스와 소설
개념의 차이
* 슈로더(Mauric Z. Shroder): 『소설장르론(A Novel as a Genre)』
로망스: 인플레이션의 양식
-일상의 삶보다 과장되고 부풀린 삶을 표현
(영웅호걸, 절세가인 등)
소설: 디플레이션의 양식
-일상적 삶의 긴밀성과 절제의 논리를 줄거리로 선택.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 사이에 놓인다.
* 소설과 로망스의 공통점: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인간적인 여러 정황을 다룬다.
⇒즉, 인간의 삶을 대상으로 삼아 경험의 세계를 직접 다루려 한다는 점.
* 소설과 철학의 공통점:
-삶을 감상적, 환상적으로 보지 않고 신화시대의 태도를 거부하며,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 접근을 거부하고 계몽적인 성격에서 철학적 이야기와 일치.
*로망스
-현실도피적인 성격인 문학양식은 소설과 다른 특질.
-역사변화나 시대변화와 무관하게 영원불멸한 인간을 다룬다.
-영원불멸의 인간정신을 신화비평에서는 원형이라 부른다.
: 프라이-로망스는 시대를 초월해서 반복된다.
오늘날의 로망스 양식: 멜로드라마, 공상소설, 연애소설 괴기소설, 탐정소설의 형태로 나타남.
* 아우어바흐(Eric Auerbach):
모방성의 유무를 가지고 소설과 로망스의 차이를 설명.
-로망스의 양식: 역사의식이 결핍되어 있는 문학으로 인식.
-소설의 양식: 삶의 일상적인 문제를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에 의의.
* 볼턴:
로망스: 현실 밖에 존재하는 색다른 존재, 즉 진공관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현실세계와 동떨어져 있다.
3.2. 소설의 요소
-플롯, 인물, 주제, 문체, 배경, 사건 등.
3.2.1. 소설의 플롯
1. 소설의 플롯: 소설의 짜임새, 즉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
-소설의 주인공이 있어야 하고, 주인공의 성격이 필요하고, 주인공이 만들어 낸 사건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가 필요하다.
-즉, 플롯은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주제, 내용, 형식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
-소설에 있어서의 플롯은 짜임새, 골격, 뼈대, 설계도 등의 말로 설명할 수 있다.
-플롯을 현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기법으로 소설의 예술미를 형성하기 위한 논리적·지적 활동.
:소설에 있어서 작가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기 위한 아주 중요한 예술적·미학적 짜임새(얼개).
* 프라이: 플롯은 비극의 생명이고 영혼이다. 사건자체는 독립성을 가지고 남아 있으려 하는데 독자들은 소설을 읽을 때 연속성을 염두에 둔다.
플롯- 차창을 통해ㅜ시선을 집중시키는 나무들과 집.
스토리-앞마다에 내던져진 잡초와 풀들.
* 포스터(E.M. Forster)
플롯의 개념: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
즉, 어떠한 사건이 있을 때 그 사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원인이 그 소설 속에 설명이 되어야 한다는 것.(why)
그런 점에 있어서 소설 속의 사건은 아주 논리적이다.
-포스터는 그의「소설의 양상」에서 다음과 같이 소설의 플롯에서의 인과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스토리’와 ‘플롯’의 비교:
스토리-시간적 순서대로 배열된 사건의 서술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
‘그리고(and)’라는 반응
플롯-인과관계에 중심을 둔 사건의 진술
“왕이 죽자 왕비도 슬퍼서 죽었다.”
‘왜(why)'라는 질문
⇒소설의 플롯은 소설의 주제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그것을 위해서는 사건의 전개가 논리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현실감 있는 리얼리티를 획득해야만 한다. 복선을 사용하는 것은 리얼리티를 보다 높이기 위한 방법.
현대소설의 다양한 흐름 중에 의식의 내부를 그린 심리소설이나 반소설 등은 소설의 플롯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을 무너뜨린 실험적인 소설들이지만, 아직까지도 소설에서의 플롯은 소설의 여러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 러시아 형식주의의 대표적 이론가의 하나인
슈클로프스키(Viktor Shklovsky)는;
플롯을 “스토리가 낯설게 되고 창조적으로 뒤틀려지고 그리고 소외되게끔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을 이해해야만 한다.
-슈클로프스키를 비롯한 형식주의자들은 문학성을 밝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문학과 문학 아닌 것과의 차이를 설명하고자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다.
-문학이 아닌 일상적 언어는 규범화된 언어형식인데,
문학은 일상적인 언어규범에 작가가 의도한 조직적인 폭력을 가해서 일상성을 일탈시킴으로써 낯선 언어규범을 만들어 내는 것.(일상적인 비개성적인 삶을 개성적인 소설 속의 삶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플롯의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모든 예술에 적용하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무용에 있어서 구르고, 넘어지고, 뛰어오르기 등은 일상적인 걸음걸이에 조직적인 폭력을 가해서 낯설게 만들었다는 것.
2. 플롯의 유형
* 구드맨: 문학의 양식에 따른 분류
-진지한 플롯(=비극의 플롯),
희극적 플롯,
소설적 플롯
* 프리드먼:
-운명의 플롯: 사회학적 상상력에 바탕을 둔 존재로서의 인간,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설을 의미.
인물의 플롯: 심리주의 소설, 자의식의 소설에서 발견.
사상의 플롯: 종교소설, 철학적 소설, 계몽주의 소설, 지식인 소설 등에서 발견.
* 가장 일반적인 플롯:
단일한 플롯, 복잡한 플롯, 피카레스크 플롯.
(1) 단일한 플롯(simple plot):장편소설에는 적합하지 않은 플롯
-단편소설에서 많이 사용됨
-통일되고 압축된 긴장감.
-단순하고 단일한 진행과 단순한 사건.
-시간의 순서에 따른 순행적 진행.
(2) 복잡한 플롯(intricate plot):
-둘 이상의 플롯을 함께 진행시키거나 사건의 진행이 자연적인 시간의 순서와 관계없이 전개되는 역행법.
-장편에 많이 쓰이며, 드물게 단편에도 쓰임.
-주된 사건과 부수적인 사건이 교차되거나 동시에 진행됨.
-통일성 있게 집약되어야 함이 중요.
(3) 피카레스크 플롯(picaresque plot):
-사건이 연속해서 전개되는 플롯.
-산만하게 사건이 전개되는 플롯.
(원래는 전통적인 기사들의 로망스에 대립되는 개념의 소설을 피카레스크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는 주인공이 기사가 아니라 악한이고, 로맨틱한 모험을 다룬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笑劇이며, 결말에는 악한이 뉘우치고 결혼으로 끝나는 소설을 말한다. 여기에서 피카레스크 플롯이 유래되었다.)
3. 플롯의 진행: 사건의 진행방법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 램메르트: 첨가형태의 연결방법, 상관형태의 연결방법, 인과론적 형태의 연결방법 등으로 분류하여 설명.
* 귄터 뮐러: 계승적인 방법, 반복적·지속적인 방법, 절충적인 방법으로 분류하여 설명.
* 일반적인 분류에 따라;
평면적 진행, 입체적 진행, 평행적 진행의 셋으로 분류.
① 평면적 진행
-과거, 현재, 미래의 자연적인 순서에 따라 진행시키는 방법.
-로망스나 우리의 고대소설에서 많이 쓰임.
-현대소설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진행방법.
② 입체적 진행
-사건을 자연적인 시간의 순서에 의하지 않고, 역순에 의해 전개시키는 방법.
과거-미래-현재, 현재-과거-미래
-근대소설 이후 현대소설에서 많이 쓰임.
③ 평행적 진행
-두 가지 이상의 사건을 동시에 전개시키는 방법.
(평면적 진행과 입체적 진행을 동시에)
-서로 장소가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방법.
-영화의 이중노출 기법에서 영향을 받음.
4. 시점(point of view)
소설에서 스토리가 말해지는 위치.-작가가 어느 자리에 서느냐에 다라 소설의 시점이 결정.
소설의 시점: 소설에서의 화자의 종류라고 할 수 있다.
* 스탠턴의 네 가지 분류(소설개론)-교과 참조하여 내용의 패던 숙지할 것.
1) 중심인물로서의 1인칭 시점:중심 또는 그에 상응하는 인물이 그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
2) 주변인물로서의 1인칭 시점; 조연, 또는 단역의 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
3) 제학적 3인칭 시점:3인칭 모든 인물에 대해 언급하지만, 그러나 한 인물에 의해서만 서술하는 제한적 성격.
4) 전지적 3인칭 시점:3인칭 모든 인물에 대해 언급하지만, 보고 듣고 생각하는 시점에 제한이 없다.
* 러벅의 네 가지 분류
화자의 성격 | 사건의 내면적 분석 | 사건의 외적 관찰 |
스토리의 등장인물로서의 화자 | ①주인공이 그 자신을 이야기함. | ②부주인공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 |
스토리의 등장인물이 아닌 화자 | ④분석적이고 전지 적인 작가가 사상과 감정 속에 들어가야 함. | ③작가가 외부 관찰자로서 이야기를 함. |
① 1인칭 주관적 시점: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경우
-성격의 초점과 서술의 초점이 일치하는 시점
-화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음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내면세계를 그리는 데 효과적
-서간체 소설, 수기체 소설이 해당됨
-인간의 외면적 세계를 묘사하기에 부적당.
② 1인칭 관찰자 시점:
-작품 속의 부수적인 인물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시점
-화자는 부수적 인물로서 관찰자의 역할
-서술의 방법은 1인칭이지만, 스토리는 관찰자의 눈에 비친 외면적 관찰의 기록
-서술자의 시야는 제한적이고 서술자는 작품을 설명해 가는 역할만 할 수 있음
-1인칭으로 서술되어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음
-예: 셜록 홈즈 시리즈의 와트슨과 같은 서술자.
③ 작가 관찰자 시점(3인칭 시점):
-작가가 작품 밖에서 관찰자의 입장이 되어 서술하는 시점(3인칭 시점)
-서술자는 작품 밖에서 주관적인 입장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품의 외적 사실을 묘사
-근대 리얼리즘 소설에 많이 사용, 단편소설에 적합.
-서술자는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이나 인물의 행동과 대화만을 그림.(극적 시점)
-구체적인 사건과 인물의 행동을 보여줌.
-이 시점은 작가의 해설과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상, 감정, 심리상태를 그릴 수는 없음.
④ 전지적 작가 시점(올림푸스적 시점-올림푸스 신들이 인간을 마음대로 조정함을 뜻함):
-작가가 소설 속의 인물을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 서술.
-작가가 작중 인물의 사상과 감정 속에 들어가 스토리를 기술하는 시점.
-등장인물의 외부적인 행동과 태도, 그들의 감정과 의식 등의 심리적인 내면도 설명하고 해석함.
-작가의 사상과 관념을 소설 속에 배치할 수 있는 시점.
-화자의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인생의 총체적인 삶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리는 장편소설에 적당.
⇒주인공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심리분석에 있어서의 완숙함은 1인칭 주관적 시점보다는 전지적 시점에서만 가능하다.
3.2.2. 소설의 인물
-우리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일은 한 사람의 독특한 주인공을 만나는 작업.
-소설의 인물이란 바로 그 소설 자체라고 할 수 있다.
1. 인물의 개념
인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철학을 구체적으로 구현해 주는 존재.
희곡에서는 성격이라는 용어를 사용.
-인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인물의 성격 구분
㉠ 작품 속에서 사건을 주도해 가는 인물(주인공이나 주역)
㉡ 부수적인 인물(부주인공 또는 조역)이다.
소설에서는 프로타고니스트, 앤타고니스트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 프로타고니스트: 작가 자신이 긍정하거나 그 긍정의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인물.
* 앤타고니스트: 작가나 독자가 부정하거나 부정해야 할 인물.
⇒일반적으로 소설은 프로타고니스트와 앤타고니스트 사이의 갈등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서의 성패는 인물창조, 즉 성격창조에 달려있다.
2. 인물의 유형
1) 평면적 인물/입체적 인물
* 평면적 인물:
-단일한 사상이나 특질을 중심으로 하여 나타나는 인물 유형
-작품의 처음에서부터 결말까지 일관된 성격이므로 독자의 상상력이나 기대를 벗어나지 못함.
-우리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부분(놀부, 뺑덕 어멈, 심청 등)
* 입체적 인물:
-환경과 사건의 진전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인물
-작품의 진행과 함께 끊임없이 성격이 변하는 인물.(김동인의 ‘감자’의 주인공 복녀)
-인생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며, 독자의 예측과 상상력을 초월함.
-독자에게 주는 인상이 강렬함.
⇒포스터가 입체적 인물과 평면적 인물을 가르는 기준으로 경이감을 들고 나온 것도 이런 까닭이다.
2) 전형적 인물/개성적 인물
* 전형적 인물:
-한 사회와 집단과 계층의 공통된 성격적 기질을 대표하는 성격의 인물(군인, 의사의 경우처럼 얼핏 그 단어에서 떠오는 느낌-전형적인 성격)
* 개성적 인물: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발휘된 창조적인 인물.
⇒소설의 인물은 전형적이면서 동시에 개성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3. 인물 설정의 방법
제라파(Michel Zeraffa)는 『소설과 사회』에서 인습과 순응력으로 가득 찬 현실 세계에서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면서 확실한 가치를 추구하는 인물을 문제적 인물(problematic hero) 또는 악마적인 주인공(demonical hero)이라 부르고 있다.
-이 경우 문제적 인물이란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만을 뜻하지 않는다.
세속적인 욕망에 집착하는 인물도 문제지만,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려는 인물도 문제적이다.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이나 비현실적인 생활감각을 가진 사람도 문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소설양식에서 하나같이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주인공들을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의 소설 주인공들은 어떤 문제가 있는 인물들로서 작품의 현실감을 높인다.
작가는 당대의 사회와 역사적 사실을 작품의 인물을 통해 설명하려한다.(작가의 세계)
-일반적인 소설의 인물 설정방법은 직접적인 표현법과 간법적인 표현법으로 나뉜다.
㉠ 직접적인 표현법(해설적 방법 또는 분석적 방법):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해 화자의 요약, 설명, 언급, 심리분석과 다른 인물에 대한보고 등을 통하여 소개. -이 방법은 등장인물의 심리를 분석하여 명백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건을 통하여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추상적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
㉡ 간접적 표현법: 등장인물의 언어행위를 중심으로 다른 인물에게 주는 반응 등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방법-등장인물과 직접적인 만남은 생동감, 작가자신의 견해를 나타내 보이기 어렵다.
3.2.3. 소설의 주제
1. 주제의 개념
근대소설의 발생이 시민의식이나 근대적인 인간관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도 소설의 장르적 특징으로서의 고발정신과 비판의식을 염두에 둘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소설은 다른 문학양식에 비해 더 ‘주제’를 중요시한다.
-일반적으로 작품이 취급하는 중심적인 문제, 즉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의 ‘무엇’에 해당하는 것.
-작가의 인생관과 세계관
-한 작품 속에서 작가가 나타내려고 하는 중심사상
-소재를 다루어 나가는 통일된 원리이자 작가가 소재에 대해 느낀 인생의 의미를 구체화한 것.
* 주제와 제재의 차이
주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목적)
제재의 독특한 속성을 일반화·추상화한 결과 얻어진 것.
제재: 주제를 말하기 위해 동원되는 재료(수단, 구체적 과정)
특수한 상황이나 경우를 의미.
2. 주제와 문제의식
-어떤 것들이 작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님으로서 무엇인가 선택하여 소설을 만드는 힘이 문제의식이고 주제의식이다.
-우리 주변의 수없이 많은 소설의 제재가 널려 있다고 해도, 그것이 작가의 주제의식 또는 문제의식에 포착되어 새롭게 해석되고 새로운 의미를 얻어야만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
*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능하게 하는 작가들의 관심구조를 부스(Wayne C. Booth)는『소설수사학』에서 셋으로 나누어 설명.
1) 지적 혹은 의식론적 관심:
-어떤 사실에 강한 지적 호기심
-가치론적 문제나 존재론적 문제가 주된 관심사일 경우, 작품은 철학적이고 사변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2) 미적 혹은 질적 관심:
-문학에 관한 보편적인 여러 요소에 대한 관심.
-문장에 대한 세심한 주의, 상징이나 위트, 아이러니 등에 대한 관심이 해당된다.
3) 실제적 관심:
-작중 인물의 행·불행에 대한 관심
-다양한 등장인물에 대한 감탄, 혐오, 부정, 긍정, 비판, 연민 등의 감정이 바로 작가의 실제적 관심의 결과
⇒이러한 관심구조, 또는 작가의 문제의식이라는 것은 작가의 내부적 욕구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지만, 작가를 둘러싼 외부의 조건에 의해서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 외부적 요인은 독자들의 기대와 욕구, 또는 사회적 기대와 욕구라고 할 수 있다.
3. 주제와 갈등 구조
원래 갈등의 의미와 그 양상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학문은 사회학이다.
그러나 사회학의 경우보다는 정신분석학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갈등의 양상이 소설의 경우에 더 많은 암시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사회학이 한 개인과 그 개인을 둘러싼 세력(타인, 집단, 사회 등) 사이의 갈등관계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 비해, 정신분석학의 경우 개인의 내면세계에서 진행되는 갈등의 양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 과거소설의 갈등구조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분류:
① 두 인물, 선인과 악인의 대립(멜로드라마)
② 개인과 사회의 대립(사회소설)
③ 개인의 내면적 갈등.
⇒근대 소설 이후 갈등구조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바뀐다.
*근대소설에 나타나는 양상
-인간적인 것과 비인간적인 것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마찰
-있는 자와 없는 자의 대립
-도시적인 것과 비도시적인 것의 대립
-전통적, 토속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충돌 현상
-개성적인 삶과 상시적인 삶늬 괴리감
-한 개인의 인간적인 조건(죽음 등)의 대립구조와 대결하는 모습
3.3. 소설의 종류
3.3.1. 뮤어의 분류에 따른 종류(소설의 구조)
1. 행동소설: 스토리 중심.
박력 있는 사건을 통하여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인간의 비현실적 욕망을 대리충족 시켜주며 리얼리즘과 거리가 멀다.
-「보물섬」,「아이반호」, 「톰소여의 모험」등.
오늘날의 모험소설, 범죄소설, 탐정소설 등이 해당.
2. 성격소설: 인물 중심
공간적 사회나 평면적인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풍습을 보여주고,주인공의 성격과 생활양식을 나타내는 소설
-새커리의 「허영의 시장」-인물은 특수하나 상황은 일상적.
3. 극적소설: 행동소설과 성격소설의 종합된 형태로 인물과 사건의 긴장관계
행동의 강렬성이 나타나 있고 극적인 개성을 그리는 소설로, 공간의식은 희박한 반면 시간 속에서 플롯의 집중적인 전개만을 중요시 하는 소설. 즉 극중 인물이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은 또 인물을 변화시킨다.
-멜빌의 「백경」,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4. 연대기소설: 시간과 공간의 양면의 총체소설, 포괄적인 인생도를 그림으로서 보편성을 달성.
-개인의 삶을 거대한 사회를 배경으로 그리기 때문에 성격소설과 극적 소설의 이중효과
-로렌스「아들과 연인」, 조이스「젊은 예술가의 초상」,울프「야곱의 방」
5. 시대소설: 한 시대의 풍습과 특별한 환경
-드라이저「아메리카의 비극」
⇒실제 뮤어가 생각하고 있는 본질적인 유형은;
성격소설, 극적소설, 연대기소설의 셋이다.
3.3.2. 프라이의 분류에 다른 종류
1. 로망스: 작중인물-비현실적 인물(진공관 속의 인물)
2. 노블: 작중인물-한 사회나 집단을 대표하는 인물.
3. 고백: 자서전적 소설의 형식.(내향적 성격)
-성 오거스틴「고백록」, 루소나 몽테뉴「참회록」
-대체로 지적, 현대소설의 주요한 형태 중 하나. 서술대상은 가공인물
4. 해부: 인물이나 사건을 매개로 하여 전개될 수 있는 사상이나 관념에 더 많은 관심. 풍자, 냉소, 해부, 비판(외향적 성격)
-관념소설, 주제소설.
3.3.3. 루카치의 분류에 따른 종류
1. 추상적 이상주의 소설:
-맹목적 신앙에 가까운 의식에 지배를 받고 있는 소설의 형태.
-주인공은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서 거의 광신적인 모습 보여줌.
-「돈키호테」「적과 흑」
2. 심리소설:
-작중인물의 내면생활을 분석하는데 주력하는 소설.
-특히 정신분석학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의식세계를 보다 깊이 파고들게 된다.
-러시아 작가 곤자로프의 「오블로모프」
3. 교양소설:
-주인공이 일정한 삶의 형성이나 성취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소설.
-인습의 세계를 수용하는 것도, 현실세계의 복잡성을 거부하는 것도 아닌, 앞의 두 유형의 중간의 입장을 취함.
-주인공은 ‘남성적인 성숙’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괴테 「빌헬름마이스터」, 헷세「싯다르타」
4. 톨스토이의 소설형:
-문화를 초월하여 자연에 대한 본질적인 체험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세계의 체험을 표현한 소설.
-루카치가 특히 중요한 양식으로 생각한 소설.
-우리 삶의 전체성의 범주를 다룬 소설을 의미.
3.3.4.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1. 단편소설의 특징
압축된 구성 속에 인생의 어느 한 단면을 그려 통일된 효과를 꾀하는 소설.
1) 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라는 분량의 제한.
2) 단일한 주제, 단일한 성격, 단일한 사건을 긴밀하게 구성하여 인상의 통일을 주어야 한다.
3) 뛰어난 표현기교와 압축된 구조.
4) 인생의 단면을 예리하게 그려야 한다.
2. 장편소설의 특징
인생과 사회 전체를 총체적으로 그려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하는 소설.
1) 사회와 인간을, 우리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그림. 뛰어난 통찰력이 필요.
2) 단편에 비해 주제와 사상에 초점을 둠. 기교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3) 복합구성을 취하되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연결시켜 나가면서 구성을 발전시킴.
4) 입체적인 등장인물이 알맞다.
5) 우리 삶의 총체적인 면을 그리기 위한 시점의 계속적인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