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이파리 공방입니다. 어떤 패턴이 나올까요?
"이건 애벌레야, 돌돌 말아서 한거야'
성빈이가 흥이 납니다. "아리~아리~" 새로운 무늬가 나올 때마다 흥분된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회오리바람 방귀" 성빈이는 이름짓기 대장입니다.
"칡이파리 안대"
"안경 쓴 아리"
"피자야" 돌멩이도 그저 보이지 않아요.
"그림자 괴물같지 않아?" 봄이는 한참동안 그림자 놀이상상놀이를 합니다. "괴물이 뽀뽀하고 있어"
돌돌말아 김밥, 하늘이들은 어디서나 요리를 할 줄 압니다. 자연물은 딱 좋은 재료입니다.
이끼도 소꿉놀이의 좋은 재료입니다.
이끼볶음밥과 이끼부침개
컵을 만들고 싶다는 하늘이들과 찰흙으로 컵 만들기
토끼풀 공방을 열어볼까요? 재료는 주원이가 한 손 가득 준비합니다.
목걸이도 되고
다하와 서연이는 땋기를 처음 배워봅니다. 보기보다 해보니 훨씬 쉽습니다. 쫑쫑쫑 땋아서, 머리띠랑 목걸이를 합니다.
"아리도 해 줄게요. 처음 땋아 본 솜씨가 제법 자신감이 생겼어요.
안경도 만들어요.
머리카락과 같이 땋아도 봅니다.
오늘 채취해 온 쑥을 콩콩 찧어서 쑥물을 만들어요. 마당에 있는 나무 잎들을 빌려와서 찍기를 합니다.
무늬가 그럴싸 합니다. 다음에는 천에도 찍어보자고 합니다.
마른 잎으로 연상화를 만들어 봅니다. 나뭇잎은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아이들 마음 속에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세상을 열어 갈 상상의 씨앗말입니다. 나뭇잎을 주워 차곡차곡 책갈피에 끼워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