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나물김치를 찾은김에..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자고 식구들에게 제안.
일요일 저녁... 마침 아이들도 다 집에 있어서 함께 구워먹었습니다.
먼저 생 삼겹살과 차돌박이를 구웠습니다. 저희집 Dining Room조명이 그래서 인지 사진이 좀 그렇네요.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명아나물에 쌈을 싸듯이.. 거기에 깻잎 한장을 언저주기도 하고 마늘 구운 것도..
원래 계획은 묶은지 같이 곰삭은 명이나물김치를 먹을려고 했던 것인데.. 냄새 때문에 안된다는 온 가족의 결사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작년에 담근 명이나물 장아찌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저는 장아찌 담글 때, 항상 잎끝줄기부분과 잎을 따로 잘라서.. 초절임 장아찌를 새콤 달콤하게 담금니다.
그리고 저장할 때, 잎부분과 줄기부분을 따로 다른 용기에 담아서 저장하면, 줄기부분은 평상시 밥 반찬으로도 먹기 좋구요.
잎부분은 이렇게 고기를 구워서 쌈으로 싸서 먹기에 좋습니다.
명이나물에 구운 고기를 쌈싸서 먹으면..뒷맛이 너무 개운해서 고기를 무한정 먹게 됩니다.
삼겹살과 차돌박이를 구워서 먹는 동안 LA갈비도 오븐에서 구워져 나왔네요.
저희집은 각자 먹는 취향이 다 달라서.. 이렇게 Variety하게 차리지 않으면 만족을 못한답니다. ㅠㅠ
요즘.. 너무 먹는 것 자랑만 해서 죄송.. ㅠㅠ
뉴욕은 아직도 찬바람이 쌩쌩불고 얼음이 얼고 있는 농한기라.. 농장에서도 닭장 청소나 닭 모이주는 것이나 꿀벌통에 습기가 차진 않았는지 먹이는 부족한 것이 없는지, 춥진 않은 건지 챙겨주는 소소한 것외엔 별로 할 일이 없네요.
창고 공사가 끝나면..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Green House에 도전해서 내년 겨울엔 일 좀 해 볼려구요.
저희 농장은 도시 한복판에 있는 Off- Grid라 전기가 없어서.. 매년 온실 농사에 실패. 그래서 올핸 아주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온실농사에 도전하려고 이번 겨울 내내 Passive Solar Green House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하산하게 되면.. 온실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첫댓글 열심히 공부하신 보람이 있길 바랍니다.
곰삭은 명이나물 발견 기념 고기파티 대신 싱싱한 명이장아찌로 대신했군요.
식탁 앞 손 둘은 사모님과 따님인가봐요.
저희는 토요일 에어 프라이어에 통(주먹크기)돼지고기 구이로 때웠습니다.
ㅎㅎ 예. ^^
별미 잡수시면서 잘 사십니다.
어쩌다가 한번씩이지요. ㅎ
우와 맛나겠어요 한겨울에 깻잎이라니 득템한 명이랑 고기와의 찰떡궁합 세상부러울게 없으시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