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지역 소개
1) 철암지역
이 작업에서 철암지역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과 동점동
일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태백시도시기본계획상 철암생활권과
거의 같은 의미이다.
철암은 태백시 전체에서 도시규모의 축소가
과거대비 가장 심한
곳으로서, 황지-통리-구문소를 잇는 태백삼각형에서
시청이 소재하고 있는 황지꼭지점에 대향하는 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 가장 불리하다.
따라서 그 회생이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철암지역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석탄 반출지로서,
그리고 강원산업의 탄광지로서 영동선 철암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 강원산업이 일찍이 1993년에 폐광하고 장성광업소
역시 머지 않은 시기에 폐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도 장성광업소
종사자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바 장차 폐광시에는 도시전체가 완전히
붕괴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 권역별특성
철암지역은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진다. 남에서 북으로 동점초등학교권역, 철암역권역(구 철암2동), 그리고 상철암권역(구 철암1동)이 그것인데, 나누어지는 각권역은 지리적인 거리보다도 도시변동의 시간대에 따른 상이한 구성인자 등, 도시사회학적으로 매우 다른 모습들이다.
■ 철암역권역: 1930년대 일제의 석탄개발정책과 함께
장성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의 반출지로 형성. 1987년 중앙정부의 석탄합리화조치로
군소탄광들이 정리되고 석탄수요의 감소로 도시는 축소되고 저탄시설은
계속 확장됨. 급경사지에 무허가 건설된 많은 광부들의 집들이 현재는
대부분 철거되었거나 철거되고 있음. 상업을 위주로 함. 철암지역내에서
가장 타격이 심하며 도시변동이 진행중.
■ 상철암권역: 1970년대
까지는 농업을 주로하는 농촌. 1980년대초 석탄공사에서 사택으로 5층아파트를
건설하면서 탄광산업의 베드타운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됨. 석탄합리화조치
이후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고 버텨오고 있음. 향후 폐광조치시에는
공동화될 수 있음.
■ 동점초교권역: 강원산업근로자들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 1993년 강원산업이 철수한 후 도시변동이 이루어져 현재는 저소득층주민들의 베드타운으로 안정단계(아파트 지역)
3) 경제
광업 :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관련 철암역 저탄장,
장성광업소 근무 근로자(상철암 석공아파트 거주)
강원산업(삼표제작소)
: 철암역과 동점동 사이, 1993년 강원산업이 철수하면서 대체산업 유치약속에
의거 존속
지역내 산업을 위한 공장 : 철암역과 동점동 사이, 상철암
일부, 건설업관련 등
상업 : 철암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필품 위주
위락시설 : 철암역세권에 수 개의 여관과 술집이 있음
기타 : 철암역에
근무하거나 승무하는 철도직원
4) 주민들의 경제활동
a. 상철암권역
- 농민 : 기존 농촌의 연장선에서
- 석공직원 : 석공아파트(사택)에 거주
- 철도직원 : 철암역, 백산역
근무 철도직원, 철도아파트에 거주
- 기타 단독주택거주자 : 탄광퇴직자,
결손가정 등 - 소득수준이 매우 낮음
b. 철암역권역
- 철암역세권에서의 상업종사자
- 철도직원
- 광업 : 석공
- 피내골 위쪽 : 농업
- 노인
: 자식들은 황지 장성 등지에 보내고 단독거주의 예
- 기타 거주자
: 탄광퇴직자, 결손가정 등 - 소득수준이 매우 낮음
c. 동점초교권역
- 단독주택거주자 : 황지 장성 등에서 경제활동. 비교적 소득수준 높음
- 강원산업 아파트 거주자 : 멀리 봉화군 석포까지 나가 일하는 근로자들의
가족
- 노령 단독가구, 결손가정 등 경제적 대안이 없어서 거주하는
주민
- 농업 : 골짜기 위쪽
5) 주민이탈의 원인
■ 생산수단부재와 폐광이후대안부재: 철암지역의
생산수단은 석공장성광업소가 사실상 유일하다. 폐광시에 는 아무 것도
없게 된다. 그리고 현재까지 아무 대책이 없다. 대체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돌꾸지에 신산업단 지를 만든다지만, 요원하다. 이러다가
덜컥 폐광이 되면 어쩔 것인가. 이러한 폐광이후의 대책부재가 심리
적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 적정인구규모미달과 구매력 부족:
철암지역을 생활권으로 하는 인구는 대략 6,500명에서 7,500명으로 추산
된다(1996년
기준 7646명). 정상적이라면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정도의 인구규모이나, 철암의 경 제력으로 보아 실제 구매력은 그 1/2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
■ 자긍심의 부족에 의한 교육이탈: 학생부족으로
철암고등학교는 폐교가 거론되고 있고 학교측과 동문회 측 에서 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학생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중학교 졸업생
학부형들의 반응은 냉 담하기만 하다.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열등감이
교육이탈을 야기하고 그로 인한 부모이탈을 촉진하고 있다.
■ 대립적인
구성성분: 철암지역은 내적 갈등의 소지가 매우 다차원화 되어 있어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지역사 회를 다잡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느슨할 수밖에 없다.
6) 철암의 불리함
■ 지리적 불리함: 철암은 태백에서도 지리적 여건,
인적 자원, 기반시설, 자연환경, 구성원의 성격, 문화 등 어 떤 분야에서도
가장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태백중의 태백이다. 특히
지리적인 독립적 여건에 의해 철암의 전략은 태백시 전체에서도 구별되는
변별성을 가져야 한다.
■ 인적구성의 불리함:지역주민의 구성이
노년층이나 은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시 전체의 목표와는 달리
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하여주는 관광산업, 최소한의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산업이 중요하다.
■ 마지막 폐광촌으로서의 도시적
운명:철암은 석공 장성광업소의 석탄 배출지이다. 더구나 석탄공사는
국가 에서 투자한 기관이기 때문에 통리역과 같이 민영탄광 위주의 탄광들이
이용하는 지역에 비하여 정부측에서 도 폐광처리가 가장 늦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철암은 태백에서도 마지막 폐광촌이되거나, 적어도 마지막까
지
탄광의 생산물이나 부산물을 처리하여야 하는 도시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철암의 폐광시 타격 은 더욱 심할 것으로 보여진다.
7) 철암의 가능성
■ 개발자본부재의 순기능: 철암에는 개발자본이 쉽게
투입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이는 경제적으로 매 우 불리한 조건이지만
사회학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개발자본의 역기능이 쉽게
작동하지 못 한다는 것도 되기 때문이다. 차근히 의견을 모아 합의하며
회생을 논의하고 도시를 만들어갈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 독립성: 태백시에서 철암은 지리와 교통면에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독립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철암이 가지는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한 시너지효과나 태백시전체의 회생전략의 효과를 수혜하는
측면에서 매우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철암만의 지속가능한
전략의 모색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도 된다. 즉 가장 철암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공유지와 유휴시설:
열악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과대 팽창되었던 역사가 주는 선물을 가지고
있다. 많은 철거지와 사용가능한 하천부지가 있다. 이토지들은 대부분
국공유지로서 우리가 새로운 철암을 만들어 나감 에 있어서 토지의 확보를
쉽게 해주고 토지소유의 공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건강한 유휴시설이 많이 있다.
■
대립적 풍광:철암의
풍광은 이중적이다. 철암을 처음방문한 사람들은, 철암역부근에서는
너무나 거대한 저 탄장과 경석장에 놀라고 상철암에서는 너무나 목가적인
풍광에 놀란다. 이와 같은 철암의 양극적인 풍광은 관광에 의한 철암의
회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 기타/철도역: 철도는 세계를 출발점과 도착점이라는
두 점으로 인식하게 한다. 도로교통에 비하여 거리와 같은 과정의 번거로움을
무시한다. 따라서 철도여행은 이 두 점간의 사적인 관계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철 암이 철도역을 가지고 있는 점은 그러한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한다.
8) 주민의식 (2000. 4. 5. 설문조사자료)
■ 지역사회에 대한 주민의 애착도: 80%이상의 주민이
철암지역에 계속 살고 싶어하고 그 이유로 2/3이상이 고향/정/사람이라는
정서적 이유를 들고 있다. 계속 살거나 떠나거나를 결정해야하는 데에
대한 경제적인 영 향이 50%를 넘는다는 점에서 경제활성화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 지역현실에 대한 인식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수준:
응답자의 94%가 철암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 적으로 낙후되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되어 철암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이 매우 심각하다.
원인에 대하여는 84%의 응답자가 '균형개발정책의 부재'나 '석탄합리화정책'때문이라고
응답함으로써 지역문제에 대하여 객 관적 시각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현재의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와 태도: 도시발전의
시각과 개별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관심으로 양극화되어 있다. 도시계획이
생존권에 많은 영향을 주는 철암에서, 철암로의 4차로 확장에 관한 의견도
그러하다. 도로 확장시 그나마 남아 있는 상권의 붕괴로 인한 지역경제와
생존권의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과, 확장은 발전이 라고 생각하는 사람,
보상받아 떠나려는 사람들로....
■ 도시계획 및 공공투자의
방향에 대하여: 많은 응답자들이 도시계획의 방향조차도 경제회생과
방향을 맞추 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어서, 편익시설이나 시설의 정비를 통한 거주의 질적 향상에 관한
관심에 대하여는 마 치 사치스러운 질문이라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 주거환경에 대하여: 살고싶은 곳에 대하여 반 정도만이 철암이라고
말하고 있고 나머지의 반은 황지지역에 살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살고싶은
집으로는 82%가 단독주택을 원하고 있다. 철암에 적합한 집을 묻는 질문
에는
단독주택이 46.5%, 저층공동주택이 40%. 고층아파트를 제한하여 도시경관을
관리할 수 있는 시민공감 대의 형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 일반적
사항에 대하여: 직업별 태도 유형에 관하여는 중요한 특징을 보였다.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이의 경우 전반적인 무관심이 두드러졌으며,
공무원의 경우 직업적인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서의 속성을
보여주었다. 무직자와 상업에 종사하는 응답자는 주로 생존권에 관한
문제에만 관심을 보였다.
9) 도시기본계획과 적정인구지표
■ 도시기본계획비판
/ 태백도시기본계획상의 철암지역에 대한 기본구상: 돌꾸지 지역에 대한 신산업단지 유치
+철암생활권 인구지표
20,000명.
/ 철암지역의 토지사정, 지형에 의한 수용가능인구 / 폐광에 따른 인구 감소 고려하고 있지 않아서,
도로개설에 의해 접근
불가능한 토지나 절개지를 과다 발생시킴으로써, 도로만 남고 도시는 사라지는 계획,
도시경관을 파괴하는 계획이 될 우려가 있다.
■
적정인구산출
- 철암생활권 기존인구(1996년 기준) : 7,646인
-
폐광이탈예측인구 : -2,500인
-
총유입가능인구(돌꾸지 신산업단지 유입인구 추정) : 5,713인
- 최대순증가 인구
: 3,213인
- 철암생활권의
폐광+신산업단지완성시 인구 : 10,859인
- 철암생활권 인구지표(도시기본계획)
: 20,000인
- 작업지역내 최대수용인구(가용토지 분석결과) :
7,000인
- 철암생활권내 최대거주가능인구 : 12,000인
- 작업지역내
적정수용인구 : 6,500인
- 철암생활권내 적정수용인구
: 10,5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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