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2호선 자기부상열차 강풍에 취약...안전한 기종 도입 필요

[느리울아파트]

대전도시철도2호선 자기부상열차 강풍에 취약...안전한 기종 도입 필요 

CDOT·GA 초속 13.9m 운행 제한…대전 초속 20m 이상 강풍 66회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기종으로 삼은 자기부상열차가 운행 중 기상 조건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의 한국형 자기부상열차는 초속 26m의 강풍이 최대 운행 풍속이다.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기종으로 자기부상열차가 기상 조건 특히 강풍에 취약해 보다 안전한 기종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부상용 철레일 위를 고정되지 않은 채 운행하는 특징이 있어, 최악의 경우 강풍에 열차 전복이라는 참사를 맞을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9년 미국 Federal Transit Adminstration(FTA)의 'Low-Speed Urban Maglev Research Program'에 따르면 미국 내 5개 도시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 최대 운행 풍속을 초속 최소 13.9m에서 최대 25m에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시속으로 따질 경우 최대 50km~90km의 강풍이 불면 자기부상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Cubu High Speed Surface Transport(CHSST)의 운행 가능한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시속 90km다. Maglev2000은 CHSST와 비슷한 초속 22.3m 시속 80.5km를 최대 운행 풍속으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일본 나고야에서 운영 중인 Linimo의 경우에도 초속 25m의 바람이 최대 운행 풍속이다.

반면 Colorado Department of Transportation(CDOT), General Atomics(GA)는 초속 13.9m 시속 50km의 바람을 최대 운행 풍속으로 삼았다. CHSST·Magrev2000·Linimo의 최대 운행 풍속의 절반 가량만 바람이 불어도 운행이 중단되는 것이다.

이를 12단계인 버포트 풍력 계급으로 환산했을 때 자기부상열차 별로 최대 운행 풍속은 7단계에서부터 10단계에 해당된다.

7단계에서 바람을 향해 걷기 어려운 정도라면 10단계에서는 나무가 뽑히고 건물에 피해가 발생한다.

대전이 강풍이 불지 않는 도시인가 하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 문제다.

대전지방기상청의 1971~2012년까지 기상관측자료에 따르면 풍속 통계가 작성된 1973년 이후 초속 20m 이상의 순간 최대 풍속을 기록한 것이 66회에 이른다.

특히 2000년 한 해에만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15회 몰아쳤다. 초속 25m 이상의 강풍도 이 기간 10회나 발생했다. 순간 최고 풍속은 2000년 초속 29.3m다.

최대 운행 풍속을 초속 13.9m로 제한한 CDOT·GA의 기준으로 따져 보면 대전 지역에서 197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85회 이 기준을 초과했다.

이 기준으로 보면 대전 지역에 자기부상열차가 도입됐을 때 한 해 평균 약 20일 가량은 운행이 불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 자기부상열차 기술은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최종 보고서에서 일본 Linimo에 비해 80% 수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인천에서 운행 중인 한국형 자기부상열차의 목표 허용 풍속은 초속 26m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의 정시성이란 측면을 반영했을 경우 운행 중지로 인한 영향은 그대로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강풍을 막기 위해 또 다른 구조물을 지상고가에 설치할 경우 도시 미관 저해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티저널  이관우 기자

[행복한나라]

기존에 운행 중인 용인전철도 자기부상열차라 지난 번에 몇 차례 강풍으로 인한 운행정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할 것 같군요...

[김태석]

그렇다면 고민이 되는데요....

[지미]

안 전 한 방 법 으로 확인 또 확인.....!!!!

[관저지구사랑]

그래도 안전.....요즘 안전이 대세랍니다.

[김태석]

혹시 이러한 문제로 사업이 또 난관에 봉착하면 큰 일이겠죠...대전시측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로 강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보름달]

인천공항의 자기부상열차 운행 상황을 살펴보면 1년에 몇회 정도 운행을 할 수 없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년에 태풍등이 불때는 안전을 위해 운행을 중단해야 하지만 불과 몇일에 지나지 않을 듯 합니다. 트램방식 경우에도 폭우 등이 쏟아질때에는 운행할 수 없기 때문에 운행중단 일수는 오히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김태석]

그래도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만반의 대책은 필요할 것 같군요.

[관저동상가]

매우 좋은 의견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