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시험에 서울 지역에 최종합격한 Q쌤이라고 합니다. 약 2년간의 수험 생활 중에 다른 선생님들의 합격수기를 통해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본인 스타일에 맞게 취사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올해 1년간 월화 고정으로 시간강사를 병행하였는데, 시간강사를 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 1차 공부
1) 3~6월
2월 중순에 사립 최탈 발표가 나고, 바로 공부에 전념할 의욕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시간강사를 알아보고,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2월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강사로 근무한 학교는 집에서 40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 전략에 초점을 두고 공부 계획을 수립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1차 준비과정에서 많은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스터디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시간강사는 중학교 3학년을 추천합니다.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10월말~11월초면 시험이 끝나기 때문에 1차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3~6월은 인강을 기본으로 기출내용을 교재에 표시하고 중요한 주제는 개론서 내용을 추가해서 단권화하였습니다.기출의 경우 출제내용, 변형예상 등의 내용을 포함한 포스트잇을 붙였고, 중요한 개론서의 내용은 볼펜으로 옮겨적었습니다. 중점을 둔 부분으로 기입형 문제를 맞기 위해 중요한 한문 사료 등에 중요한 부분의 빈칸을 뚫어두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작년에 19점을 받은 교육학보다 내용이 방대한 전공 공부에 집중한 시기였습니다. 당시 시간강사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하반기에 공부시간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수업 내용을 전반기에 미리 준비해두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간강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존에 재직중인 선생님들께 자료를 받는 것 이외에도 생각보다 준비할 수업자료가 많습니다.) 3~6월에 과목별 공부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한국사
한국사의 경우 시험이 임박할 경우 너무 많은 교과서 숫자로 인해 잘 안 읽게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반기에 한국사 교과서를 집중적으로 읽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때 모든 교과서를 읽기보다는 몇 개의 교과서를 정해서 (미래엔, 동아, 천재, 비상, 금성) 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한국사는 교과서도 많고,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출을 통해 어느 부분이 나올 것 같을지 구쌤강의를 들으면서 함께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개론서는 시민의 한국사 1, 2를 1회독 하였는데, 교과서를 중점적으로 두고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만 회독하였습니다. 한국사통론은 전근대의 주요내용을 확인하는 용도로 읽었으며 우리 교재에 대부분 반영되어 있어서 무게를 두어 읽지는 않았습니다.
시간강사를 맡은 과목이 역사2였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하면서 한국사 공부 및 단권화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공부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 역교론
2023학년도에 역사교육 첫걸음에서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김쌤께서도 인강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첫걸음 책 자체가 저에게는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에 이 시기 강의를 듣고 첫걸음을 꼼꼼하게 읽고 복습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이 시기 첫걸음을 2회독 하고, 책에 나온 사례와 주제를 연결시키는 등의 구조도 도식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김쌤께서 강조하신 첫걸음 구조도 그리기를 3월부터 지속적으로 했더니 머릿속에 내용이 잘 남았어요!)
녹색, 남색 등의 필수 개론서는 하반기에 힘을 집중하기 위해서 강의에 맞춰 1번 정도 회독하였습니다. 이때 선생님들의 선행지식, 기억 등에 따라 융통성 있게 회독 숫자를 조절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2023학년도 시험에서 첫걸음 문제가 대놓고 많이 나온 것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 시기에 첫걸음에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③ 서양사
서양사는 제가 임용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은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많은 유럽의 국가들에서 동시대에 발생한 사건, 인물들을 정확히 기억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필수개론서인 서양사개론 외에 서양사 강좌, 서양사총론, 사료로 읽는 서양사 등 어디에 어느정도 비중을 두어야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저는 3~6월에 서개론 2회독, 서강좌 1회독, 서총 발췌독에 집중하여 공부를 하고, 단권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하반기에 세계사 교과서를 챙기지 못할 것 같아서 금성, 비상 세계사를 읽기도 하였습니다. 서양사의 경우 교과서에 너무 많은 힘을 쏟기보단 어떠한 내용이 등장하는지 읽어봄으로써 출제포인트를 잡아보기도 하고, 나중에 2차 준비 때 활용하기 위한 용도로 읽어보았습니다.
④ 동양사
서양사보다는 동양사에 관심이 더 많았고, 중국에 집중된 역사로 인해 서양사보다 수월하게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동양사에서는 매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보다는 기출 주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한위중은 서개론보다 분량이 적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공부를 집중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023학년도에 소홀했던 동양사개론을 전반기에 집중적으로 읽고, 단권화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구쌤께서 업로드 하신 자료는 동양사 공부를 하고, 기출부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 공부방향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하반기에도 해당 프린트를 활용하여 기출주제를 찾고, 출제포인트를 집어보았습니다.
⑤ 교육학
교육학의 경우 2023학년도에 암기위주의 문제가 나왔고, 19점을 받았기 때문에 전공 공부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였습니다. 이 시기 교육학 공부가 처음인 선생님들께서는 강의 하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육학의 경우 정해진 개론서가 많지 않고, 파트별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내용을 반드시 정리해보는 작업을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2) 7~8월
7~8월은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자 본격적인 암기가 진행됩니다. 특히, 방학시즌이기 때문에 시간강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저는 7월부터 전공 직강을 다니면서 현장감을 느끼려 했고,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직/인강을 모두 경험해본 입장에서 직강의 경우 김쌤과 구쌤께 공부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질문할 수 있다는 것과 수업 몰입감을 높여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대면스터디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많은 수강생들로 주의가 산만할 경우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학원으로 이동 등에서 체력과 시간소모가 더해질 수 있다는 측면이 있으니 선생님들께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시간강사 수업이 없는 기간을 맞아 현장감을 느끼며 공부에 최대한 집중하고자 직강을 선택하였습니다. 특히 7~8월부터는 문제를 푸는 것이 주가 되기 때문에 시간을 재보면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동선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실내에 머물면서 암기에 집중하여 새로운 것들을 늘려가기보다 기존에 정리하고 배운 것을 다시 떠올리는 기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① 한국사
3~6월에 교과서를 읽으면서, 단권화가 많이 완료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암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우선 아침에 문제를 먼저 풀어본 다음 수업을 듣고, 복습하고, 매일 정해진 분량을 암기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1주차는 고대, 2주차는 고려, 3주차는 조선 4주차는 개항기… 이런 순으로 인출 및 암기를 진행했습니다. 교과서에 대한 감을 떨어뜨리지 않고자 전반기에 읽었던 미래엔, 비상 2종을 근현대사에 많은 비중을 두어 읽었습니다.
② 역교론
전반기에는 첫걸음 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집중한 반면 7~8월에는 녹색, 남색, 갈색 등 기존 개론서와 첫걸음의 공부를 7:3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녹색과 남색책 내용이 출제될 경우 반드시 맞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때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암기해도 좋지만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개론서를 한번 읽어봄으로써 개론서 내용을 숙지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 첫걸음은 구조도에 따라 공부했고, 암기는 교재순서대로 8주차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③ 서양사
하반기 서양사는 단권화한 교재로 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서양사의 경우 각국 별로 왕과 사건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매주 하나의 시대를 정해서 함께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단순한 암기에 그치지 않도록 암기 전후에는 서개론을 읽어서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였습니다.(시대별로 각국의 역사를 정리할 때 연표를 활용하면 구조화가 더 잘됩니다!)
하반기에는 사료로 읽는 서양사를 발췌독하면서 함께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쌤이 집어준 사료 또는 중요해보이는 사료를 읽고 관련된 내용을 읽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올해처럼 시험 문제 난이도가 올라갈 경우 다양한 개론서에서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되는 전반기 때 주요개론서를 미리 정리해두면 편할 것 같습니다.
④ 동양사
동양사는 타 전공과목에 비해 양이 적기 때문에 암기와 한위중 회독에 더 많이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출제영역 부분 중 미출제되거나 재기출 차례가 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중국사의 경우 저는 근현대사 부분이 어려웠기 때문에 7~8월반 4주차부터는 근현대사 부분을 암기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올해 시험문제에서 근대사 이후 부분이 극악의 난이도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올해 구쌤 계획에 따라 잘 따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시기 한위중만으로 불안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추가적으로 사료로 보는 아시아사를 1회독 하면서 A4용지에 주요한 키워드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사료로 읽는 서양사보다 양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⑤ 교육학
이 시기 교육학은 작년 교재를 기반으로 올해 인강을 함께 수강하면서 실전 감각을 높였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2회 이상은 교육학 모의고사를 작성했습니다. 55분이나 50분 정도로 시간을 재고 푼다면 실전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문제없이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주일에 1파트(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육심리, 교육평가, 교육방법)는 암기를 하고 인출하면서 기억이 오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9~11월
① 모의고사 활용
모의고사반 개강과 동시에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시점입니다. 특히 채점 모의고사에서는 본인의 상대적위치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이 시기 역교론 점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해당 부분을 보완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모의고사 결과를 활용했습니다.
저는 9~11월반을 두 번째로 수강한 것이라 점수에 큰 연연을 하지 않았는데 첫 수강 때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자존감이 낮아졌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본인의 강·약점을 파악해서 남은 시간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시기에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시간강사 일도 같이 하면서 공부를 하니 불안감이 많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수업을 하고 학생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동기를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 스스로의 감정과 기분, 동기 등을 잘 제어했을 때 공부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시기 불안하더라도 각자의 방법대로 선생님들을 믿고 지지해주세요!
② 전공
9~11월에는 따로 단권화 내용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개론서를 읽지 않았습니다. 단권화된 교재를 7~8월과 반대로 시대 역순으로 암기를 시작해서 2회독 하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보다 기존에 배운 내용과 정리본을 읽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중요하게 압축한 내용을 암기하시고, 시간이 남는다면 주말 등을 활용해서 개론서를 조금이라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답안은 개론서 용어로 적어야하므로 답안을 쓰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구두로 인출한 것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모의고사 내용 정리 및 개론서 내 주요 내용 정리한 사진을 탑재하겠습니다.
③ 교육학
교육학은 7~8월과 비슷하게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꾸준하게 주 2회 풀었고, 하루에 한 파트 씩 인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학년도 교육학 문제는 단순한 암기문제라서 어느 강사분 강의를 듣더라도 크게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2024학년 교육학 문제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내용이 출제됨에 따라 다루지 않은 강사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도 교육학 강의를 직접 비교해보시고 수강하면 좋을 것 같아요ㅜ 올해 제가 수강한 강의에서는 논점 2개가 다루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3. 2차 공부
1) 12월
① 스터디 운영
12월 스터디는 일주일 간 휴식이후 총 4명으로 진행하였고, 주 5회(수업3, 면접2) 실시했습니다. 12월 스터디는 1차 시험 직후에 조직해도 늦지 않으니 시험 직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터디 운영방법은 천차만별이므로 선생님들 일정을 고려해서 적당한 시간을 확보하면 됩니다. 다만, 교과서 내용 숙지, 지도안 작성, 시책공부 등 개인공부 시간은 반드시 확보하시길 권장합니다. 12월에 어느정도 내용 숙지가 이루어져야 1월에서는 실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도안, 수업실연 스터디는 지도안을 먼저 50분간 함께 작성하고, 5분간 서로 다른 색의 볼펜으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작성한 지도안을 바탕으로 수업 구상 이후 수업실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업실연 피드백 이후에는 지도안 작성없이 수업실연을 1세트씩 추가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의 경우 주 2회를 진행하였고, 각자 시책내용 숙지 이후에 주제별로 내용 및 답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각자 2세트씩 면접문항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의 경우 합격시그널 교재 실전 모의고사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이때 답변을 완벽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구상형과 즉답형 및 추가질문의 시간을 조절하여 시간 내 답변을 하려는 노력에 중점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추가질문이 있는데 답변의 핀트가 나가면 득점이 힘드므로 또 다른 스터디나 전화스터디를 통해 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 지도안
처음 쓸 때 많은 분들이 당황하고, 저 역시 작년에 처음 써볼 때 초반에 틀을 잡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도안은 본격적인 작성 이전에 자신만의 틀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 2차반 강의를 통해 본인만의 틀을 만들거나 현직교사분들의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실제 시험 때 1시간 내로 작성하는데 모르는 주제가 나올 수도 있고, 작성해야 하는 내용지식과 조건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지도안 작성 간 50분으로 연습하시길 권장합니다!
미리 정해두면 좋은 틀로 전시학습 연계, 본인만의 확산적 발문, 채점기준, 유의사항, 피드백, 역량 등이 있습니다. 확산적 발문의 경우 저는 감정이입 발문을 항상 던지면서 지도안과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자신만의 무기를 지도안 초반부터 마련하면 큰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수 선생님들께서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실텐데 12월부터 연습해도 늦지 않으니 이전까지 1차에만 힘을 쏟아주세요!
③ 수업실연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배점을 차지하는 평가항목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읽는데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각 과목별로 1개 교과서를 읽었고, 판서는 비상 지도서를 참고하였습니다. 수업실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유창성과 판서였습니다. 유창성은 수업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감으로써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판서는 조건 수행과정을 증거로 남길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과 함께 역사 교과에 대한 내용지식이 없는 평가관을 설득할 수 있는 요소로 생각하였습니다. 만약 판서에 자신 없는 선생님들이시라면 교과서 지도서를 하나 택해서 자신에 맞게 구조화하고 재구성하는 걸 추천합니다!
수업실연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정해서 꾸준하게 연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지도안에서 감정이입 발문으로 시작한 것처럼 수업실연도 감정이입 발문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활동 부분보다는 강의식 설명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강의식 수업을 항상 10분정도 실연하여 장점을 부각시키고자 했습니다. 지속적인 스터디 피드백 과정을 통해 선생님들에게 맞는 장점을 부각시키길 추천드립니다.
④ 면접
12월에 처음 면접을 준비할 때 1차 공부와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 강의를 몇 번 들으시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12월에 면접 만능틀을 준비하기 보다는 실제 교사라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를 염두에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관계회복에 중점을 둘지 사안처리에 중점을 둘지 등을 스스로 머리에 그려보면서 답변을 구체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은 자체출제 지역이기 때문에 12월에 시책을 2번 정도 회독하면서 시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 했습니다.(시책 중 막연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현직쌤들에게 직접 여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실행되는 내용을 위주로 답변하는 것이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2) 1월
① 스터디 운영
1차 시험 발표직후 수업실연 스터디, 지도안 스터디, 면접스터디를 새로 구성했습니다. 수업실연 스터디(지도안 포함)는 주 3회, 지도안 스터디도 주 3회로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스터디의 경우 주 3회로 진행하되 매주 타교과 분들과 2세트씩 풀어보는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② 지도안
이 시기 지도안은 반드시 하루에 1장 이상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실전감각을 올리는데 좋고, 교과서의 어떤 주제라도 지도안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지도안을 항상 빠르게 쓰다 보면 40분쯤 손이 아팠는데 선생님들께서도 어느 타이밍에 손이 아프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지 등을 미리 파악하시고,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12월에 만들었던 자신의 틀을 살짝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수업실연 스터디에서 지도안을 작성하긴 했으나 횟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추가 스터디를 조직하였습니다. 저처럼 지도안 작성 시간을 확보하려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지도안 피드백 스터디를 따로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저 역시 지도안을 의무적으로 쓰니 강제성이 부여되어 효과가 좋았어요)
③ 수업실연
1월에는 그동안 피드백을 받지 않았던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면서 어색한 환경과 분위기 속에 적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고쳐나가기보다 공통된 피드백 부분을 고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앞서 서술한대로 저는 판서구조화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선생님들도 본인의 장점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장치를 꼭꼭 마련해주세요.
이 시기 만약 더 이상 풀문제가 없다면 스터디원이 풀었던 문제나 12월에 풀어본 문제를 다시 한번 실연해보면서 어떤 점이 바뀌고 개선되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④ 면접
면접의 경우 교육감 신년사를 바탕으로 한 시책공부와 실전문항 연습을 주로 진행하였습니다. 교육감 신년사의 경우 올해 강조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이 잘 반영되어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하고 관련된 내용에 대한 모범답안도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전문항의 경우 12월에 다 풀지 못한 면접레시피 문항들을 풀어보았습니다. 문항을 모두 활용했을 경우 스터디원과 자체적으로 제작하되 교육감 신년사나 시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면접 역시 어색하고 무거운 환경을 만들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기존 스터디 외에 매주 타교과 분들과 대면스터디를 구해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친하고 매일 보는 스터디원보다 처음 보는 스터디원이기 때문에 실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답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매주 모르는 분들과 스터디를 진행해보니 실제 시험환경에서 많이 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 추천하는 면접 공부방법 중 하나입니다.
4. 나가며
길었던 합격수기를 읽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의 합격은 저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김쌤, 구쌤의 열정적인 강의와 질적인 자료로 가능하였고, 시험에 대한 운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스터디원과 현직선생님들의 피드백과 응원으로 이루어낼 수 있던 결과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마음으로 본인의 공부를 착실하게 하신 이후 결과가 따라올 것이란 믿음으로 공부에 전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1년 내내 시간강사를 병행함에 따라 공부시간이 너무 많이 줄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공부방법을 만들어서 적용하고자 노력하였고, 이는 합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주어진 환경이 힘들고 불안이 크더라도 본인에게 끊임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다면 내년 초에 행복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