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서 하나도 할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지 못했다. 그저 한거뿐이라곤 교회 mt 준비랑 영화보는거뿐이었다.
오늘은 그렇게 본 영화중 가장 재밌게 본 영화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리바운드는 부산 중앙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 중앙고는 농구로 꽤 유명한데 그 이유가 이 영화에서 나온다.
부산 중앙고는 유명무실한 농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때 혜성처럼 농구부를 되살릴 한 공익요원이 등장한다.
이 공익 요원 양현은 고등학교 시절 농구부였고 전국 mvp까지 수상한 이력이 있던 공익이었으며 해체 직전이던 농구부에 돈 안들고 구색만 맞추기엔 딱 맞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양현으로 인해 중앙고의 농구부는 다시 태어난다.
양현은 부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농구 인재를 찾아 나선다. 발목을 다쳐 길거리 농구로 돈을 벌고 있는 배규혁, 중등시절 넘버원 가드였으나 성장이 멈추고 점점 하락세를 걷던 천기범, 키만 큰 홍순규, 길거리 농구로 눈에 띤 정강호, 7년동안 농구를 했지만 출전 기록이 전무한 기초조차 갖추지 못한 허재윤, 입만은 마이클 조던인 정진욱까지 양현은 꾸역꾸역 인재들을 찾아 농구부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은 다한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한 코트에 5명이 출전할 수 있는 농구에서 고작 6명의 엔트리로는 한경기 조차 뛰기 힘들다. 설상가상 중앙고의 두 에이스, 천기범과 배규혁은 전 학교에서 갈등을 겪고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팀원으로 만났으며 배규혁은 심판의 판정으로 화를 못참고 심판의 얼굴에 공을 던져 중앙고가 기권패를 당한 기억도 있기에 중앙고 교장은 천천히 해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중앙고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다. 과연 중앙고 6명과 양현은 계속해서 농구를 할 수 있을까?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중 하나이다. 선수가 슛을 했을때 골을 넣지 못하고 튕겨 나올때 그 튕겨 나온 볼을 다시 잡아 공격권을 가져오는게 리바운드다. 이 리바운드가 없으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슈터, 드리블러 모두 제 값을 발휘하지 못한다.
만화, 슬램덩크에선 리바운드를 지배하는자가 게임을 지배하는 자라는 말까지 있을정도로 중요한 기술이다.
이 작품에서도 양현이 리바운드를 강조하는데 양현은 리바운드를 이렇게 설명한다.
"농구하다 보면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아니? 안 들어갈때가 훨씬 많지. 근데 그 순간, 노력에 따라 다시 기회가 생긴다. 그걸 뭐라고 하노?" "리바운드."
노력에 따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표현한다. 양현은 선수들에게 실패해도 괜찮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더라도 팀원의 그 노력을 믿고 도전하고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라고 전하고 싶었던것 같다.
당장 이틀 전, 수능이 치뤄졌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을 위해 약 6년이라는 시간동안 슛을 쏜다. 그리고 이틀전, 막 6년동안 쐈던 슛보다 더 가치있는 3점 슛을 도전했다. 만약 그 골이 들어갔다면 이 게임을 승리로 가져가기에 조금 더 좋은 영향을 줄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그 골은 못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제 막 1쿼터가 끝났는데 그 한골 놓쳤다고 좌절하고, 포기해서 리바운드를 포기한다면 1쿼터뿐만 아니라 2,3,4 쿼터까지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그 슛 한번을 잊고 다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골대로 달려간다면 3점슛을 다시 쏠 수 있는 기회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그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4쿼터 끝에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그렇기에 모두 작은 실수 하나로 좌절하지 말고 리바운드를 잡으러 달러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