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
정선아리랑‘애정편’의 발상지로서 오대산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송천과 임계 중봉산에서 발원되는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불린다. 남한강 천리길 물길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시발점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대원군시절
경복궁을 중수할 때 목재를 운반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마음과 송천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의 애절한 마음이 아리랑 가사로 전해져 더욱 유명한 곳이 아우라지 이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나/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가고 싶어 가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 넘겨 주게
[정선5일장]
정선5일장은 1960년대부터 내려오던 전통 재래장으로,매월 2일,7일로 끝나는 날마다 열리는 5일장이다.
70~80년대 무연탄 수송과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던 정선선이 90년대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폐선위기를 겪게 되자 1999년 비둘기호로 정선5일장 관광열차를 처음 운행하기 시작했다.
장날에는 정선의 대표 나물 곤드레나물,취나물,곰취,더덕, 옥수수가 정선 장거리에 넘쳐난다.
곳곳에서 옥수수 찌는 연기가 솟고, 감자떡,곤드레밥,그리고 정선에 와야만 먹을 수 있는 콧등치기국수,
올창묵,감자옹심이,메밀국죽,옥수수막걸리에 각설이 분장을 한 엿장수도 한몫 한다.
[정선 아라리촌]
아라리촌은 정선의 옛 살림집들과 생활 모습을 아늑하게 재현한 민속촌이다.
전통와가와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의 전통가옥 6동과 주막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지금은 보기 드문 물레방아와 통방아, 연자방아, 서낭당, 농기구공방, 방앗간 등의 시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