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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카페]귀농귀촌 곧은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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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 토론방┛ 한우, 본래 맛있는 소였을까?
유기농구기자1호(장재규) 추천 0 조회 178 08.04.21 22:57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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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22 07:53

    첫댓글 흠~~ 어린시절 집에서 키우던 소는 힘든일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하는 가족였지요. 15년간 아들 딸 송아지가 손자를 손자가 증손자를. 증손자가 고손자를 낳을 때도 1년에 한마리씩 송아지 낳아 주고 15년간 열심히 일하다 무릎에 힘이 없어 일어서기도 힘들어 할 때 도축없자에게 몽둥이로 맞아 가며 겨우 트럭에 올라 실려간 할미소의 눈망울이 선합니다. 매 맞은 아픔보다 늙어 더 이상 일하지 못하고 헤어짐이 서러운 듯 죽음을 예감 한듯, 눈물을 주루루 흘리며 울 가족을 돌아보던 그 눈...훌~~쩍. 크,흐,ㄱ 흑..

  • 작성자 08.04.22 08:39

    소는 주인을 잘 기억히지요. 제 아버님도 소를 키우셨는데, 오랫동안 키웠어도 소팔고난 그날은 기분이 별로 좋이 않았습니다... 팔려가던 소들이 차안에서 자기 주인이나 주인 차를 보면 날뛰기도 하구요.... 멍멍이가 사람의 친구라 안먹는다면, 소도 당연히 사람의 친구라 못 먹들 듯 해요...T.T...

  • 08.04.22 09:42

    가족이였지요. 우리집을 일구어준 일꾼였습죠. 호박 . 고구마 많이 심어 소와 나누어 먹었고 우마차에 타고 마을 입구에서 방향을 잡아 주면 그 때부터는 혼자 알아서 목적지까지 혼자 갈 정도였지요.

  • 08.04.22 09:41

    84년도인가 미국산 소고기수입. 호주산 중소(당시 송아지 100만원일 때 60만원씩 농가에 보급)으로 소값이 폭락했습니다. 이웃들에게 송아지 가격 대충 쳐서 먹이라고 보낸 넘들을 못 키우겠다고 델꼬 왔습니다. 아버님은 집안 공터마다 우사를 만들어 버틸 때 까지 버티시다가 86년 결국 8마리를 평균 50만원 대에 처분하고 송아지(할미소의 증손주) 한마리와 할미소를 키웠는데 88년 여름 휴가 때 할미가 저세상으로 그만 ,,...크 ~~~흐~~흐ㅡ 흑흑 크윽...

  • 08.04.22 21:34

    예전에 소는 운동으로 꽉찬 소였지요. 꺼먼소에게 들이 받쳐 아카시아 가시 덤불로 굴렀던 어릴때 생각이 납니다. 그 소 우리 할매한테 엄청 맞았지요.

  • 작성자 08.04.22 22:48

    검은 한우는 경기도 위쪽, 즉 북쪽에서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놈들이 성질이 보통이 아니라 길들이기 위해서는 애를 좀 먹었다고 하더군요...^^...아직도 철원지역에는 그 검은 한우가 종종 남아 있다고 합니다.

  • 08.04.22 21:27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우리네 복덩이 일소가... 나무 많이 망가져 버렷어요.

  • 08.04.23 11:52

    조금 벗어난 얘긴지는 모르겠네요. 정육점 하는 친구나 소키우는 친구나 소고기개방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더군요. 자동차만 팔고 소고기는 안사면 막말로 도둑놈심보겠죠. 다만 당해야 하는 당사자들이 문제고 식량무기 어쩌고 할때는 모두의 문제가 되겠죠. 국제 쌀값이 날뛰어도 우리는 불구경하는 현상을 뒤집어도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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