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스키장이나 온천 등의 관광·휴양지는 수많은
이용객으로 붐비게 된다.
이렇게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여 심신의 활력을 키우는
동계 스포츠나 온천욕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야외활동 이지만
한편으로 조용하게 심신을 추스르고 자연과 한 몸이 되는
산행 또한 훌륭한 야외활동의 하나라고 하겠다.
만약에 이러한 두 가지의 활동을 모두 충족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인데 이에 걸맞는 장소가 바로 자연휴양림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천관산 자연 휴양림은 얼마전에
제가 친구들과 다녀온 곳이랍니다.
울 연가님들에게 추천 합니다.
비교적 겨울 날씨가 온화한 남해에 위치하고 있어
동계 휴양지로서는 그만인 곳이다.
천관산 자연 휴양림의 명칭은 호남 5대 명산 중의 하나인
천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따서 명명한 것이다.
전라남도의 남쪽 해안을 끼고 있는 장흥군에 위치한 천관산은
관산읍 방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정상부가 뾰족하고 다양한 형상을
한 기암들이 하늘을 향해 돌출된 형상을 하고 있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와 같은 특이한 형상 때문에 그 모습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과 같다 하여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암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서쪽 일대를 제외하고는
능선이 모두 매우 완만하여 산행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 완만한 능선으로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며
억새 군락 곳곳에는 기암들이 돌출하여 산재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풀밭에 꾸며진 조각 전시장을 연상케 합니다.
장흥군에서는 매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10월 중순에
억새축제를 개최 한답니다.
천관산자연휴양림에서 천관산 정상부 능선까지의 거리는
약 2.5km로서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경관자원 외에도 천관산 자연 휴양림의
또 다른 자랑거리로 소개하고 싶은 것이 동백나무 숲이고요...
우선 휴양림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 7km의 비포장 임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산복을 달리는 이 도로는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우 적합하다.
밤에는 산토끼들이 놀러 나온 답니다. ^^
임도를 진입하여 얼마 가지 않으면 우측 사면에
약 130주 정도의 비자나무가 자생하여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산림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 커브를 돌면 커다란 골짜기가 눈에 들어온다.
골짜기 대부분에는 잎의 색깔이 짙은 녹색을 띤 동백나무가
자생하여 군락을 이루는 동백나무 숲의 장관이 연출이 되는데
이것이 휴양림의 또 다른 볼 거리 입니다.
대체로 수령이 약 100년 안팎으로 전체적으로 약 1만 주에
가까운 대규모 동백나무 군락이다.
해마다 1~2월에 개화를 시작하여 3월에 상당부가 개화하고
4월에는 붉은 동백나무 꽃송이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이 숲도 산림유전자보호림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자연휴양림과 1.5k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천관사]라는 절이 있는데 신라 진흥왕 때 통영화상이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천관산 자연 휴양림은 우리나라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데다
일반도로로부터 임도를 타고 약 7km 정도를 들어가야 하는
외지고 호젓한 곳에 위치하여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번잡한 것을 피해 숲속에서 휴양을 원하는 님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천관산 자연 휴양림은 사계절 휴양지로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천관산을 비롯하여 남해안 다대포의 경관, 강진 대구면의
청자도요지,청자박물관, 회진의 바다낚시 수문해수욕장
율포해수욕장과 해수·녹차온천, 보성차밭 등 주변에
연계이용자원이 풍부하여 이용계획을 다양하게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천관산자연휴양림 가는 길 ☆
승용차로 광주 이북으로 접근할 경우에는
호남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 이용시 동광주IC에서
화순 - 보성 - 장흥 - 관산 - 자연휴양림의 코스가 적절하며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는 목포IC에서 강진 - 영동 - 자연휴양림의
코스가 적절하다.
또 남해고속도로 이용시는 순천IC에서
보성 - 장흥 - 관산 - 자연휴양림의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관산과 영동에서 접근할 때에는 837번 지방도를 이용하는데
두 방면 모두 골치재의 정상까지 와서 이곳에서
휴양림 진입로인 임도를 이용하여 7km 진입하면 된다.
천관산 방면에서는 천관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 천관산자연휴양림의 이용 ☆
천관산 자연 휴양림은 전남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833ha로 1995년에 개장한 국유 자연휴양림으로
영암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수용인원은 하루 최대 300명이고 최적 200명이다.
골치재 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약 7km 정도 들어가면
휴양림관리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소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누어지는데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주요 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난 길은 자연환경해설 코스로 활용되고 있으며
좌측 길과 합쳐져 약 1.5km 정도의 순환로를 이루고 있어
가벼운 산책에 적합하다.
휴양림의 주요시설은 단독 숲속의 집 7동, 숲속 교실 15평형 2실
캠프파이어장, 숲해설 코스, 야영장, 샤워장, 강의실
물놀이장, 주차장 등이다.
이들 시설은 관리소 좌측으로 나있는 길의 약 600m 정도
구간에 배치되어 있으며 길 좌측의 숲속으로 계류가 길과
나란히 흐르고 있어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이용한다.
우선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바로 250m 정도의 거리 안에
5동의 단독 숲속의 집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캠프파이어장도 조성되어 있다.
5동의 숲속의 집을 지나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은 2개소가 있는데 이 주차장은 하단에 있는 시설이고
상단에 또 한 개소의 주차장이 있다.
이곳 하단 주차장으로부터 그 이상은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
주차장에서부터는 경사진 숲길이 50m 정도 이어지는데
이 숲속에는 야영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이 숲길을 지나면 다시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 상단부의
주차장은 관리사무소 우측 길로 접근할 수 있으며 주차장 위로
조성된 숲속의 집과 숲속 교실 시설지구 이용자는
이곳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켜 도보로 이동한다.
상단부의 주차장을 지나면 단독 숲속의 집과 숙박을
할 수 있는 숲속 교실 및 부대시설이 밀집한
집단 시설지구가 나오며 이곳부터는 천관산 및
천관사(도중에 인천 이씨 제각이 있음)로 접근하는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다.
숲속 교실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집단시설지구에는 2동의
숲속의 집과 숲속 교실(10평형 2개실) 등의 숙박시설과
공동취사 및 화장실, 씨름장, 캠프파이어장 및 대피소(정자) 등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천관산 자연 휴양림의 숙박시설은 7동의 단독 숲속의 집과
방을 두 개 합친 숲속 교실 1동이 있다.
숙박시설은 모두 난방시설이 되어 있고 침구류, 선풍기, TV 등의
설비가 갖추어져 있다.
단, 취사도구와 화장실 겸 샤워기는 관리사무소에 가까운
15평형 1동과 7평형 4동의 숲속의 집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숙박시설의 경우 공동시설을 이용하여야 하며
취사도구도 직접 가져와야 한다.
천관산 자연 휴양림은 앞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코스가 그리 험하지 않고 완만하여 왕복 2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잡으면 천관산의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산행은 관리소 우측의 천관산 등산로를 이용하여
환희대 - 정상 연대봉 - 환희대 - 휴양림 또는
천관사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용한다.
이밖에 휴양림관리소 앞에 공중전화가 있어
이동전화가 불통일 경우에 편리하다.
휴양림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휴양림 가기 전에 준비물품을
확인하고 만약의 경우에는 관산읍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된다.
관산읍은 우체국, 농협, 보건소 등의 공공시설과 함께
작지만 제법 규모를 갖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어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천관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지만 동계의
적설기에는 접근하는 임도 곳곳이 눈길로 미끄럽기 때문에
월동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자연휴양림을 이용함에 있어 휴양은 관광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휴양과 관광행위의 구성 요소가 만족되어야만 여행자가
보다 높은 휴양경험을 할 수가 있는데 이 요소는
보기, 놀기, 먹기, 배우기 등이다.
즉, 동적이고 정적인 활동이 충족되어야 하고 이를 오감을 통해서
만족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천관산자연휴양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연계이용자원을 적절하게
선택하여 여행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여행일정은 2박 3일 이상의 일정으로 여유 있게 세울 필요가 있다.
천관산자연휴양림은 자체의 이용자원도 매우 훌륭하지만
주변의 연계이용자원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휴양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자연휴양림중 한 곳이라 할 수 있다.
☆ 예약 및 이용문의 : www.foa.go.kr, 061-471-2183 ☆
☆ 천관산자연휴양림 주변 이용거리 ☆
●방촌문화마을 관산읍에서 대덕읍으로 넘는 작은 고개를 지나 펼쳐진 마을이다. 600년 간 장흥 위씨가 살아온 집성촌으로, 호남실학의 대가 위백규(魏伯珪, 1727∼1798) 선생의 생가가 있으며, 전 마을이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 3동과 장천재, 장승, 24여 기군의 고인돌 등 선사에서 현대까지 유물들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다. 또한 별신제, 산신제, 시회(詩會) 등 강한 유가적 세시풍속과 민속이 전해 오며, 인근 천관산과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의 양반마을로, 1993년 문화관광부에서 시범문화마을로 지정하였다.
● 수문해수욕장 장흥읍에서 동남쪽으로 약 16km 떨어져 있는 송림이 울창한 청정해역인 득량만에 면한 작은 해수욕장이다. 인근 율포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해안일주도로를 따라가면 남해의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시사철 득량만의 풍부한 어족으로 싱싱한 활어를 맛볼 수 있다. 득량만은 키조개, 피조개, 대조개의 자연서식지이다. 특히 이곳의 자랑거리인 바지락회 맛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다.
● 대구면 도요지(사적 제68호) 1963년에 사적으로 지정된 청자 도요지로 183기의 도요지가 강진군 대구면 일대와 칠량면 삼흥리에 산재해 있다. 강진의 고려청자 도요지는 1914년 이곳 고려자기 요지가 널리 알려진 이래 세계에서 도자기에 관심 있는 학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진 청자 요지의 핵심은 대구면이다. 대구면에서도 용문천인데 상류는 용운리로, 동북쪽 산골짜기에 정수사가 있으며, 요지는 정수사 밑 운곡마을로부터 용문천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해변까지 산재해 있다.
● 다산초당과 다산유물전시관 강진읍에 인접한 도안면의 강진만을 굽어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 중 10여 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근처 700m 떨어진 곳에 다산유물전시관이 건립되어 있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 영랑생가(지방기념물 제89호)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에 소재한 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이다. 영랑 선생은 1950년 9월 29일 작고하기까지 주옥 같은 시 80여 편을 발표하였는데 그중 60여 편이 광복 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하였고, 문간채는 철거되었던 것을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에 복원하였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많이 심어져 있다.
● 율포해수욕장과 율포해수·녹차탕, 보성차밭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율포해수욕장은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에 소재한다. 청정 해역인 득량만에 들어서 있는 송림이 울창한 해수욕장 주변에는 ‘율포해수·녹차탕’과 해수풀장이 있어 색다른 해수욕을 경험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밭을 갖고 있는 보성의 기후는 좋은 차를 생산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어 맛과 향이 뛰어난 차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는 도로(국도 18호선)를 따라 8km쯤 지나는 봇재 주변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은 규모나 경관 면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330ha의 차밭이 있으며 전국 차 생산량의 약 40%를 점하고 있다.
첫댓글 가고싶은 산천~~~~ 포맨님 자세히도 소개해 주셧네요. 올가을 한번은꼭 가보고 싶은곳이에요. 좋은하루 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