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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완 감독 V-리그 첫승 신고! -안드레이아 26득점 "펄펄"
명장 이희완 감독이 이끄는 우리 GS칼텍스배구단이 23일 구미에서 열린 2006-2007 V-리그 도로공사와의 원정 개막경기에서 1,2,3세트를 모두 따내는 파괴력을 선보이면서 3-0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팀의 시즌 첫 승은 물론 독일에서 인정 받은 배구계의 명장 이희완 감독의 V-리그 첫 승이기도 해 그 기쁨은 두배였다.
경기 전 이희완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해 왔다.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숨겨진 무엇이 있다"며 비장한 각오는 물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희완 감독의 이러한 자신감이 선수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는지 1세트는 그야말로 우리 GS칼텍스의 끈질긴 승부근성과 정신력을 보여준 한판승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부터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레이첼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동시에 실책까지 범해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던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 상대의 실책들을 틈타 빠른 속공으로 점점 점수차를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센터 안드레이아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점점 살아나면서 결국 1세트를 25:23으로 이겨 대역전에 성공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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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 접어들자 GS칼텍스는 전년 시즌과는 달리 세밀함과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시간차 공격과 반 박자 빠른 속공을 이용해 도로공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년 시즌과 달리 실책의 수가 크게 줄면서 깔끔한 경기운영이 무척 돋보였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도로공사의 레이첼을 안드레이아가 직접 수비하면서 상대의 주 득점 루트를 차단했고, 나혜원과 김민지가 계속해서 득점을 올려 2세트도 25:23으로 이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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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세트만 이기면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던 GS칼텍스는 3세트에 접어들자 경기를 지켜본 팬들과 구단관계자들도 놀랄 만큼의 무서운 득점력과 파괴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은 우리 GS칼텍스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3세트를 25:9로 이긴 GS칼텍스는 '역대 한 세트 점수차이(25:10)' 기록을 갱신하면서 도로공사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1,2세트에서 주로 공격에 집중했던 안드레이아는 3세트에서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이정옥, 정지윤은 활발하고 빠른 공격을 선보여 초반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도로공사는 추격의지마저 상실했고, 체력과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GS칼텍스는 16점 차이로 우승후보로 거론되어 왔던 도로공사를 3세트에서 무릎 꿇게 했다.
3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3:0 완승을 거둔 GS칼텍스배구단은 이희완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안드레이아와 국내 선수들의 완벽한 조화 그리고 선수들의 강한 체력과 자신감이 한데 어우러져 이제 올 시즌 강 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V-리그 첫 승을 신고한 이희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그리고 짜인 작전에 잘 따라줬다. 그래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시즌 전에 체력을 집중적으로 많이 단련시켰다. 그래서 오늘 상대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긴 것 같다"며 오늘 경기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체력배구'였음을 밝혔다. 또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안드레이아와 김민지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이라며 무척 만족스러워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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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6득점과 3개의 블로킹 성공을 해 최고 수훈선수로 꼽힌 안드레이아는 "경기가 정말 좋았다. 사실 제일 큰 걱정이 팀 분위기였는데, 우리가 분위기를 잘 끌어 올려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좋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원정 개막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한 GS칼텍스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날 인천 홈에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결기결과>
팀명 / 1 / 2 / 3 / 4 / 5 / SET 도로공사 / 23 / 23 / 9 / 0 / 0 / 0 GS칼텍스 / 25 / 25 / 25 / 0 / 0 / 3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