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0코스 (총 15.5km, 화순해수욕장에서 모슬포까지)
내륙을 걸었던 9코스에 이어 다시 바다 올레길을 걷는 코스이다. 용머리해안과 사계해안도로 그리고 송악산의 절경을 품고 있는 코스이다. 시원한 제주 남서부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나 송악산을 넘어 모슬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좀 지루하다. 총 길이 15.5km로 빠른 걸음으로는 5시간, 천천히 걸으면 6~7시간이 걸리는 길이다.
코스
화순해수욕장 – 용머리해안 – 산방산 – 사계 해안도로 – 송악산 – 모슬포
걷기 Tip
10코스는 걷기 좋은 구간과 지루한 구간이 확연히 구분된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용머리해안에서 사계 해안도로를 지나 송악산까지만 걸어도 아쉬움이 없는 코스이다. 이 구간은 약 8km 정도로 3~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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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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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포구. 여기서 마라도 잠수함이 출발해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사계 해안도로
용머리해안을 지나 해안을 좀 걸어 사계리포구를 지나면 올레길은 사계 해안도로로 이어진다. 사계 해안도로는 2007년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아름다운 길이다. 뒤를 돌아보면 깨끗한 도로의 산방산이 한눈에 잡히고 앞으로는 멀리 송악산이 바라보인다. 또 해안 풍경도 시원해 아스팔트길이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걷게 되는 길이다. 이 길 중간에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기념비석이 있는데, 비석에는 형제해안로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이 앞바다에 있는 작은 바위섬 두 개가 바로 형제섬이기 때문이다.
사계 해안도로에는 해안가 바위 지대인 빌레에 옛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고 한다. 조사 결과 약 1만5천년 전의 발자국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 옆에 안내판만 볼 수 있고 출입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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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포구에서 올레길은 사계해안도로로 들어선다. 해안도로에서 본 산방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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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해안도로에 있는 작은 공원. 이 도로가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만든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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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계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산방산의 모습이다. 이 길을 걸을 때는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뒷쪽 풍경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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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이 바다에 나가기 위해 준비중..(멀리서 몰카)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어디서 왔는지 카메라맨들이 줄줄이다
우리가 원숭임까?..하는데 차마 찍을수가 없었다 다들 그러든 말든 잘도 찍어 가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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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리 화석지다. 사람의 발자국 화석까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출입금지라 들어갈 수는 없다.
형제섬의 변화를 느끼며 사계해안도로를 걸어 송악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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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이렇게 소나무숲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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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짜기 또 퍼붓는 눈땜에 눈을 뜰수가 없었다
한라산이 아니고 제주에 이렇게 눈이 내리는건 첨이라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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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만난 해녀
집에서 논 밭에 나가듯이 편안해 보인다 ..
내가 물었더니 바다에 나간다고 그랬다..두시간정도 물질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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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 해안
송악산
사계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송악산이 나온다. 송악산 역시 기생화산인 오름으로 2중 분화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큰 분화구 안에 또 다른 분화구가 있는 형태라 한다. 그러나 송악산 올라도 이를 눈으로 확인하긴 힘들다. 송악산은 높이 104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넓게 펴져 있어 제법 큰 산으로 보인다.
올레길은 이 송악산 정상을 넘게 되는데,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시원하다. 산방산 쪽을 바라보면 멀리 산방산과 산방산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는 분화구가 크게 패여 있는데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워 2중 분화구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올레길은 송악산을 넘어 모슬포 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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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과 사계포구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직접 느끼며~~송악산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송악산에 오르기 전에 바라 본 산방산입니다.
산방산을 지나왔으니 제법 걸어온 셈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몰랐습니다.
본론이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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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입구에서 바라본 형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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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에서도 주변을 잘 살피지 않으면 길을 잃고 헤매기 쉬울 수 있으며
특히, 일제시대의 포 진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동네의 경우는 주변에 펼쳐진 감자밭과 배추밭 등을 지나치다보면
올레의 안내 리본을 잃기 쉽상입니다.
그렇지만, 천천히 걷다보면 무사히 모슬포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올레길은 종착점까지 가야하는 '숙제'가 아니리 '느리게 걷기'를 통한 '참살이'이란 걸 다시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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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송악산입니다.
왼편은 살짝 완만한 경사지만 오른편은 분화구의 급경사입니다.
저 멀리 사람이 올라가는 것이 보이시죠?
바닷가와 완만한 길을 걷다보니 경사도와 분화구가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송악산은 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오르는데 힘이 들지않는 조그만 언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깊은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송악산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를 한눈에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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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분화구의 모습. 분화구가 커서 한 장으로 담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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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을 돌아 돌아 바라본 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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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해송 살림욕장을 돌아나와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셋트장 으로 향합니다
모슬포
송악산을 넘으면 길은 다시 해안으로 이어진다. 약 5~6km 정도 해안을 따라 걸어야 10코스의 종착점인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 닿게 되는데 이 길이 좀 지루하다. 해안도로이긴 하지만 다른 해안에 비해 별 특징이 느껴지지 않는 길이다.
모슬포는 마라도 여객선이 출항하는 곳으로 마라도를 찾는 사람이 거쳐가는 곳이다. 옛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는 일제가 당시 이 모슬포 일대를 전쟁 기지화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모슬포는 평범한 항구지역으로 남았다.
식사할 곳
10코스에서는 식당들이 많은 편이다. 용머리해안 부근과 사계리포구 그리고 산방산 아래에 음식점들이 있고, 산방산을 넘어 모슬포로 가는 해안도로에 상모 해녀의집(010-5270-6116)이 있다. 상모 해녀의집이 성게보말칼국수를 잘 끓이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보말이란 육지에서 말하는 다슬기이다.
교통편
10코스의 출발점인 화순해수욕장으로 가려면 동회선 일주버스를 타고 화순 안덕농협 앞에서 내려 약 10분쯤 걸어가면 된다.
종착점인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는 모슬포 중심가 쪽으로 약 5분 정도 걸어야 동회선 일주버스를 탈 수 있다. 사람들에게 물어볼 것.
짧게 용머리해안에서 송악산까지만 걷는다면 동회선 일주버스를 타고 산방산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 송악산에서도 버스를 타고 나올 수 있다.
10코스 올레지기 : 016-308-5972
안덕 콜택시 : 064-794-1400
모슬포 콜택시 : 064-794-5200
첫댓글 추운 겨울에 다녀오셨군요.제주엔 지금 벗꽃들이 만발해 올레꾼들에게 한층더 멋진 낭만을 안겨 줍니다.
날씨도 꽤 추웠을 터인데 수고 하셨습니다. 아쉬운건~~~~서기자님 사진이 빠졌슴다.
논네들 산악회라 암도 찍어 줄사람이 없어서리~~!
한라산 갔다 입산통제라 못가고 아쉬워 올레10코스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에
언재ㅔ한번갔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