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468m
남산은 경주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 대상
금오봉과 고위봉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 내리는 40여개의 계곡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남산은 남북 8km, 동서 4km로 타원형이며서 남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며,
100여곳의 절터, 80여구의 석불, 60여기의 석탑이 산재해 있고
천년의 부처들과 만나는...
오늘은 서남산 - 삼릉 - 상사바위 - 금오봉 - 삼화령 - 마애여래좌상 - 용장골
2019. 3. 12
배동 석조여래 좌상
본존불은 높이가 2.75m이고, 좌우의 보살상은 2.28m
삼존이 모두 명랑하고 천진스럽게 보인다.
삼릉
8대 아달다 왕(154~184), 53대 신덕왕(912~917), 54대 경명왕(917~924)의 능...
석조여래좌상
계곡에 묻혀 있다 1964년 발견되어 지금의 장소에 옮겨 놓은 것이기 때문에
마멸이 거의 없고 옷 주름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불두가 없어지고, 두 무릅이 파괴되어 수인은 알수 없다.
마애 관음보살 입상
뽀죽한 바위 기둥들이 솟아 있는 한 바위에 빙글레 미소를 머금고
하계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세음보살 입상이...
살결이 풍만하고 얼굴은 미소를 머금고 오른손은 설법인을 하고
왼쪽손은 정병을 들고 있다.
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을 배치하여 관세음보살임을 표시 하였는데
목걸이와 가사를 동여맨 끈은 나비날개처럼 매듭을 짓고 그 자락이 어깨로 드리워져 있다.
발가락 끝까지 피가 도는듯 섬세하게 조각된 이 불상은
따스한 촉감을 일으키는 복련覆蓮위에 서 계신다.
선각 육존불
넓다란 바위에 선각으로만 새겨져 있는 불상
경주에서 음각으로만 되어 있는 불상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선각 육존불상은 뛰어난 신라 불교의 회화를 보는듯한 모습이다.
동쪽바위면에 설법하고 계신 석가모니 삼존불을 새기고,
서쪽 바위면에 아미타 삼존불을 새겨, 현생과 내생을 나타 내였다.
아미타 삼존불은 좌우에 보살이 두손에 꽃을 받쳐들고,
부처님은 죽은 영혼과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오시는 내영아미타불여래 이다.
마애여래좌상
높이와 너비가 각각 10m쯤 되는 넓은 절벽바위가 서향으로 서있고,
그 암벽 중앙에 지름 2.5m쯤 되는 연꽃 위에 설법인說法印을 표시하고 앉아 마애여래좌상,
몸체는 모두 선각으로 나타내있는데 얼굴만은 깍아내어 돋을새김으로 표현 하였다.
형산강이 가로 지르는 대지 넘어로 단석산과 벽도산이...
망산이...
금송정禁松亭
경덕왕 때 음악가 옥보고가 가야금을 타고 즐기던 곳...
바위들과 솔잎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을 벗 삼아 가야금을 뜯으며 세상 시름을 잊었다고 한다.
감실, 머리와 대좌를 잃은 작은 석불이...
금오봉 정상에 서다
금오金鰲는 큰 산을 떠 받치고 있는 바다속 자라 라는 뜻으로
신선세상을 의미 한다고...
삼국유사에는 이곳을 남산으로 쓰고 있지만 '세종실록 지리지 경주'에는
금오산으로 표기 했다.
아마 조선조 척불 정책의 영향이 산 명까지 바꾼것은 아니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부처님 자리 살며시 앉아...
앉아보니...
원래 득도를 못하였으니 속세와 다름을 모르겠다
어쩌랴 내려가야
한술 밥이라도 얻을 수 있으니...
삼화령三和領 연화좌대
선덕여왕 시절 생의生義스님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 '나를 따라 오너라'하며
남산 남쪽 골짜기로 데리고 가서 풀을 묶어 놓으며 '내가 이곳에 묻혀 있으니 나를 파내어
고개위에 안치해 주시오'라고 했다.
다음날 그곳에 가 보았더니 꿈속에서 처럼 풀을 묶어 놓은 곳이 있었다.
생의 스님은 땅을 파 보니 미륵불을 발견하고 삼화령 꼭대기에 모셔 놓고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공양하였다.
연화좌대엔 미륵불은 간데 없고 좌대만 덩그러니 남아
사바세계를 내려다 보고 있다.
고위봉...
용장사지 삼층 석탑
용장사 / 김시습
용장사 골 깊어
오는 사람 볼 수 없네
가는비에 신우대는 여기 저기 피어나고
비낀 바람은 들매화를 곱게 흔드네
작은 창가엔 사슴 함께 잠들었어라
낡은 의자엔 먼지만 재 처럼 쌓였는데
깰 줄을 모르는구나 억새 처마 밑에서
들에는 꽃들이 지고 피는데...
나그네 길 / 설잠
천봉만학 저 넘어에
외롭게 떠 있는 구름 한점
새 한마리 홀로 돌아가네
금년에야 이 절에서 머문다지만
내년에는 어느 산으로 가야할지...
.
.
.
.
물길따라 흐르는데로
구름따라 떠도는데로
그냥
흘러 흘러 가리라
...를 읆조리며... _()_
용장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186호)
아득한 구름위 하늘나라 부처님 세계에 우뚝 솟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
용장사 탑은 해발 약 400m의 높은 큰 바위산을 하층 기단으로 삼아 건축한 삼층 석탑이다.
하층기단인 바위산이 8만 유순의 높이인 수미산이라면 바위산 정상은 사왕천이요,
첫째 기단은 도리천이 되고 그 위로 층층이 쌓은 옥신은 하늘나라 부처님 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설잠교
용장골과 설잠교
용장사가 있던 계곡이라는데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남산의 많은 골짜기중 하나인 용장골은 계곡의 길이가 3km
남산에서 가장 크고 깊은 골짜기...
대능원...
불국토를 염원하던 신라인들의 이상과 그 꿈을 돌에 새긴 예술 혼,
산 모퉁이를 돌면 불상을 만나고
언덕을 타고 넘으면 석탑이 기다리는...
잃어버린 불상의 불두가 제자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말 없이 함께한 내 발에 감사를..._()_
첫댓글
감사합니다^^
머쪄요ㆍ 자유가 너무 부러운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은근 힘이 들었던 남산~~
많은 바우님들과 뱅기옵빠님과의 추억이 있는 남산이죠~^^
반가워요~남산^^
그때 찍었던 몰카~ㅋ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