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어야 하는 늦은 시각이지만
피곤한 몸을 추스리며 오늘도 정보 공유를 위해 PC를 켰습니다
오늘자 부동산 뉴스에 종부세,보유세 인상에 대한 기사가 떴습니다
현 정부에서는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마" 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여기서 부동산이란 아파트가 가장 많이 해당이 될겁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아파트에서
기타수단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부동산의 꽃 토지인데요
이 땅이란것은 부동산중에서 수익을 얻기까지 가장 오래걸리기도 하지만
금액대가 보통 3~5억은 있어야 제대로 된 필지를 하나 사서
건축을 하든, 투자로 가지고 있다가 시세차액을 보고 팔든,
이상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물론 서울이나 일부 도시는 3~5억가지고도 힘들죠
하지만 3~5억도 순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10%도 안될겁니다
보통 10억이상 가지고 있으면 중산층이라고 하는데
10억이 부동자산까지 생각한 기준이라면
부동자산을 뺀 순수 현금으로 5억을 가지고 있기란 쉽지 않쵸
그렇다면 이 부동산이란 상품은 오직 중산층 이상의 전유물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제신문에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층에서 중산층으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부동산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극히 공감하고 동감하는 바이구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자수성가했다는 고명인사들의 일대기를 보면
부동산을 통해서 성공했다는 일화가 많습니다
하층에서 시작해서 중산층까지
삶의 질에 도달하려면 평균 15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무리 평균수명이 높아졌어도 대대손손을 거쳐야만 가능한일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중산층의 여유있는 삶을 원합니다
그래서 없는돈 있는돈 다 모아서 종자돈으로 부동산투자를 결심하죠
부동산전문가들의 책을보며, 혹은 스터디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꿈을 얻고, 부동산투자를 시작합니다
첫투자는 어렵지만 수익률면에서는 최고라는 토지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죠
바로 "돈"입니다
일단은 가장 먼저 하는일이 동네공인중개사를 가는일이죠
보통 고객이 "땅보러 왔어요" 하면 정석적인 대답은
"생각하시는 위치가 있으시나요?" 겠지만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얼마짜리를 찾으세요?"가 될겁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공인중개사는 일단은 메이드시키는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이 돈을 벌 수 있는 토지를 살 수 있게 돕는것은 일단 두번째문제고
일단은 수수료 두둑히 주는 매도자 물건을 메이드시켜주는것이 일순위죠
그래서 가격대에 맞는것을 추천해줘서 메이드를 시키는것을 목표로 가는거죠
참고로 실물부동산에 비해 토지는 돈되는 물건은 중개사에서 찾기 힘듭니다
지주에게 곧 바로 연락이 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결국 내가 가진 소액으로 제대로 된 땅을 도저히 살 수 없는 현실에 봉착하고
뭔가 투자를 결심했는데 뭐라도 사야 직성이 풀립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투자처를 찾다가 겨우 찾은게 기획부동산물건!
기획부동산에 문의를 한 후 경계심을 바짝세우고 일단 방문 해봅니다
번쩍번쩍한 번화가 한가운데에 위풍당당하게 자리잡은 신축 건물
사무실은 부동산투자의 성공비결이 집약되어 있는듯한 비쥬얼과 문구들
프로페셔날한 브리핑에 금방이라도 천지개벽할것같은 청사진을 그립니다
어느덧 투자자는 경계심을 풀고
이상적인 계획이 아니라 환상에 사로잡힌 미래를 계획하게 됩니다
우리가 로또 구매 후 1등이 된것처럼 환상의 미래를 계획하는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가가 아닙니다
1인당 국민소득(GDP) 3만불을 돌파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온 나라인데
아무 싼 땅 산다고 오르는 나라도 아니고, 돈되는 땅은 싸지도 않습니다
소액으로 천지개벽할 토지를 구한다는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통과할일 이라는거죠
그래서 오늘은 겉만 보기에는 그럴싸한 청사진을 그릴 순 있지만
실상은 돈안되는 토지의 사례를 하나 들어볼까 합니다
오늘 보여드릴 사례는 바로 수도권의 강남이라는 과천입니다
한 때 굉장히 핫했었던곳이며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도 이 곳에 투자하신분들이 계십니다
과천에서 어떤곳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첨부해보겠습니다
빨간색 네모칸안에 있는 임야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위쪽으로는 지식산업센터가 보이고
아래로는 지식산업센터 택지지구가 있습니다
인근에 갈현역이라는 신설노선 예정으로써 역세권의 영향을 받으며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기때문에
샌드위치자리에 있는 저 곳은 곧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평당3000만원까지 가는것은 몇년 걸리지 않을것이다"라는
청사진을 받았을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공시지가 평당가 20만원짜리 임야+맹지인 개발제한구역이란거죠
얼핏 기억속에 약 3년전에 이 곳에 투자하면 어떻겠나? 하고
자문을 구하신분이 계셨습니다
당시 약 80만원 가격으로 80평 지분투자 하고 싶다고 하셨던걸
극구 말렸던 기억이 나네요
개발이 되는 진행상황에서 보자면
저 임야는 고사하고 지식정보타운택지조차 공사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지식정보타운택지의 인프라 조성만해도 5년정도로 예상하면
위에 개발제한지역의 임야는 10년 그 이상인 20년이 넘게 걸릴지도 모릅니다
만일 개발제한이 풀어진다고해도 저 많은 지분투자자가 있는한 민간개발업체는 포기할겁니다
결국은 국가에 수용해서 보상가로 나가는게 현실적인데
보상가로 나가면 40만원도 못받고 나가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전 실패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번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오늘도 또 강조하겠습니다
토지투자하실때 꼭 명심하셔야 되는것 3가지
1.도로없는 땅 즉, 맹지는 사지마라
-건축법상 4m 이상의 도로만 건축이 가능하므로
특수한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 4m이상의 도로가 접한 토지에 투자하십쇼
보통 4m는 차가 2대정도 통행할 수 있는 2차선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임야는 사지마라
-가끔 낮은 임야는 개발되는 경우가 있긴 있습니다
저도 개발되는 사례를 공유한적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6차선 도로에 접해 있었으며
토지의 위치가 좋았고, 낮은 임야로써 개발이 가능해서 돈이 되었을뿐,
보통 임야는 투자순위에서 제외하는것이 좋습니다
3.개발제한지역은 사지마라
-개발제한지역, 절대농지, 군사보호등등 사지마십쇼
개발되지도 않을뿐더러 개발되면 국가에서 보상가만주고 땅 뺏어갑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우리나라 개발도상국가 아닙니다
이제 아무땅이나 개발제한풀어줘서 개발시키지 않습니다
이렇게 3가지 명심하면 위에 같은 사례도 피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실패하시는토지들의 공통점은
산업단지, 역세권, 아파트단지등의
인근에 개발안되는 땅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곳이던간에 위에 3가지만 지킨다면 토지로 돈이 묶일일은 없습니다
"내놓으면 언제든 팔린다는데?" 라는말을 믿는분이 있으시다면
내 토지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쉬운 방법은
1. 은행가서 토지담보대출을 받겠다고 상담을 받아보시거나
2.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가져가서 물건 의뢰해보세요
돈안되는 토지는 은행에서도, 공인중개사에서도 손을 절레절레 흔들겁니다
요즘 이런글을 쓰면
"니가 땅에 대해서 뭘 안다고 아는척이냐" 이런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제가 비록 고명한 부동산전문가분들은 물론
전문가 뺨치는 재야의 고수들보다 모를수도 있겠습니다만
능력있고 이름있는 부동산전문가들이라고 좋은땅만 분양하냐?
꼭 그렇진 않더라구요
어쨌든 제가 비록 그분들보다 부동산 관련 스펙은 부족할 수 있을지언정
토지투자를 하시는 초보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릴 수 있기에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전문가가 따로 계신가요? 실무에 능하신 분이 전문가죠. 정보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잠깐토지 분양하는일을 했었는데 토목작업해서 비싸게 분양했던 그업체는 그나마 나았다는(?)생각이 드네요. 꿈과 현실과의 괴리를 깰수있는것은 현실적인공부밖에없다는 생각이 이글을읽으면서 확고해집니다. 춘천가는기차님 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비싸더라도 팔릴 수 있는 토지를 하는곳은 그나마 양심적이죠^^
억조마담님의 성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