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메모리) - 뮤지컬 캣츠 ost - Lloyd Webber (로이드 웨버)" 커피를 내리며 허영숙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 사는 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둥글지 못해 모난 귀퉁이로 다른 이의 가슴을 찌르고도 아직 상처를 처매주지 못했거나 우물안의 잣대 품어 하늘의 높이를 재려한 얄팍한 깊이로 서로에게 우를 범한 일들 새벽 산책길 이제 막 눈을 뜬 들풀을 무심히 밟아댄 사소함까지도 질 좋은 여과지에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는 일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것처럼 마음과 마음의 온도 차이로 성에를 만들고 닦아내지 않으면 등을 보여야 하는 슬픈 배경 가끔은 아주 가끔은 가슴 밖 경계선을 넘어와서 눈물나게 하는 기억들 이 세상 어디선가 내게 등을 보이고 살아가는 사연들이 있다면 걸러내어 좋은 향기로 마주하고 싶다 커피 여과지 위에서 잊고 산 시간들이 따뜻하게 걸러지고 있다
커피를 내리며 허영숙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 사는 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둥글지 못해 모난 귀퉁이로 다른 이의 가슴을 찌르고도 아직 상처를 처매주지 못했거나 우물안의 잣대 품어 하늘의 높이를 재려한 얄팍한 깊이로 서로에게 우를 범한 일들 새벽 산책길 이제 막 눈을 뜬 들풀을 무심히 밟아댄 사소함까지도 질 좋은 여과지에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는 일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것처럼 마음과 마음의 온도 차이로 성에를 만들고 닦아내지 않으면 등을 보여야 하는 슬픈 배경 가끔은 아주 가끔은 가슴 밖 경계선을 넘어와서 눈물나게 하는 기억들 이 세상 어디선가 내게 등을 보이고 살아가는 사연들이 있다면 걸러내어 좋은 향기로 마주하고 싶다 커피 여과지 위에서 잊고 산 시간들이 따뜻하게 걸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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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커피를 내리며
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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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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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밟아댄 사소함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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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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