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4일 (금) 촬영
간송미술관 입구, 골목에 있는 글라렛 선교 수도회에서 살고 있는 꽃 부겐빌레아.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유근택 작가의 "오직 한 사람"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유근택 - 오직 한 사람
성북구립미술관은 성북동에 오래 거주하며 성북을 작품의 배경이자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유근택(柳根澤, 1965~)과 함께 2024년 기획 전시 <유근택 - 오직 한 사람>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 수묵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실험적인 재료와 자신만의 기법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작가 유근택의 개인전입니다. 30여 년이 넘는 작가 활동을 이어온 유근택의 작품 세계 전반을 깊게 살펴보고자,
1980년대 후반에 제작된 초기 작품부터 2024년 최신작을 포함하여 회화, 목판, 드로잉 등 160여 점을 소개합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의 장면을 다루며 현시대의 단상을 심도 있게 담아온 유근택의 작품은 인간에 관해 성찰하게 합니다.
사람은 오롯이 한 사람으로 존재하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과 공기와 시간과 시대 가운데 이 모든 것을 담고 사는 그릇과도
같습니다. 일상의 사물, 자연과 도시의 모습, 가족과 주변의 사람, 그리고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파도의 물결까지 하나하나의
장면을 담고 삽니다.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든, 오도카니 서있는 공간으로써의 미술관을 상상했습니다.
풍경에서부터 가족과 사람들, 그리고 인간의 심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적 단면이 담긴 유근택의 작품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가로질러 존재하는 '한 사람'의 생애와 이를 둘러싼 장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침 / 2022, 한지에 수묵채색, 103 x 146cm,
두 개의 석류 / 2019, 한지에 수묵채색, 72 x 101cm.
3층 전시장 모습. (전시 기간 2024. 4. 25 - 6. 23까지)
말하는 정원 / 2019, 한지에 수묵채색, 204 x 295cm.
자화상 / 2023, 목판, 50 x 22cm.
2층 전시장.
올빼미 / 2024.
모자상 목판
모자상 / 2003.
<풍경/ 2001, 목판, 43x41cm>. <폭포/ 2004, 목판 30x20cm>, <네 개의 과일/ 1999, 목판, 35x26cm>, <봄/ 1998, 35x26cm>.
<해질녘/ 2001, 목판, 35x26cm>, <새, 훅은 눈/ 1998, 목판, 35x26cm>.
<항해/ 2012, 목판 35 x25cm>, <샤워/ 1993, 목판, 35x26cm>, <해변/ 2012, 목판, 18x25cm>.2점
정원에서 / 2004.
대광장 / 1998, 목판, 60 x 240cm.
성북 관광안내소.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 / 국가등록문화재 제268호, 1930년대,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이 집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혜곡 최순우(1916~1984)가 1976년부터 생애를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혜곡은 개성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희순(熙淳)이다. 송도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개성부립 박물관장이던 고유섭 선생과
만난 계기로 박물관에 종사하며 미술사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평생을 한국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전통의 현대적 전승, 해외 소개에 바치면서, 전시와 저술을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역설하였다.
이 집은 1930년대 지은 근대 한옥으로 평면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 보며 ㅁ자를 이루되 모서리가 트여 있는
'튼 ㅁ자형'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집필했던 사랑방 앞에는 그의 친필로 "두문즉시심산" 이라는 글귀를
새긴 현판이 걸려 있다. 문을 닫으면 곧 깊은 산속이라는 뜻이다.
실내는 조선시대 선비의 방처럼 정갈한 목가구와 백자로 방치례를 하였고, 마당에는 산사나무, 산당화, 모란, 수련, 산국 등을
심었다. 집 전체에서 자연스럽고 소박한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추구한 집주인의 안목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집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2002년에 시민 들의 후원과 성금으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으로 '시민문화유산 제1호 최순우 옛집'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다. - 현지 설명문 -
안마당 풍경.
사랑채에서 본 안마당.
사랑방.
새 단장한 안방.
대청마루와 건넌방.
대청마루 문을 통해 본 바깥채.
후원.
소나무와 안방.
쪽마루.
떡 파는 집.
단팥죽과
가래떡을 주문해 먹었다.
정갈하고 고급 지고, 몸에는 좋은 음식 같았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다.별로 달지 않다.
작성자 : 바위솔
첫댓글 최순우옛집에서
앞마당엔 동자상이 지켜 주겠다 하니
비오는 날, 오수당에서 빗소리 들으며
달콤한 낮잠 한번 자고 싶다~~?
평안를 느끼고 갑니다.^^
최순우옛집...
갈 기회는 있었으나
한번도 못 가보았네요.
가래떡은 꿀을 찍어야 맛있지요.
눈으로 맛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