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 90/100/70/ 법60 사90(경인우정)
지방직 : 75/95/95/ 법95 사90
가산점 : 워드1급(0.5점)
1. 수험 기간 및 기본 베이스 : 2013년 12월~ (국가직까지 약 5개월, 지방직까지 약 7개월)
작년 11월까지는 회사에 다녔습니다.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퇴사 했고
11월 중순 쯤 퇴사해서 남은 보름 동안 공부 계획을 짜고 정확히 12월 3일부터 인강을 듣기 시작했네요.
국가직까진 약 5개월, 지방직까진 약 7개월 걸렸습니다.
그 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본 적은 없고, 작년 9~10월쯤 한국사능력시험 3급을 따기 위해 최태성 고급한국사를 들어둔 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공이 국어입니다.
솔직히 졸업한지 6년이 다 돼가는 상황이라 기억도 안 나고 학부과정에서 배운 것과 공시의 공부 방향이 전혀 다르긴 했지만
아주 도움이 안 됐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국어는 따로 강의도 듣지 않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 편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다른 과목보단 자신이 있어서 수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던 요인이 된 것 같네요.
영어는 수능 이후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전공이 국어라 영어는 필요도 없었고 저희 과 특성상 졸업하는 데 토익점수가 필요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여지껏 토익 시험에 응시한 적도 한 번도 없을 정도...
선택과목으로는 사회와 행정법을 했는데 고등학교 때 경제와 사회문화를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좀 오래된 지식이긴 하지만 거의 바뀐 게 없어서 도움이 좀 되었습니다.
2. 공부 방법
(1) 국어 : 인강-x, 기본서-선재국어, 기출문제집-재정국어, 모고-선재모고
1) 인강 : 국어는 인강을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를 보니까 학부 과정에서 배운 내용보다는 좀더 간략해보여서 그냥 혼자 회독하기로...
2) 기본서 : 기본서는 선재국어 2013년 판을 봤습니다. 제가 책을 살 당시 2014년 책이 제작 중이어서 좀 기다려야 한다기에
그냥 2013년 책을 샀고 나중에 추록을 붙이고자 했으나 추록의 양을 보아하니 너무 어마어마해서 그냥 추록 없이 2013년 판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를 보는 방식은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표준발음법,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언어예절, 고전문법 부분은 양을 나누어서 일주일 단위로 봤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 - 음운론, 형태론
화요일 - 통사론, 표준발음법
수요일 - 한글맞춤법
목요일 - 언어예절, 고전문법
금요일 - 못 본 것 보충.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챕터 다시 읽기.
이런 식으로 일주일 단위로 회독하였고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고유어, 사자성어, 표준어규정(헷갈리는 표준어 나와 있는 부분, 준말, 본말 중 어느 게 맞는지와 같은 것들)은
페이지를 나눠서 매일매일 조금씩 봤습니다.
만약에 외래어표기법이 약 10페이지라면 이걸 5로 나누면 하루에 2페이지씩 보면 되겠죠.
로마자표기법이 15페이지라면 이걸 5로 나누면 하루에 3페이지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외래어표기법2p, 로마자표기법3p 이런식으로 봤습니다.
한자도 기본서에 있는 건 보긴 봤는데 거의 포기 수준이었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릴 게 없네요ㅜㅜ
비문학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문학도 공부 안 했습니다... 원래 언어영역은 잘했던 편이라 그냥 기본 감각으로 풀었어요.
3) 기출문제집
기출은 재정국어를 봤는데 해설이 너무 길어서 오히려 좀 보기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해설 부분이 거의 기본서 수준이라.. 자세한 거 바라시는 분들에겐 추천.
앞부분만 좀 풀고 문학, 비문학은 거의 안 풀었어요.
4) 모고
국어는 그래도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주는 편이었는데 지방직 앞두고 불안해서 선재 모고를 풀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강의는 안 듣고 문제+해설만 출력해서 보고 싶었는데 해설이 따로 없고 그냥 답지 수준이어서
어쩔 수 없이 틀리거나 이해 안 가는 부분은 강의를 들었어요.
선재쌤이 모고보다는 무조건 점수가 더 잘 나올 거라고 했고, 전 모고는 잘나오면 95, 못해도 80은 나왔던 편이라
효자과목이 될 거라 믿었는데 실전에서 75가 나온 게 함정.....
(2) 영어 : 인강, 기본서 - 리라클, 문법-신성일555,제니스464, 모고-이동기하프모고 5,6월.
1) 인강, 기본서
저는 영어를 안 한지가 너무 오래됐고 거의 중딩 수준이었기 때문에 쉽게 가르쳐준다는 리라클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저와 잘 맞았고, 저 먼 기억 속에 있던 개념들을 하나둘 씩 꺼내서 이해시켜주셔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리라클 강의를 한 번 다 돌리고, 혼자서 기본서를 2회독 정도하였습니다.
2) 문법
기본서 2회독 한 뒤론 기본서는 고이 모셔두고 거의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신성일555를 사서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111개로 문법 챕터가 나뉘어져 있고 그 뒤에 랜덤 문법 문제가 555개 실려 있는데, 저는 초반에는 하루에 10챕터씩, 중반부턴 15챕터씩 매일 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하루에 20문제 정도씩 반복해서 풀었습니다.(답은 체크해 두지 않고 틀린 문제는 문제 번호 위에 표시만 하는 식으로.)
그런데 3월에 모의고사로 친 사복시험에서 생각보다 영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국가직을 앞두고 제니스 464를 샀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하루에 30문제씩 풀었습니다.
둘 중 하나만 보아도 충분할 것 같으나 불안한 마음에 두 개 다 봤네요.
3) 단어
위에서 말했든 영어가 거의 중딩도 못한 수준이어서 처음에는 우선순위영단어를 외웠습니다.
이거 다 외우고 나서 리라클 기본서에 있는 어휘로 넘어갔는데
이게 알파벳 순이라 너무 헷갈리고 능률이 떨어져서 허민 보카바이블3.0 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보카바이블이 총 42days로 이루어져있는데 전 첨에는 하루에 4일치씩 외워서 거의 10일에 1회독하는 걸 목표로 했구요.
첨에는 표제어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9꿈사 글 읽다보면 9급은 보카바이블 오버다, 보카바이블까지 할 필요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표제어 부분은 그렇게까지 고급 어휘도 아니고,
기출이나 독해에 나오는 단어들도 많고, 기본서에 있는 어휘집의 어휘와도 많이 겹쳐서 오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표제어 외에 유의어, 반의어 등 단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걸 골라서 외우는 게 어렵고,
어느 수준까지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선을 정하는 부분에선 좀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외우다가 어느 정도 좀 속도가 붙고 나서는 하루에 6일치씩, 일주일에 1회독으로 조정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리라클 기본 어휘집으로 돌아가 보카바이블 표제어에 없던 단어들을 정리하여 같이 외웠습니다.
정리하면 단어는
우선순위영단어+보카바이블 표제어+리라클 어휘+기출 어휘, 독해문제집 어휘 따로 정리한 것+하프모고에서 나누어준 단어 중 모르는 것.
이렇게 외웠고, 어느 정도 다 외웠다 싶을때 쯤에는 보카바이블 표제어 외에, 유의어, 반의어 부분 색깔 칠해진 것도 함께 보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양이 많아 솔직히 완벽하게 보지는 못했고,
매일 하루치가 끝나면 이디엄이 나오는데 그것도 밥먹고 잠오거나 졸리면 소리내서 읽어 외웠습니다.
사실 저는 좀 단어를 중구난방으로 외운 편인데, 이걸 정말 잘 정리해준 수업이 하프모고였습니다.
이동기샘 하프모고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2번 어휘문제에서 문제에 있는 단어들을 유의어, 반의어로 묶음으로
정리해주시는데, 이게 아예 단어를 모를 때는 외울 게 많아져서 짜증날지 몰라도,
저는 거의 막판에 단어들이 다 머릿속엔 있는데 정리가 안 될 때여서 그런지,
선생님이 빈출단어를 딱 정리해주실 때 진짜 내 머릿속에 있는 단어들도 알아서 묶음으로 정리 되는 느낌....!!!
내가 중구난방으로 외운 어휘들을, 동의어 유의어로 싹 묶어서 정리해주고,
생활영어 표현도 단순히 뜻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 미묘하게 다른 문맥 차이를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하프모고는 어느 정도 공부가 되신 분들이 들으실 걸 추천합니다.
독해부분은 솔직히 그저 그런데 어휘, 생활영어 부분은 정말 좋습니다.
4) 이디엄+생활영어
리라샘이 특강으로 한 수업이 있어서 그걸로 들었고, 그 책에 있는 표현들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하프모고에서 나오는 생활영어 표현들도 같이 정리.
5) 독해 문제집
저는 기출은 따로 문제집은 안 샀고 리라클 기본서 뒷부분에 있는 기출 조금 풀고, ebs 영어독해를 풀었습니다.
근데 공시보다 훨씬 지문이 길고 내용도 어려워서 풀 때마다 충격이......ㅋㅋㅋㅋㅋㅋㅋ
(3) 국사 : 인강-x, 기본서-민주국사, 기출-탐구한국사, 모고 - 신영식 지방직모고
1) 기본서
국사는 인강은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최태성 고급한국사를 들어놓은 게 있기도 했고, 기본서는 민주국사를 보고 싶은데, 더리더라는 얘기가 있어서;
그리고 전 단기 합격이 목표였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국사 강의를 듣기엔 시간이 좀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굳이 강의를 듣는다면 노범색 선생님 걸 듣고 싶었는데 책을 또 처음 내신 거라 오류도 많고 별로인 점이 있다고 해서..
민주국사로 강의하신 작년 강의를 들으려다가 그냥 혼자 회독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1회독을 2주에 나누어서 했습니다.
선사/고대/중세/근세 부분을 1주, 근대/일제강점기/현대사 부분을 2주 이런 식으로 일단 나누고
거기서 또 5~7일 단위로(주말에 친구들 만나거나 남친 만나거나 그런 날은 애초에 계획을 안 세움) 쪼개서 읽었어요.
그러다가 3월 말~4월 초에 들어서 부터는 일주일에 1회독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흐름을 잡는 데에 치중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암기를 시직하기로 했죠.
눈에 보이는 곳마다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고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꼭 그날 계획한 것이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마다 들춰보고 외웠습니다.
국사는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민주국사 책은 내용은 자세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그 흐름을 정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특히 전 강의 없이 기본서만 회독 했기 때문에...
국사 문제 보면 시간이 발생한 순서를 정하는 문제가 자주 나오는데,
흐름을 모르면 진짜 머릿속에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서..... 망.....
그래서 흐름을 잊지 않기 위해 최태성 필기 노트를 자주 펼쳐 봤습니다.
아주 세세한 내용은 없지만 흐름을 잡아주는 데에는 정말 좋았어요.
특히 근대사, 일제 강점기 문화사 파트에서, 시대별로 나누어서 정리해주신 부분은 최고라고 생각.
부족한 부분들은 무료강의 들을 통해 보충했습니다.
공부 안 되는 날에는 공단기나 패스원 같은 사이트 들어가서 무료로 올라온 강의를 들었습니다.
2) 기출
양 많은 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탐구한국사를 샀는데.... 너무 옛날 문제들도 많고 문제가 겹치기도 하고
해설이 1번이 답이면 1번이 답인 이유, 그리고 나머지 2,3,4가 답이 아닌 이유를 설명해주셔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그 부분의 내용이 실린 기본서나 전공책 내용을 갖다 붙여 넣어놔서.
심지어 그걸 읽어도 이해가 가지도 않음... 진짜 해설이 너무 불친절한 책이었어요.
사실 그 전엔 기출은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탐구한국사를 보면서...
음... 기출도 자기한테 맞는 게 있을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ㅜㅜ
그래도 비싸고, 어쩔 수 없이 샀으니까 풀긴 풀었습니다.
답체크는 안 했고 처음엔 시대 구분에 상관 없이 하루에 300문제 정도씩 풀다가
나중에는 기본서 회독에 맞춰서 기본서 회독한 부분+그 부분 기출 회독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3) 모고
국가직 국사가 생각보다 너무 안 나와서 불안한 마음에 지방직 대비 모고를 들었습니다.
신영식 선생님 강의를 처음 듣게 됐는데, 사실 역시 이것도 문제집만 인쇄해서 풀려고 했으나,
해설과 답지는 따로 만들지 않는다는 선생님의 말씀.................................
어쩔 수 없이 강의를 들었는데.. 진짜 시간 촉박해서 하루하루 쪼들리는 그 와중에도 선생님 강의는 정말 좋았어요.
보통 해동한국사가 너무 방대하고 9급인데도 세세하게 깊이 들어가서,
우리를 무슨 학자로 만들셈이냐 이런 말을 좀 들으시는 걸로 아는데,
그동안 혼자 기본서만 읽었던 저로서는 신세계였네요ㅜㅜ
각 문제문제마다 답만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그 부분의 중요한 부분을 다시 판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그냥 넘어가도 되는 부분도 세세하게 다시 이해시켜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모든 강사들이 다 그렇겠지만, 선생님이 다른 건 몰라도 이 모의고사 들으면
사료는 여기서 빠져나가는 거 없을 거다, 해주셔서 그게 또 믿음이 가고..
모고 다 듣고 막판 일주일엔 모고 풀었던 거 다시 한 번 회독하고, 모르는 거 기본서로 돌아가서 다시 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비록 생각보단 지방직 문제가 너무 쉽긴 했지만,
정말 좋았던 수업! 알차고, 열정이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그래서 지방직 끝나고 해설강의 안 들어도 되는데 선생님 해설 강의 괜히 들을 정도로 ㅋㅋㅋㅋ
그렇지만 스스로 정리가 안 되신 분들은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
위에서 말했던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깊게 들어가신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이 좀 있어요.
그리고 그런 부분을 문제로까지 내시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 나오면 멘붕 오고 스트레스 받고 이런 분들은 좀 비추..
전 모르는 부분 나오면 오히려 악에 받치고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4) 행정법 : 모두 써니...>.<
말할 필요 없는 써니샘. 너무 유명해서 칭찬은 더 하지 않겠슴니다.......
강의도 좋고, 기본서도 좋고, 기출 문제집도 좋고, 모의고사도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정말.
보통 행정법 들으시는 분들, 다 기본 지식 없이 시작하실텐데, 선생님은 모르는 학생들은 끝까지 이해시키려는 성향이 있으셔서
강의 들으면 진짜 했던 거 무한 반복... 처음엔 좀 뭔 소린가 싶은데 듣다보면 다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기본서도 깔끔해서 혼자 회독하기 정말 편하구요.
기출문제집도 해설이 꼼꼼해서 혼자 보기에 더없이 좋아요.
모고도 굳이 강의 안 들어도 해설이 원체 잘 돼 있어서 전 강의 안 듣고 문제집만 인쇄해서 풀었습니다.
게다가 시험 가까워지면 판례특강도 또 따로 해주시구요.(무료)
그러나...이건 모두 시험이 다 끝났으니 하는 얘기고..
처음에 강의를 한 달 반에 걸쳐 듣고 난 뒤 다시 기본서를 폈을 때 진짜 멘붕 그 자체였죠ㅜㅜ
내가 이런 걸 배웠었나... 들은 건 기억도 안 나고...
선생님은 판서를 안 하시기 때문에 어디 뭐 적어 놓은 것도 없고;
읽는데 기억이 날듯 말듯... 국사는 스토리라도 있지 이건 스토리도 없으니 계속 졸리고ㅜㅜ
그래서 처음엔 1회독 하는데 2주가 걸렸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 3회독 정도 하고 난 뒤,
열흘에 1회독으로, 그리고 나선 일주일에 1회독으로 시간을 줄여 나갔습니다.
기본서만 회독하지 않고 기출도 같이 회독했습니다.
행정법은 기출을 풀어봐야 뭐가 중요한지 감이 오고, 문제가 이렇게 나오는 구나 싶어져서
기출을 같이 풀어봐야 기본서 회독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헷갈리는 판례나, 날짜들은 따로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막판에 시험 얼마 안 남기고 기출+모고 풀었는데,
문제 수준......하... 진짜 ㅇㅓ려움......ㅜㅜ
기출보다 백배 어려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눈물을 흘리며 풀고 다시 회독하고 풀고 회독하고 반복.
(5) 사회 : 강의, 기본서 - 위종욱, 문제집 -EBS
1) 강의, 기본서
위종욱 강의 들었는데 저는 좀 안 맞았어요. 사실 전 법정 부분 강의가 중요했는데, 사문, 경제까진 참고 듣다가
법정부분에서 한계가 오는 바람에.... 강의를 그냥 그만 둬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자서 기본서를 회독하기 시작 ㅜㅜ
법과정치 부분이 가장 어려운데 그걸 혼자서 읽으려니 미치겠드만요....
그래서 EBS 강의도 좀 보고 이래저래 고생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근데 기본서는 좋아요. 1판이라 오타가 좀 많긴 했는데 그래도 내용 만큼은 없는 거 없이 다 있고 가독성도 좋고.
2) 문제집
공시 문제집은 따로 안 풀고 시중에 나온 EBS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 EBS 300제 이렇게 풀었는데
수능완성까진 풀 필요 없고 수능특강+EBS 300제 정도는 진짜 풀만한 듯.
가격도 싸고 해설도 잘 돼 있고 강의도 무료.
3. 수험환경
저는 집이 시골이라서 주변에 논과 밭 밖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8시쯤 일어나서 밥 먹고 책 보고 점심 먹고 책 보고 졸리면 밖에 산책도 나가고, 오후에 1시간씩 낮잠도 자고,
그러면서 집안일도 다 했구요. (그래봤자 설거지 빨래 널기 빨래 돌리기 빨래 개기 청소기 정도였지만..)
2주에 한 번씩은 남자친구 만나느라 주말에 나가서 놀았고, 그렇지 않은 주말엔 친구들 만났어요.
수험기간이 짧긴 했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책만 본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아서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고 그렇게 하는게 낫겠더라구요.
대신 만약 토요일에 약속이 있어서 나간다고 하면,
나가기 전까진 책을 봤고, 집에 돌아왔을 때, 다만 1시간이라도 책을 보고 잠들었어요.
공부는 습관인 것 같아요. 하루에 몇 시간을 꾸준히 하는 것 그거 물론 중요하죠.
그렇지만 꼭 하루에 스탑워치로 몇 시간을 찍어야 된다, 잠은 하루에 몇 시간만 자야된다 이런 식으로 규칙을 만들어서
자기를 억압하는 게 꼭 좋은 거 같지는 않았어요.
전 솔직히 하루에 순수 공부 시간은 몇 시간 안 될지도 몰라요.
워낙 산만하고 집중력이 짧아서 1시간만 앉아 있어도 돌아다니고 커피 마시고 핸드폰 만지고 그랬거든요.
근데 아침에 눈 뜨면 그냥 책상에 앉았고 자기 전까진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핸드폰을 만져도 책상에서 만졌고 밥도 그냥 책상에서 먹구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책상이 먼저 보여요. 근데 진짜 공부하기 싫고, 아니 그것보다 그냥 무서워요. 책상이... 또 책을 봐야된다는 게..
근데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 더 하기 싫어져요.
그래서 그냥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책상에 앉아서 아침에 공부할 거 펴고 그리고 그 책상에 앉아서 밥을 먹었어요.
밥 먹으면서 책을 보진 않았지만 그냥 그렇게 했어요..
뭘 하든 여기가 내 자리니까 딴 짓을 해도 여기서 하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거길 벗어나면 다시 책상에 앉기가 진짜 무섭거든요...
ㅜㅜ 그래서 최대한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낮잠은 시험 전날까지도 거의 매일... 잤어요.
국가직 전까지는 한 시간씩 운동을 했었는데 좀 마음이 불안해지면서 운동을 안 하니까 그 시간에 너무 졸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졸릴 땐 잤고, 일어나서 다시 열심히 책 봤어요.
마음이 불안해서 그런지 오래 자고 싶어도 오래 자지지도 않더라구요;
무엇보다 저는 말하면서 누구한테 설명하듯이 얘기하면서 외워야 잘 외워지는 편이고
책도 소리내면서 읽을 때가 많아서 그냥 집이 더 편했네요.
물론 그만큼 돈도 절약했구요.
5. 노하우
1)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주세요.
제가 단기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전 저의 장단점을 잘 알았고, 그걸 공시 공부 방법에 최적화 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보통 장수생인 분들도 몇 년을 꼬박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시진 않으셨을 거예요.
설렁설렁 할 때도 있으셨을 거고, 이렇게 해보다 안 되니 저렇게 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서 공부한 시간을 따지면 거의 1년 남짓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저에게 맞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고, 이게 공시 합격에 매우 적합했던 것 같아요.
저의 장점은 속독, 단점은 낮은 집중력.
그래서 저는 빠르게 책을 읽고 회독 주기를 줄여가며 회독수는 늘려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기본서를 회독할 때 욕심을 내서 꼼꼼하게 읽고 완전하게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일단 가볍게 읽고, 다시 또 읽고,
또 읽고 이걸 반복해가면서 머릿속에 흐름을 정리하고 도식화시키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사 기본서만 하도라도, 저는 최소 20회독을 넘게 하였습니다.
2) 처음부터 욕심 내지 마세요.
위에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처음에 모든 걸 이해하고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공시는 휘발성이 강하고 너무 양이 많기 때문에 첨부터 욕심 내서 초반에 달리다가 금방 나가 떨어지기 쉬워요.
그냥 자주, 반복해서 보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정말 안 외워지는 영어 단어가 있으면 자기 전에 보고, 자려고 누워서 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 뜨자마자 또 봤어요. 그러면 좀 잘 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으면(저같은 경우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의 중첩적인 진행 과정)
자주 보는 곳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계속 보면 됩니다.
전 핸드폰을 자주 만지는 편이라 핸드폰 화면에다가 붙여놨었어요.
핸드폰을 이용하려면 그 포스트잇을 떼야 하니까 땔 때마다 한 번씩만 보더라도 하루에 10번 이상은 보게 되거든요.
3) 시험 당일에 요약집을 보기 보다는 모의고사나 독해 문제집을 가져가서 영어 문제를 푸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친구들 만나고 친척들 만나고 주변 사람들 만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의 경우 친구들이 대부분 교사였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공시 준비, 임용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합격한 친구들은 대부분 모임에 다 참석하고 연락도 꾸준히 하지만
합격을 하지 못하면 잠수를 타고 연락도 씹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근데 꾸준히 친구들도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하고 모임이 있어도 꼬박꼬박 다 나갔어요.
자격지심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친구들을 만나면 자극을 받고 돌아왔어요.
친구들 만나는 거, 친척들 집에 오는 거 그걸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저의 자극제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집에만 있으니까 주변에 경쟁하는 상대가 없어 나약해지거나 느슨해지기 쉬운데,
친구들 만나고 오면 "나도 열심히 해서 합격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좀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사실 친구들이 첨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있는 집 자식에, 돈 걱정 안하고 산 애들이었으면 솔직히 이렇게 못 만났겠지만,
주변 친구들 대부분은 평범한 가정에서, 몇 번의 미끄러짐도 겪고, 자신들의 순수한 노력만으로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에
오히려 친구들 보면서 "나도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엇던 것 같아요.
6. 결론
일단 마음을 먹었으면 단기간에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너무 무리한 계획은 짜지 말 것.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회독 주기를 정하고 점차적으로 주기를 짧게, 회독수는 늘릴 것.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안 되면, 내일은 되겠지, 모레면 되겠지.. 그냥 자주 보고 자주 접할 것.
남들이 좋다는 방법 무작정 따라하지 말고 자신만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것.
그냥 제가 느낀 것들입니다.
너무 자신을 혹사시키지 마시고, 남들은 몇 개월해서 붙었다는데 나는 왜 안 되지 생각하지 마세요.
저 역시 몇 년 동안 공부를 안 했던 사람입니다. 직장 다니다가 단 며칠 만에 하루종일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게 쉬운 건 아니었죠.
근데 전 절박했어요. 이게 아니면 더 이상 할 게 없었고, 12월에 시작하면서 무조건 6월 지방직에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주변에서 다들 그랬어요. 너 그렇게 단 기간에 붙으려고 하지 말아라. 9급 우습게 보지 말아라. 1~2년 보고 해야 한다.
다들 그러더라구요. 저를 믿는 가족들조차도 너가 한 번에 붙길 바라지 않으니 그냥 꾸준히 해라. 우린 기다려주겠다. 이랬어요.
근데 제 생각엔 6개월 안에 합격이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왜 주위에서 안 된다고 하지, 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다들 욕심이라고 하지?
이렇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더 오기가 생겼어요.
보여주고 싶었어요. 정말 딱 한 번에 합격하고, 한 번에 끝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그 앞에선 '맞아. 6개월에 합격을 바라는 건 욕심이지.' 해놓고 집에 와선 엄청 열심히 했고,
그냥 결과로서 보여주리라 다짐하고, 이 악물고 해냈네요.
위에서 너무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1~2년 멀리 보고 해야지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지도 마세요.
그냥 무조건 다음 시험에 합격한다 생각하시고 스케줄을 거기에 맞춰서 짜시면 돼요.
그렇다고 하루에 4시간 자고 이런 식으로 하진 마시고,
깨어 있는 동안 최고의 집중력으로 공부하는 방향으로...
저 하루에 8시간씩 꼬박꼬박 잤고 거기다 낮잠도 잤어요.. 그래도 할 수 있어요. 남는 시간 동안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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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9꿈사★공무원을꿈꾸는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로벨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