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3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잘못된 내용이 기재, 내용의 누락이 있거나 내용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라면 2월 말까지 정정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부터 매 학년이 종료된 이후에는 이전 학년의 학생부 입력자료에 대한 정정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5 대입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여서 고교 재학생 입장에서는 2월 마지노선을 넘길 경우 원서를 쓸 상황에서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학년도는 매년 3월부터 그 다음해 2월까지’라고 규정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2013학년은 올해 2월 말까지다. 학년이 끝나기 까지 남은 약 1개월의 기간 동안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확인해보고 수정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나이스대국민서비스 홈페이지(http://www.neis.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2월이 지나 2014학년으로 바뀌어도 정정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요건과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졌다. 학년도가 바뀐 후의 정정은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과거에는 ‘정정이 불가피할 경우’라고 모호하게 규정돼 학생/학부모들이 불가피성을 내세워 학생부를 수정해왔으나 조작이 만연해지자 학생부의 신뢰성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규정이 강화됐다. 증빙자료가 있다 하더라도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친 후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의 결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졌다. 고3이라면 새 학기 이후 수능 논술 등의 준비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까다로운 정정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2월까지 학생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학기에 돌입했을 때보다 시간적인 여유도 많은 상황이므로 남은 1개월간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진로희망사항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면 필히 진로희망사항을 고민해봐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이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진로상황이기 때문. 특히 고1, 고2까지 ‘의사’를 희망하다 고3 때 ‘공학자’로 바뀌었음에도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입학사정관이 ‘성적 맞춰 지원한 학생’으로 판단할 여지가 크다. 자신의 성적과 향후 진로에 대해 냉정히 생각해보고 진로상황의 수정이 필요하다면 담임교사와 상담을 거쳐 수정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체험활동상황
동아리활동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많은 학생들이 담는 내용 중 하나다. 동아리 명칭과 활동상황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활동집 문집 등 증빙자료가 될만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면 포트폴리오와 학생부를 비교해보며 각 활동을 수행한 날짜와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동아리활동 중 청소년단체활동의 경우 학교교육계획 이외의 단체라면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단체는 ▲대한적십자사청소년적십자(RCY) ▲대학청소년충효단연맹 ▲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 ▲청소년교화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걸스카우트연맹 ▲한국로타리청소년연합 ▲한국스카우트연맹 ▲한국우주소년단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 ▲한국항공소년단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한국청소년연맹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등 16개 단체다.
봉사활동영역은 봉사활동 날짜와 활동 내용은 물론 봉사활동실적에 기재된 시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봉사활동 시간은 하루에 최대 8시간까지만 인정된다. 수업시간이 6교시면 2시간, 4교시면 4시간, 휴일이면 8시간까지 인정된다. 시간이 초과되지는 않았는지 혹은 활동한 시간보다 적게 기재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봉사동아리에서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 경우에는 봉사활동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동아리 활동 내용으로만 인정된다.
진로활동란은 전공적합성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판단하는 좋은 근거가 된다. MBTI검사나 HOLLAND 검사 등을 활용한 내역이나 진로체험활동, 인턴십활동을 기재할 수 있다. 진로/진학 상담 여부의 기재도 가능하다. 진로희망사항이 변경된 경우라면 진로활동란에 진로가 변경된 계기나 상담 내역을 남겨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진로체험활동의 경우에도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진 활동이나 학교장이 승인한 교육관련기관의 체험활동이어야 한다. 학교교육계획이나 교육과정이 아닌 개인적으로 참가한 대학 주최 진로체험활동은 기재되지 않는다.
독서활동상황
자신이 읽은 도서의 이름과 저자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 이해수준, 독서 후 활동들이 구체적으로 입력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단순히 책을 읽은 사실이나 내용 요약이 들어가는 것 보다는 독서 후 느낀 점이 무엇이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른 도서를 읽은 사실이나 실험활동을 했다는 점이 언급되는 것이 좋다. 독서활동상황 항목은 책을 읽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도서를 읽었는지 진위를 증명하기 보다는 독서를 통해 어떤 자기주도학습을 했는지, 어떤 진로탐색을 했는지 등을 드러내는 편이 좋다. 독서활동상황이 독서기록장 독서포트폴리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등 증빙자료의 내용과 충돌하는 점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독서활동은 독서관련 증빙자료를 근거로 입력하도록 규정됐다. 증빙자료와 학생부 기재가 달라지면 독서활동의 진위에 대해 의심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증빙자료와 학생부간 내용의 일치여부도 확인해봐야 한다. 증빙자료는 학생 개인이 보관하며, 대입 전형과정에서 대학이 증빙자료를 요구하게 되면 학생이 챙겨서 제출해야 한다. |
첫댓글 생활기록부는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입시전에 지원학교 면접관들에게 보내지는 아주아주 소중한 자료입니다
면접을 보기 전에 이 아이가 학교 생활을 어떻게 햇는지??를 생기부에서 면접관들이 확인합니다
그러니 소중한 자료라기 보다는 당락을 결정할 정도의 파괴력이 있답니다
학년이 바뀌면 수정은 불가능하고...
.늘~~드리는 말씀이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부모님들이 움직이셔야 할텐데...
휴~~지칩니다. 생기부 피드백을 해 드린다고 해도 제출을 안하니.....
우리 소중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엄마가 부지런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울 아이가 수월성 교육을 받을 자격이 생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