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가 밝았군요..
음.. 새해란 기분이 들어서일까요?ㅋ 아침 일찍 일어나 방청소 열심히 하고 새마음을 다져 봅니다.ㅋ
모든분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일들만 가득하시길...
이스탄불에서 열심히 구경하고..
우리는 재워주신 아저씨께.. 고맙다고 말씀드린 후...
정말 돈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신오라방께서.. 아저씨의 말동무를 해주시느라.. 밤마다 고생이..ㅋ
술 못먹는 저와, 말도 별로 없고 술도 잘 못하는 용오라방은 잘~~ 쉬었죠..ㅋ
음주와 밤문화를 싸랑하는 신오라방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맨날 제가 술마시고 잔다고 구박했었는뎁..ㅋ
음.. 나이가 나이신지라.. 오만 걱정거리가 오빠를 엄습해 주시는지..밤마다 잠을 잘 못주무시더라구욧~
암튼 고마웠어요..^^;;
그 주인아저씨는 고맙게도.. 정말도 .. 남은 양념들 자신 필요 없으니~ 싹~!!!!!!!! 다 싸가란다..
'정말요??' 하고 물으니..
"진짜예요.. 정말로 다~~~ 싸가세요~!!! 전 11일경에 여기 정리하고 가면 어차피 다 버려야 하니깐요..
제발좀 가져가세요~!"
이렇게 예쁘게 말씀해 주시는거닷..
아오~~~!!! 이럴땐 본능에 충실하자..ㅋ
솔찍히 다른건 그냥 그랬지만.. 고추장이 제일 탐났았었는데..힛...
앗싸~!! 너무 좋오타..ㅋ
고추장을 하나 가득 담고, 다시다도 담고,ㅋ 이것 저것 양념 담기에 정신 없는나..
음..이제 맛나게 해먹는 일만 남았군..ㅋㅋ^^ 터키로 들어 와선 이 양념들 때문에 음식을 거의 많이 해먹었답니다.
아저씨게 고맙다고 여러번 인사를 한뒤..
저녁버스를 타고 오스만시대에서 멈춰버린 도시 사프란 볼루로 떠납니다.
도시 전체가 오스만전통가옥이라...유네스코지정마을이랍니다..
또.. 밤버스에 시달리는..ㅡ.ㅡ;;; 우리 세사람...
가다 서다를 반복해 주시고... 우리 나라 심야 버스는요.. 밤에 잘~! 주무시라고 불도 꺼주고
냅다 빨리 달려 주시잖아요? 음..터키 버스는 80~100km 사이로 달리는듯 보이구..
중간 중간 아주 아주 잘~~~! 쉬어 주신답니다.ㅡ.ㅡ;;; 하지만.. 짜증 내는 사람은 없어요..
다들 너무 여유롭죠..
시간은 새벽을 지나 아침으로 향해가 주시고 7시조금 넘은 시간에 오토가르에(터미널) 도착합니다.
터키는 보통 세르비스라는걸 운행하는데요.. 이 버스는 터미널 부터 시내중심가 까지 태워다 주는 무료 버스입니다.
미니 형태의 버스가 많구요.ㅋ 정말 좋쵸?ㅋ
터키 자체를 별 기대 없이, 아무생각없이 따라온 양여사..ㅡ.ㅡ;;;
터키에 뭐가 있는지..지역 이름도 모르고 두 오라방만 쫄래 쫄래 따라오니..
오스만전통가옥이 가득한~! 작은 시골마을이 나타나더군요..
짜잔.. 사프란볼루 입니다..하루면 구경은 다 할수 있는 마을이었지만..
조용하고, 아직은 소박한 마을 사람들 때문인지 편히쉬다 가기 좋은 곳이었답니다.
우리세사람은 숙소를 구하려고 펜션을찾았는데.. 한국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여자분들4명이서 여행중이라고 하셨는데.(이분들은 그 이후 두번 정도 더 마주쳤답니다. ) 잠깐 인사를 나눈후, 이곳에서 운영하는 다른 숙소에 짐을 풀고.. 셋다 정신없이 잡니다.. zzzzzz..........
신나게 자고 난후.. 동네 구경 한바퀴...ㅋ워낙 작은 도시라.. 구경은 하루면 끝~!ㅋ
하지만 저희는 피곤하고 지친몸을 여기에서 쉬기로 했죠.
<호박전, 카레, 오이무침, 상추죠..테라스에서 동네를 바라보며 먹은 밥이여서 그런지 더욱 맛났습니다.>
< 수제비와, 오이무침,, 그리고 샐러드 입니다.ㅋ>
밀가루 구하느라고..힘들었는데요.ㅡ.ㅡ;; 손짓 발짓에 되지도 않는 영어 해가며..
작은 구멍가게 아저씨게 설명했는데..ㅋ
영어도 못알아 들으시고.. 손짓 발짓도 못알아 드신 아저씨..ㅡ.ㅡ;;;
결국 대충 비스무리해 보이는 게 보이길래 손으로 만져 보니 맞는것 같아 사가지고 와서 뜯어 보니..
맞네요..ㅋ 그렇게 완성된 수제비~
이렇게 잘 먹고 잘쉬며.. 다녔답니다.ㅋ 물론 혼자 다녔다면 해먹는 것보다 사먹는게 훨~! 나았겠지만요..
셋이라서.. 해먹었더니 여행경비도 많이 절감 되었답니다. ^^
두 오라방 모두 나의 요리솜씨를 의심하셨지만..ㅋ 여행내내 터키 야채 가지고 해먹을 수 있는 것과
제가 할줄 아는 음식을 해드렸습죠..ㅋㅋ 음하하핫...
별걸 다 할줄 안다고 칭찬 받았드랬었죠..^^;
오스만 전통가옥 투어도 하고...
화장실 입니다.. 엉덩이 조준을 잘 해야 할듯 싶죠?ㅋ
(정말 동양의 느낌이 많이 나는 터키 입니다.ㅋ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
아기 요람이예요..
공동으로 사용한 빨래터라고 합니다. 음.. 가이드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여기서들 남편 흉도 보고 .. 그랬대요
사람 사는 곳은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ㅋ
그날 우리와 투어를 같이 했던 같은 숙소에 묵었던 혼자온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는 오랫동안 한국 음식 제대로 못먹다가.. 우리랑 같이 밥을 먹었는데 과식을 했는지..
배탈이 나서.. 사프란볼루 아웃하는날 아웃도 못하시고..... 몸저 누워 계셨는데..
잘 여행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주인아저씨 내외분과 찰칵~! 아줌마는 나보다 두살이나 어리던데..
뱃속에 첫번째 아기를 데리고 무거운 몸으로 우리를 투어 해주셨죠..ㅋ 20살에 결혼했다고 했던것 같은데..
아주머니께서 일어와 영어에 능숙해서 그 동네에 오는 외국 손님은 많이들 그 숙소에서 묵는듯 하고
아저씨 별로 하는 일 없어 뵈시던데..^^;;;
이럴땐.. 여자 잘 만나 팔자 폈다고 하는게 맞는 거겠죠?ㅋㅋ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계곡이었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물이 흐른답니다.)
이땐 여기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카파도키아에 비하면 세발의 피?쯤 된다고 할수 있나? ^^;;;
첫댓글 1편부터 쭉 보다가 이제야 댓글 달아요~~^^ 정말 모르시는 분들 만나서 여행 잘하신 듯 해요.. 저도 지금 계획 세우고 있는데.. 함께하는 여행도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물론 트러블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글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당~~
서로의 역할이 생기면 훨 편하더라구요. 자기만 일 많이 한다는 느낌도 별로 않들구요. 작은 트러블들은 어쩔수 없이 있기야 하죠.. 혼자 다니는것 보단 덜 외로워서 좋구요. 여행가서들도 혼자온 사람들은 한국사람 찾아 다니더라구요.^^;;
샐러드 참 예쁘게 담으셨네요 ~//사진보며 뭐 뭐 들어있나...삶은 계란이랑....저건 오이...아마 이건 키위? 또 저건 사과인가...하면서 보다보니 침이 자꾸 고여서 ㅋ//카파도키아의 사진과 얘기들도 기대 가득..기다립니다
바나나, 오이, 키위, 토마토, 계란, 사과 ^^;;; 남은거 싹쓰리 해서 다 먹고 아웃했죠.ㅋ
가고 싶어지는 곳이 자꾸만 늘어납니다... 언제나 다 돌 수 있을런지... 이렇게 기 ~ ~~일게 여행다녀오신거 정말 부러워요.
울룰루님도 많은 곳 다녀오신것 같던데요~~~! ^^ 저도 더~~ 많은 곳 여행 가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과~~!
바스톤츄에서 묵으셨던듯 한데.. 맞나요?? 여주인언니가 하는 '배불러염~' 이말이 넘 귀여워서 계속 따라했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근데 그집 사위가 선생님이라고 했던것 같은데요..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
지금 찾아보니.. 맞네요..^^;; 아~~ 그래요? 쌤이셨구나.. ㅋ
터키... 유럽여행을 정말 큰맘먹고 갔었는데 터키를 빼먹었었네요... 아흐... 꼭 다시 유럽여행가면 터키를 가볼랍니다! 정말 정겨운 곳이네요^^
정말 정겨운 마을이예요.. 사람들도 아직까지 많은 때 않묻고 푸근했고 좋았어요. 전 대도시보다 시골이 더 좋더라구요^^ 당일치기도 가능하니 가보세요
5월에 그리스.터키를 가려는데 ....일정이 15일 정도 밖에 안나네요!..그래서 샤프란볼루...고민중이었거든요!...동양의 색채가 많이나는 작은 마을 갔네요...여기서 카파도키아로 이동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여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고 아니면 하루면 다 둘러 볼수는 있답니다. 저희도 여기서 카파도키아로 갔어요.~
혹시 버스 시간때는 알수 없을련지요?....지도상으로 보면 이스탄불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것이 시간상으로 절약될것 같은데.....그리고 소요시간도 아울러서요....ㅎㅎ...세계를 간다 책이...좀 그런네요!...
혹시 바로 가는건가요? 아님 앙카라에서 제가 알아서 바꿔타야 하는건가요? 어떻게 가셨는지 무지 궁금해요?..기대만방 이기도 하구요....ㅋㅋ
저흰 이스탄불에서 밤차타고 바로 사프란 볼루로 갔답니다. 사프란볼루에서 카파도키아로갔는데.. 거기갈땐 앙카라에서 갈아 탔네요.
화장실이 진짜 특이하네요. 신발같이 생긴게 놓여 있지 않았다면 화장실인지 몰랐을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