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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흔적들
정지윤 기자가 녹조와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그리고 화상을 입은 수박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왼쪽 사진은 경남 함안군 창녕함안보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녹조가 창궐해 초록 물감을 풀은 것처럼 초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가운데 사진은 지난 8월20일 충남 공주의 중흥저수지의 모습입니다. 당시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충남 공주의 의당면 덕항리 수박밭입니다. 한 농부가 더위 때문에 화상을 입은 수박을 쪼개서
속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한 장의 다큐] 빗물이 흐르네요, 아쉬움이 흐르네요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남북 단일팀 카누 용선 선수들이
버스 차창에 손을 맞대며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고 있다. 이날 북한 선수들은 귀국을 위해 먼저 선수촌을 떠났다.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250m 동메달,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9월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서 열리는 용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강재훈 선임기자 사진/연합뉴스
모호한 시절
무더위에 지친 돌 하나가 빛바랜 녹색의 강에 떠 있다.
짙은 녹음과 뜨거움으로 무장했던 계절이 물러가는 징후.
지금은 가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과 오는 계절에 대한 기대감이 버무려진 모호한 시간.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더 높은 비행”… 잠시 쉬어가는 잠자리
태풍이 지나간 후
코끝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을 타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집니다.
고추잠자리들이
빨랫줄에 앉아
눅눅해진 날개를 말리고 있습니다.
더 높은 비행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잠자리들을 보면서
슬그머니
내 젖은 마음도
빨랫줄에 널어봅니다. 사진·글 = 김선규 기자 문화일보
가을 앞두고 파란하늘 되찾은 서울 하늘
여름의 끝자락에 내린 비가 그친 31일 서울 도심에 파란하늘이 펼쳐져 있다. 2018.8.3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비가 그친 뒤 맑은 날씨를 보인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시민들이 도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현민 기자
‘세상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3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17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8.31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화환이 된 졸업생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이화여대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
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8.3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대형 싱크홀로 서울 금천구 아파트 '기우뚱' 글릭☞ 큰사진
31일 오전 4시 38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현장모습.
2018.8.31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성년 맞은 평창효석문화제 9월1일 개막
2018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제20회 평창효석문화제가 9월1일부터 9일 동안 강원 평창 효석문화
마을에서 열린다. 평창군청 제공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60101.html
국수 달인 되는 법
국수. 박미향 기자
Q 국수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국수 삶기가 의외로 어렵더군요. 어떤 때는 쫄깃하고,
어떤 때는 팅팅 불어 맛이 없었어요. 탱탱한 탄성이 살아 있는 국수를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소면을 쫄깃하게 삶는 특급 3단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1단계 : 큰 냄비를 사용하라.
쫄깃한 면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큰 냄비를 쓰는 게 좋아요. 소면은 면의 4배 정도 물을 넣고 끓여야 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소면은 삶는 중에 찬물을 부어 줘야 하기 때문에 큰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 물이 끓으면 레몬 몇 조각을 넣어라.
물이 끓어오르면 얇게 자른 레몬 몇 조각을 넣어준 다음, 소면을 부채 모양으로 펼쳐서 삶습니다.
레몬의 산성이 글루텐 응집을 시켜서 면발을 더욱 탱탱하게 만들어줍니다.
3단계 : 찬물 넣는 타이밍을 잘 잡아라.
국수가 처음 끓어오르면 찬물 1컵을 부어 끓이세요. 가운데 부분이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찬물 1컵을 또
부어 끓이세요. 마지막으로 끓어오르면 휘휘 저은 다음 건져서 찬 얼음물에 담가주세요. 재빨리 열기를 식히면
소면이 수축하면서 면발이 쫄깃쫄깃해집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쿡피아 쿠킹스튜디오 대표)
취직하고 싶다
중구 장교동 서울 청년일자리센터 게시판에 취업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글귀가 가득하다.
청년실업률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지난 주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 대비 4조 2,000억원(22.0%)
늘어난 23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서울 삼일대로에 있는 청년 일자리센터 게시판에 취업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글귀와 그림이 가득하다.
이제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청춘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고영권의 도시풍경]
[옵스큐라] 내일이 부끄럽지 않도록
훈장. 나라에 공을 세운 이에게 주는 영예로운 물건입니다. 대를 이어 ‘가보’로 남겨 지금까지 전해졌겠지요.
이것들은 지난 29일 서울 청파동에 문을 연 ‘식민지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일제의 훈장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와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 빛나는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역사박물관에서 오늘 내 말과 행동이 며칠 뒤, 아니 몇년 뒤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겨레 김정효 기자
가을밤의 정취, '경복궁에서 느껴보세요'
30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경복궁 별빛야행 미디어데이'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은 오는 9월 2∼15일, 10월 6∼20일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씩 총 50회
진행된다. 2018.8.3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제주 하늘에 뜬 신비한 렌즈구름
맑은 날씨를 보인 30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인근 하늘에 강한 바람이 불때 형성되는 일명 '렌즈구름'이
떠올라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18.08.30.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보랏빛으로 물든 경주 황성공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30일 오후 경주 황성공원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맥문동의 보랏빛 자태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고 있다. 영남일보 경주=송종욱 기자
계절은 흐른다
가을의 길목 30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읍 인근 들녘에서 잠자리 한 마리가 아직 설익은 밤송이가 달려있는
밤나무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8.30.【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미세플라스틱으로 병든 해변… 두 뼘 모래사장서 이만큼이나
24일 오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연구원들이 경남 거제시 흥남 해수욕장에서 가로 세로 각 50cm,
깊이 5cm 범위에서 플라스틱을 검출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남 거제시 흥남해수욕장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검출한 플라스틱을
1mm 간격 모눈종이 위에 크기 별로 분류했다. 가로세로 각각 50cm 범위에서 채취한 플라스틱의 개수는 300개
가 넘었다.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총칭한다.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1~5mm 크기도 있지만 1mm 미만의 매우 작은 형태로 존재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작은
크기로 제조되는 경우도 있고 모체 플라스틱이 부서지거나 풍화, 침식 과정을 거쳐 2차적으로 생성되기도 한다.
21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관포리 해변으로 물놀이를 나온 어린이가 백사장에 널린 쓰레기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관포리 해변에서 주운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상의 도시락을 구성해 보았다. 부지불식간의 플라스틱 섭취를 피하
려면 그 사용부터 줄여야 한다
#거제 흥남 해수욕장 백사장서 검출
플라스틱 중 1㎜ 이상만 300여개
그보다 작은 플라스틱은 수만개 추정
#잘게 부서져 물고기가 먹는 등 악순환
“비 많이 오면 김치냉장고도 떠내려와”
연안 오염 세계 최고… 플라스틱 줄여야
지난 24일 경남 거제시 흥남 해수욕장. 양식장에서 쓰던 부표와 폐 그물, 빈 페트병 등 바다에서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가 백사장에 널려 있다. 쓰레기 사이에서 우뭇가사리를 골라 줍던 한 주민은 “비가 많이 오면 김치냉장고
까지 떠내려 온다. 물에 뜨는 것은 전부 이쪽으로 모이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인근 구영 해수욕장이나 관포리 해변 등도 온갖 쓰레기로 뒤덮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생략)
☞ http://www.hankookilbo.com/mv/7de3f2be53674f988aa1805b2d3ab0b8
[렌즈 세상] 몸 주름, 돌 주름
골 깊고 늘어진 몸 주름은 싫어하면서 돌 주름은 보면 감탄한다.
이아무개 감독 보톡스 안 하고 외국 사는 원로 여배우 주연으로 모셨다지.
채석강 바라보니 갑자기 시를 짓고 싶다. 김수문/강원 동해시 평원로 한겨레 신문
반딧불이
무주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를 소재로 여는 환경 축제이다.
올해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9월1일부터 9일까지 예체문화관, 남대천, 반딧불이 서식지 등
전북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반딧불이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환경 지표 곤충이다. 반디, 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도 불리는데 정확
한 이름은 ‘반딧불이’다.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을 뜻한다. 한국엔 6종이 있는데, 무주에서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가 살고 있다. 한겨레 박임근 기자 사진 무주군 제공
대한민국 사진축전
성상경 작가의 '솔숲'.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조건수)는 대한민국 사진예술의 정수를 관람할 수 있는 ‘제5회 대한민국 사진축전-
2018 Photo Festival & Art Fair’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홍창일 작가의 '향촌'
김양평 작가의 '청모섬의 색'
김춘성 작가의 '인생'.
서규원 작가의 '삶'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9월2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서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한복 패션쇼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열린 '서울 365-서울역사박물관 패션쇼'에서 한복을 입은 모
델이 멋진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3대째 가업을 이어 한복을 제작해 온 '백옥수 한복'의 의상으로
진행됐다. 2018.08.29.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제 한복도 예쁘죠?'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복을 주제로 열린 '서울 365-서울역사박
물관 패션쇼'에서 러시아 출신 쁘리마코바 따띠아나 씨가 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365패션쇼'는 서울로, 시립미술관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색적인 패션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행사다. 2018.8.29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폭우로 전국서 280여명 이재민 발생…주택 1천400여곳 침수
수도권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신발에 비닐을 씌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슬찬 기자
쓰레기장으로 변한 대청호
지난 26일부터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과 충청도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1만5천㎥의 쓰레기가 떠밀려
들어왔다.지난 28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수역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2018.8.29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올여름 폭염 이겨낸 거창 오미자
29일 경남 거창군 가북면 수도산 단지봉 아래 해발 700고지의 고랭지 오미자 밭에서 농민들이 올여름 폭염과 가
뭄을 이겨낸 오미자를 수확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2018.8.29
바다거북, 500만원짜리 추적기 업고 제주바다로 2047 Pixels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 중 일부에는 인공위성추적장치 또는 개체인식표를 부착하여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생태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24147?cloc=joongang|home|photoissue
'취업통로'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8.8.29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간절한 마음으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채용 희
망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2018.08.29.【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호우특보, 수문 연 팔당댐
경기북부와 강원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29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아파트단지에 3일째 방치된 갑질차량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3일째 방치된 50대 여성 주민의 캠리 차량이 주
차돼 있다. 이 여성은 아파트단지 주차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화가 나 자신의 승용차로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막자, 주민 20여명이 이 차량을 들어 이 곳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경기일보 송길호기자
“차는 안 빼고 가방만 꺼내 가”… 이날 오전 한 주민은 ‘해당 차주에 대한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듬뿍
표현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A4용지를 부착했고, 포스트잇과 펜을 갖다 놓았다. 주민들은 ‘18’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 ‘불법주차, 안하무인 감사합니다’ ‘미친 거 아니니?’ ‘아이들한테 좋은 교육 하네요’ 등 비꼬는 글을
적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25499
수도권 게릴라성 폭우
수도권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버스를 타
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8.28 (고양=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비 내리네 이 저녁을
빈 깡통 두드리며
우리집 단칸방에 깡통 거지 앉아 있네
빗물소리 한없이 받아주는
눈물 거지 않아 있네” - 서정춘 시인의 ‘눈물부처’
28일 저녁 시민들이 퇴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북 영주, 충북 제천·단양, 경기 여주·안산·고양에 호우경보, 인천 옹진·강화,
충북 충주, 강원 원주·영월, 서해5도, 경기 화성·군포·성남·광명·광주·안성·이천·용인·의왕·오산·안양·수원·의정부·양
주·시흥·과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18.8.28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28일 오후 수원시내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기일보 조태형 기자
가을 재촉하는 비
28일 오후 서울 정동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8.28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시나브로 찾아온 가을'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8.28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날이 흐리고 비도 오고 그래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린 2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산을 든 시민이 남산타워를 바라보고 있다.
2018.8.28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중략)
작별 끝에 비로소 알게 되더라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노래가 되지 않고
더러는 회색하늘에 머물러서
울음이 되어
내 영혼을 허물더라” - 이외수 시인의 ‘비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비가 내리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 직장인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8.28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타인의 시선] 몸의 이름
그 몸에는 언제나 의무가 따라붙었다.
마음대로 먹지 말고 마음대로 몸을 굴리지 말 것. 때맞춰 아이를 낳고 모성을 실현할 것.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낙태수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의무도 벌도 모든 것이 그 몸 바깥에서 온다.
몸이 묻는다. 어째서 나는 이름 없이 자궁으로 불리느냐고. 윤성희 사진가 한겨레
[렌즈세상] 도시 속의 섬
원래 집 주위에 다른 주택들이 있었는데 개발에 밀려 다른 집들은 철거되고,
주변의 건물이 높아지면서 이 집은 낮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둘러싼 도로가 포위하는 모양을 띠면서 집은 도시 속에 외롭게 존재하는 섬처럼 되었습니다.
안동훈/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겨레 신문
가을인척 비가 내리고..
민중의 소리 자료사진
'가을이 오려나봐요'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수크령
을 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빗방울 맺힌 무궁화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핀 무궁화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문호남 기자
능소화에 맺힌 가을비 부슬비 내리고 있는 27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주택가 담벼락에는 곱게 핀 능소화가
하나둘 꽃잎을 떨어뜨리며 가을을 마중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서울은 세계로, 여름은 가을로 27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광화문 거리에 서울에서 세계 주
요 도시까지의 거리 안내판이 보인다. 2018.8.27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월요일인 27일 이른 아침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18.8.27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가을 느낌 물씬한 들꽃
고운 가을꽃…개여뀌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 기슭에 개여뀌가 지난 26일 좁쌀 모양의 꽃망울을 터트렸다.
2018.8.27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세계 희귀종 ‘댕구알버섯’, 경북서도 첫 발견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세계적으로 워낙 희귀하다는 ‘댕구알버섯’이 경북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경북 포항시
비학산 자락 김남철(53)씨 밭에서 댕구알버섯 3개가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지름 18~20㎝ 크기로, 하얀색 공룡 알을 닮은 모양이다. 댕구알버섯은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을 비롯해 목이 붓고 아플 때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난화로 한국에서 7~8년 전부터 발견
댕구알버섯은 7~8년 전부터 한국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경북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원래 온대 기후에서
자라지만 온난화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서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댕구알버섯은 5조개의 포자 덩어리로 이뤄져 있고 버섯이 성숙하면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댕구알은 ‘눈깔사탕’을 뜻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남성 성 기능 개선과 관련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기초적인 연구
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효능에 관해서는 임상시험과 독성평가 등 안정성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함부
로 섭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겨레 김일우 기자
폭우가 걱정스러운 백로
27일 오전 전날 밤부터 내리는 비로 불어난 대전 유성구 갑천에서 백로 한 마리가 폭우가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2018.08.27.【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폭우의 '흔적'
대전·충남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27일 대전 유등천 하류의 교량에 상류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이 잔뜩 쌓여 있다. 이성희 기자
수도산으로 떠난 반달곰 KM-53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했던 반달가슴곰 KM-53이 27일 오전 김천 수도산에 방사됐다. 환경부 제공
KM-53은 지난 5월5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종복원기술원에서 치료를 받은지 115일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859361.html
여군 특임보명 부사관 40대1 경쟁률
국군의 날 행사에서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육군은 지난해까지는 부사관을 모두 단기복무자로만 선발했다. 단기복무의 경우 남군은 4년, 여군은 3년을 복무
한 뒤 장기복무를 원할 경우 선발 절차를 거쳐 장기복무로 전환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드론·UAV와 사이버, 특임보병 등 3개 분야 특기에 한해 처음부터 장기복무자로 선발한다. 장기
복무자는 10년 의무 복무 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전역하거나 정년까지 복무할 수 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859352.html
새로나온 詩
회칼과 파리 - 임경묵
한 달 모은 파지를 팔러 간 고물상에서
피 칠갑을 한 것처럼 녹슨 회칼 한 자루를 보았다
한 때,
활어(活魚) 목덜미 깊숙이
밑줄을 긋고
내장을 발라내고
뜨거운 살점을 꽃잎처럼 넘겼으리라
쇠파리 한 마리가
너덜너덜한 날개를 활짝 펴고
회칼 위에 서 있다
남아 있을 비린 맛 한 점이라도 읽겠다는 것일까
혓바닥이 쩍 갈라지는 줄도 모르고
직벽(直壁)의 칼날을
뜨겁게 핥는다
2018년 08월 29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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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71년 경기 안양 출생. 2008년 문학사상 신인상 등단. 2018년 첫 시집 ‘체 게바라 치킨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