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면서 정말로 하루에도 몇 번씩 ‘합격하면 합격수기는 이러저러하게 써야지...;
하면서 공부하던 저였는데 이렇게 정말로 쓰게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한분에게라도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험동기 및 과정
저는 서울소재 하위권대학을 졸업했습니다. 28살이구요.
저는 보건관리학과를 나왔는데 일을 하던 도중 친구가 보건직공무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저도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친구가 아니었더라면 공무원을 시작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친구가 보건직이었고
저도 보건관리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직렬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던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은 만족하지만, 처음부터 행정직을 했다면 마음고생도 덜했을 것이고 좀 더 일찍 붙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
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005년 10월달에 보건직으로 종합반을 다니면서 3점의 가산을 위해 정보처리산업기사와
5점의 가산점을 위해 위생사 면허증을 땄습니다.
2006년에 붙을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2006년엔 보건직을 정말 조금 뽑았습니다.
인천은 1명을 뽑았고 2006년 10월달의 서울시 시험은 5명을 뽑았는데 그때 경쟁률이 730:1 이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높은 경쟁률 덕에 보건직에 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버리고 행정직으로 갈아탔습니다.
2006년 10월달부터 행정직을 공부했고 2007년 9월 9일에 있었던 인천시 2회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시험은 운이 좋아야 한다던데 저에겐 정말로 안 생길 것 같던 운이 따른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2회 시험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2007년 서울시 시험에 실패하고 완전 폐인이 되었었는데
1주일 후에 인천시 공고가 난거죠..인천시장님께 감사의 편지라도 써야할 것 같아요.. ^ㅡ^ ㅋㅋㅋㅋ
2. 수험생활
처음 1년은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9시출근 10시 퇴근이었습니다.
가끔씩 늦장부릴땐 11시에 출근하기도 했구요...ㅡㅡ;
평균적으론 일주일에 한번정도 쉬었고.. 한달에 한주정도는 2,3번 쉬는 날도 있었습니다.
홀로 다니면서 밥을 혼자 먹고 하는 게 참 싫고 창피했었어요..
그래도 꾹 참고 역사강의 테잎들으며 도시락을 먹거나 근처 식당에서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니까 제가 점점 싸이코가 되어가는 것 같았어요.. 주위에서 시끄러우면 막 화내고..
궁시렁궁시렁 거리고. 자주 보는 도서관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것도 싫어서 고개 팍 숙이고 다니고..
그리고 허리가 아파서 의자위에서 온갖 자세로 공부하구요..ㅋㅋ
그런것들이 싫어서 행정직으로 갈아탄 후 1년은 서울시 보기 두달 전 쯤에 독서실에서 공부한 것 제외하
고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도 쉬어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7시에 공부시작해서 1시까지 했
습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없애버렸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면 혼자 밥먹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중고딩들의 수다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미국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의 석호필 처럼 방안 가득 메모지를 붙이면서 암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면 긴장감이 없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엄마의 감시로 인해 긴장감 최고입니다.
그리고 온가족이 저를 위해 텔레비전 소리를 줄이고, 대화가 엄청 많은 우리집식구들이 소리죽여 대화하
는걸 보면 빨리 붙어야 겠다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인천 커트라인은 89점입니다. 제 점수는 90점이구요.
저 보다도 점수가 훨씬 높으신 인천시 합격자 분들이 많으신데 좀 민망하네요.^^;;
국어 85 영어 95 역사 80 행정법 80 행정학 95 입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보건직하면서 종합반에서 한번들은 후에 나중에 재정국어가 좋다는 정보를 듣고 재정국어를 보았습니다.
강의는 1권에 해당하는 강의만 싸게 넘겨받아서 반쯤 듣다가 안들었습니다.
사실.. 너무 지겹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계속 재정국어 1권과 4권만 봤습니다.20회독은 넘게 한 것 같아요.
2권과 3권은 발췌독 하구요.
문풀은 안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국어 점수가 나빴어요. 거의 70점이거나 60점이었죠..
그러다가 인천시 시험보기 전에 김재정기출문제집을 풀어보았는데.. 너무나 좋더군요..
평소에 안하던 한자와 문학을 접하니까 안하는 부분 없이 골고루 하게 되더라구요..
해설도 너무 풍부해서 따로 기본서 들춰 볼 필요없구요.
저는 국어 점수는 80점이 목표점수였는데 85점 나왔네요..재정기출문제집 강추합니다.
영어
정말 할 말이 많은 과목입니다. 좀 길어질 것 같네요..
보건직준비때 영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영어가 과락만 아니었어도 경기도 셤에서 합격가능한 점수였거든요. ㅜ.ㅜ
2006년 경기도 셤때 35점을 받고 완전 충격에 휩싸인 후 영어 정복을 위해 .
많은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영어 강사님들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분이 프랙탈영어 조병훈 선생님이십니다.
경기도 영어시험 전에는 종합반 영어선생님, 그리고 김신주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신주 선생님의 기초영어 강의를 들을 때 문장성분이라든지.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걸 듣고 왠
지 이거라면 되겠다 싶었는데 제가 만족할 정도로 상세하지는 않았었습니다.(어쨌든 도움은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항상 궁금했던게 선생님들이 독해를 하다 보면 여기서 끊고 저기서 끊고 하시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끊으시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ㅡㅡ;
저는 그런걸 상세하게 알려주실 분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조병훈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되고 그분의 카페에 갔는데 카페 자료실에 있는 올려내려쓰기를 보니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제가 궁금해 하던 거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려주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종합반이후로 동강 아니면 테잎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그 당시엔 조병훈 선생님의 동영상강의는 없었기에
큰맘먹고 실강을 들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듣는데 ‘이거다~!’ 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그 어떤 선생님도 상세히 알려주시지 않았던 전치사와 12시제 등.. 전치사에 대한 감을 느끼면 많은 다어동사들의
뜻을 유추할 수 있죠.. 그리고 12시제를 정확하게 알면 동사가 어떻게 변형이 되어도 당황하지 않고 뜻을 바로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후로 열심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초강의 두번, 심화강의 두번, 독해1한번, 독해2 한번 이렇게 들었어요..
나중에 동강이 생긴후로는 독해3과 400제 문풀도 들었구요..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능률중학영어입문편(중1수준), 능률중학영어기본편(중2수준), 능률중학영어완성편(중3수준)을 풀어보고
거기에 있는 모든 독해를 선생님이 알려주신 올려내려쓰기를 하면서 문장성분과 문장구조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
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단어 아무리 많이 알아도 문장구조를 모르고선 독해를 제대로 할 수 없잖아
요..문법도 안 풀리구요.
사실 중학교책이라고 우숩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창피해서 표지를 달력종이로 포장했고 도서관구석에서 파
일로 바리게이트를 치고 아무도 모르게 공부했어요..^^;;;) 기초가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괜히 두꺼운 영어책보
시면서 한숨 쉬지 마시고 당장 중학교 책부터 마스터 하시고 다시 보세요,
그러면 훨씬 능률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올려내려 쓰기가 뭔지 궁금하실 텐데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문장을 파헤쳐 보는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해주신 답을 보면서 맞춰보는데요..
선생님께서 영어지문을 보시고 올려내려쓰기 해주신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올려내려쓰기는 음.. 영어지문의 해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독해를 하고서 해답과 해설을 보잖아요..
해설을 보면 한 지문에서 중요한 한두줄 정도의 문법정보만을 알려주는데요..
올려내려쓰기는 모든 문장 하나하나의 문법정보와 구조를 보여주십니다.
it을 하나만 보더라도 문장에서 가주어로 쓰였는지 it is .. that 강조용법으로 쓰였는지 비인칭주어로 쓰였는지 여러
가지 잖아요.. 그걸 다 표시해 주시는 거죠.. 그리고 주어, 동사, 목적어, 부사구, 등등 다 표시해 주시니까 아주 속
이 다 후련하고 제가 항상 목말라 하던 거를 충족시켜 주시는 거죠.. 아 근데 글로 표기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괄호와 기호, 중심이 되는 단어 앞에 쪼그맣게 올려쓰신 수식어들과 내려쓰신 수식어들로 구성되어있어요..
그걸 하면서 영어를 속속들이 파헤치니까 문장구조에 대해 알게 되고 어순에 대한 감을 저절로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려운 절도 몇 개씩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와도 다 해결이 되지요..
그리고 모든 걸 암기라 아니라 원리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이해가 쉽게 가고 절대 잊지 않습니다...
이렇게 올려내려쓰기를 하면서 독해와 문법이 해결됩니다. 모든 문법사항이 지문에 들어있으니까요.
단어는 독해용 단어와 단어문제를 위한 단어가 있습니다.
독해용 단어는 독해를 하면서 따로 정리를 하세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기본단어 위주로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s -주어 a-간접목적어 b-직접목적어 c-보어)
1형식 [ S] make {toward/for x} x를 향해 가다.(move)
2형식 [S]make [C] s가 c로 되다(become)
3형식 [S]make[B] s가 b를 만들다 (produce), b를 하다(do)
4형식 [S]make[A][B] -> [S]make[B]for[A] s가 a에게 b를 만들어주다
5형식 [S]make[B][C] s가 b를 c 상태로 만들다.
[S]make[B](ø-V...) -> [B] be made (to-v...) s가 b로 하여금 (강제로)v하게 만들다.
이런식으로 기본적인 단어들을 정리해 보세요.. 독해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책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듀오 3.0 이라는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530개의 문장이 있고 그 문장에 나오는 단어들을 기준으로 가지를 쳐서 많은 단어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작은 사전
처럼 아주 좋습니다. 우선순위영단어가 집에 있어서 그거 보다가 예문도 맘에 안들고 단어 뜻도 빈약한 것 같아서
서점에서 이책저책 비교하다가 알게된 책인데 나중에 조병훈 선생님도 그 책을 추천해 주시더군요..ㅋㅋㅋ
그리고 단어문제를 위한 자잘한 단어들은 경선식선생님의 워드스폰지책과 강의가 좋았습니다.
연상법을 사용해서 외우는 건데 연상이 잘 안되는 단어들도 좀 있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영어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확 오르진 않았습니다. 기초를 쌓는 기간과 단어를 외우는 시간 등
실력이 나오려면 8개월정도의 시간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기초가 없는 사람의 경우에 말이죠..
어쨌든.. 영어를 보는 눈이 생기고 자신감이 좀 붙었다면 이젠 모의고사를 열심히 풀어야 합니다.
저는 ‘만점에서 2%부족할 때’ , 황남준선생님의 서울시대비문제집을 풀어보았고
또 신성일 선생님의 경기도,국가직, 서울시대비 문제풀이를 40일동안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몽땅반을 통해 동강으로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영어를 제한된 시간안에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독해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중에 차분히 보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모의고사가 정말 중요합니다. 시간재서 풀어보세요~
영어공부시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조병훈선생님의 프랙탈강의를 들었던 기간동안은 영어만 하루에 8시간정도씩 했습니다. 예전엔 영어를 3시
간이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영어가 너무너무 재밌더라구요.. 하루종일 하고 싶었지만 다른 공부도 명
맥을 유지해야 했기에 그러지 못했지요..그리고 제가 영어만 그 오랜시간동안 볼 수 있다는 자체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은 같이 강의를 들었던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서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행정직으로 갈아탄이후엔 행정학과 행정법 때문에 하루에 3시간정도씩 했습니다.
영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하세요~ 처음 행정학과 행정법 시작하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벅차서 2달정도를 단어만
외우고 독해와 문법을 안했었습니다. ㅡㅡ; 그러면서 영어의 감이 팍 떨어졌죠..
다시 감을 살리려고 나중에 생긴 조병훈 선생님의 동영상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감을 되살렸고
결국 이번 인천시험 좀 쉽긴 했었지만 95점을 받았습니다.
만만해 하던 역사를 망쳤지만 영어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영어를 정복하지 않고선 합격하기가 힘듭니다. 설렁설렁하다간 과락이 나올 수도 있구요..
그리고 영어가 아닌 다른 과목에서 망칠 수 도 있습니다. 꼭 영어를 정복하세요..
합격이 당겨집니다.
혹시나 해서 프랙탈영어 조병훈 선생님의 카페를 소개해 드릴께요.
http://cafe.daum.net/fractaljoe
국사
많은 책을 보았습니다. ^^;;
민주국사- 2006년도책으로 무한반복했습니다. 테잎으로 들음. 강의 좋음. 책 쉬움
통합한국사- 2006년에 테잎으로 들었는데 강의는 재미있고 암기법도 좋음..
책은 어려움. 그래서 나중에 암기법만 취함
탐구한국사- 2007년3월에 좋다길래 구입해서 책만 보았음. 내용 좋음.
하지만 연속되는 시험으로 인해 차분히 보지 못하고 이곳저곳 발췌독만 함..
그러다가 막판엔 계속 민주만 보게 됨..
국사는 점수가 2006년엔 100, 90, 95 였어요.. 그런데 행정직으로 갈아타면서 행정학과 행정법하기에 벅차서 국사
를 소홀히 했더니 2007년도엔 점수가 잘 안나오더군요..
인천1회 75 국가직 85 서울 95 인천2회 80 ㅡㅡ;
이번 인천시험 쉬웠는데 제가 공부를 많이 안해서 감이 떨어진거 같더군요.. 괜히 쉽게 생각하면 될 것을 꼬아서
생각하고 이상하게 생각해서 80점 받았어요.. 면접준비하던 분들이 다 저의 역사점수에 놀라시더군요... 쉬웠는데
점수가 왜 그러냐구.. .ㅜ.ㅜ 창피합니다.
국사만 좀 더 잘 봤어도.. 필기합격 기다리면서 그렇게 떨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사실 역사는 문제풀이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인천시 셤을 보면서 느꼈어요.. 감 유지를 위해 문풀도 필요하다
는 것을요.. 국사도 무시하지 마시고 꾸준히 보세요~^ㅡ^
행정법
김정우샘- 동강으로 봄. 강의는 좋은 것 같음.. 책은 별로.. 표가 많이 없음. 암기법 없음.
김윤조샘- 강의는 못들어 봄. 책은 아주 좋음. 비교되어 있는 표가 많음,
김종석샘- 동강으로 서울시 문풀 들어 봄, 암기법 많음, 설명 깔끔.
계속되는 시험으로 시간에 쫓기다 보니 김윤조샘은 강의를 못 들어본 게 아쉽네요.. 책은 좋았어요..
회독수는 10번 정도.. 김윤조샘꺼 기출문제집도 풀어보았구요..
인천1회시험- 55점 국가직- 100 서울시- 85 인천2회-80
행정법은 기출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기출을 풀어보면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판례를 연구하지 못했던게 아쉽습니다. 판례특강 같은 거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나 인천시 판례문제는 다 틀렸거든요..ㅡㅡ;;
행정학
2006년 서울시 시험 후에 위계점 샘이 떴잖아요.. 그래서 위계점샘책으로 동강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그 책만으로도 벅차서 계속 그것만 봤네요.. 회독수는 10번 정도..
인천1회-75점 국가직-100 서울시- 75 인천시-95
서울시 셤은 안타깝습니다. 행학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내공도 부족했지만 다른 지방 기출풀어보니 너무 어려운
게 많아서 기초적인 내용을 아직 완벽하게 알지도 않았고, 틀린 문제 계속 틀린다는거 알았음에도 자꾸 어려운 것
만,, 자잘한것만 외우려고 하다가 쉬운 서울시 셤에서 완전 물먹었죠..
그래서 인천시험 준비 때는 기초적인거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골고루 공부하려고 김중규샘 문제집
을 사서 풀었습니다. 역시 기출이 제일 중요해요..불변의 진리입니다.
마지막..
저는 꼼꼼한 성격이 아닌지라 노트 정리 같은 거 잘 못합니다.
항상 오답노트와 요약노트를 만들려고 시도하다가 몇장하고 포기하고 몇장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은 우선 기본서를 문제부분과 내용부분을 나누어서 보세요.. 요즘은 문제따로 내용따로 그렇게 책이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
기본서 내용부분에다가 계속 문제 풀면서 틀렸던 내용 적어두고 계속 보세요..
그리고 문제파트는 틀린것만 체크하고 막판에 꼭 다시 체크하세요.. 특히나 행정학은
정말 틀린거 확인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행정학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10번정도 풀었는데
볼 때마다 틀리는 문제 있고. 또 틀리다가 맞다가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문제들도 많더라구요.. 다른 과목들은 10
번 정도 풀면 웬만한 것들은 다 기억나는데 행정학은 안 그렇더라구요.. 아.. 영어두요.. ㅋㅋ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죠.
그리고 문제풀이 꼭 하세요..
사실 합격수기 보면 기본서만 보고서 합격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 저 역시도 문제 풀이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느껴서 안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확실히 도움이 많이 돼요.. 인천시 준비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시험 전에는 모든 파트를 골고루 할 수 있도록 모의고사를 많이 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특히 장수생여러분들.. 장수생일수록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
제가 서울시까지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천주교신자이지만 성당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성당도 안갔고 집에서 공부할때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슈퍼에 가기위
해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저보고 제발 여유를 가지고, 나가서 산책도 좀 하고 성당가서 차분하게 기도도 좀 하라고 하
셨지만 저는 그 모든 게 사치이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는 끔찍한 압박감으로 인해 서울시시험을 보면서 가슴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손발이 저리고 허리는 끊어
질 듯이 아파서 망치고 말았습니다. 서울시 보기 전에 모의고사도 괜찮게 나오고 해서 나름대로 기대도 했고 또 인
천시 공고가 날줄 몰랐기 때문에 이번에 떨어지면 끝장이란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ㅜ.ㅜ
시험 끝나고 나오면서 펑펑 울었고 집에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인천시 공고전까지 정말 초 폐인이었죠..
하지만 기적처럼 인천시 공고가 났고
서울시 시험을 보고서 느낀점이 있어서 인천시 공부할때는 널널히 공부했습니다.
사실 서울시 까지 너무 달려서 기력도 없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산책도 하고 성당도 가고 프리즌브레이크 시즌 1,2 를 모두 보았고
나중엔 석호필의 팬카페에도 가입해서 한시간이상씩 눈팅을 했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역사를 내팽겨쳐서 점수가 낮게 되었죠. ㅋㅋㅋ)
그리고 시험 전날 일찍 우황청심환 마시고 자리에 누웠고 시험 날에도 아침에 차타고 오면서 다른 거 안보고 계속
기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와서도 일찍 자리에 앉아 있으면 허리가 또 아플까봐 운동장에서 체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ㅡ^ 너무 여유 부리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
아~ 그리고 시험 바로 직전에 커피와 초콜릿을 드시는 분이 계신데요..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두시간전쯤에나
드세요. 직전에 드시면 시험 볼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인천시험 볼 때는 시험보기 3시간 전에 커피믹스 3분의1만 마셨어요.
시험이 끝난 후 합격할 것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긴 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필기합격발표날.. 두둥~~
거실에 엄마가 계셨는데 아무말 안하고 조용히 혼자서 방에 들어가 합격자 명단을 보았습니다.
제 이름 세글자가 있더군요....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드디어 내가 합격했구나..
방문을 나서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나 합격했어(울먹울먹)”
그 말을 듣자마자 엄마도 눈물을 흘리셨고
엄마랑 부둥켜안고 한참을 소리 내서 울었습니다.
그 동안의 고생이 모두 눈 녹듯 사라지더군요.
여러분도 그 짜릿한 기분을 빨리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실력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진짜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들은 합격할 정도로 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운과 컨디션에 따라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요..
컨디션이라는거.. 정신력만으론 극복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노력해야 합니다.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세요..
그렇다면 다음시험의 합격자는 바로 여러분일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이 내년에 꼭 합격하시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모두 파이팅~~~~^ㅡ^
푸하하하하~~ 누가 이렇게 티 내면서 리플달라고 했어요~ ㅡㅡ^ 계양도서관님의 실명과 나이를 밝혀야 겠군욧~ 쿠히히~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독서실에서 혼자 보다가 마지막 합격 부분에서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ㅠ 합격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님도 곧 합격하실꺼에요~ ^^
와 진짜 꼼꼼하당~~!! '역사' 때문에 또 웃고..ㅎㅎ마지막 부분에 쓴거 엄청 와닿네요...ㅠ
^^ 감사합니다~
언니 저예요ㅋㅋㅋ닉넴 바꿨어요 캬캬
너일줄 알았당! ㅋㅋㅋ 말투가 너같더라 ~ 특히 '역사'에서 알았지..ㅋㅋ 그냥 모른척하고 답글 썼는데 밝히다니..ㅋㅋㅋ
성지순례 왔습니다~ -_-
^^ 성지순례~ㅋㅋ
저두 빨리 "엄마 나 합격했어" 라고 하고싶어요!! 이제시작인데 왜이렇게 뭉클할까요?마지막에 눈물나네요~
님도 내년에 꼭 합격하시고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꺼예요~파이팅~
독서실에서 보고 있는데,, 마지막에 울어버렸어요,ㅠㅠ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님도 곧 합격하실거에요~ 파이팅~
대기하시는 동안 운동 많이 하셈^^ 몸이 많이 안 좋아 지셨을 겁니다. 좋은 공뭔되세요. 자주 뵐 수 있길...
인천시 합격자이신가요?? ^^ 반갑습니다~~^^
넘 축하드려요^^ 전 보건직 장수생이라 님의 글이 정말 나다르게 다가오네요^^ 정말 마음고생 장난이 아니죠~ 특히 영어때문에 정말 포기하고 싶은맘이 굴뚝 같다가도 부모님생각하고 그동안투자한 시간 생각하면 도저히 포기가 안되서 여지껏 붙들고 있네여~ㅜ.ㅜ 프렉탈영어 정말 괜찮을까요?? 신성일쌤거랑 지금 두개 두고 고민중입니다^^ 신성일쌤건 어렵다는 얘기가 있어서 두렵고 프렉탈은 제가 접해본적이 없어서 두렵네요~ 영어조언좀 부탁드려요^^
쪽지 보냈어요~~^^
보건직하려고 고민중이었는데요.. 사실 너무 조금뽑는거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님 글보니 행정직으로 시작하는게 역시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간호학과 출신이라 보건행정이랑 공중보건쪽이 자신있어서 보건직렬선택한건데.. 행정법같은 과목은 듣도 못한과목이라 좀 겁이나서.. ㅠ_ㅠ 국어랑 영어는 좀 자신있어서 암튼 도전해보려합니다. 행버이랑 행학.. 전혀 기본지식없어도 잘할수 있을까요~??
하앍 이런글을 이제야 보다니..ㅠㅠ 마지막부분 감동이네요 축하합니다 저도 곧 갑니다요!!
눈물났어요. 저도 얼른 합격의 기쁨을 맛보고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