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지몽(邯鄲之夢)
邯鄲之夢 (한단지몽 - 인생과 영화의 덧없음을 이르는 말)
사자성어에 '한단지몽(邯鄲之夢)'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뜻을 가진 말로 일장춘몽, 남가일몽 등이 있습니다.
옛날 중국 당나라에 살던 '노생'이라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큰 부자가 되는 것.
•출세하여 명성을 얻는 것.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생은 신선도를 닦는 '여옹'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여옹에게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묵묵히 노생의 말을 듣고 있던 여옹은 목침을 꺼내 주며 잠시 쉬기를 권하였습니다.
“이보게! 이 목침을 베고 잠깐 눈을 붙이게나 그동안 나는 밥을 지어 가지고 오겠네.”
의아해 하던 노생은 혹시 이 목침이 도술을 부리는 물건인가 싶어,
목침을 베고 누워 금방 달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노생'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노생이 응시한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황제의 치하를 받으며 벼슬에 올랐으며,
권력을 가지게 되자 재산은 저절로 불어났습니다.
부와 명성을 거머 쥔 노생은 아름답고 현명한 아내를 얻어
총명하고 귀여운 자식들과 함께 영화로운 삶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도술(道術)로 얻은 이 행복이 또 다른 도술로 사라지지는 않을까 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으나,
그래도 노생이 늙어 천수(天壽)가 끝나려는 순간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밥 차려 놨으니 이제 일어나 밥 먹게나!”
노생이 눈을 번쩍 떠보니 여옹이 밥상을 들고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그야말로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습니다.
80년 동안의 부귀영화가 잠깐 밥 짓는 사이에 꾸었던 꿈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어떤 거창한 비전이라도 스스로 쟁취하지 않으면
언제 사라져 버려도 미련을 가질 필요 없는 그저 사라져 버릴 하룻밤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꿈을 움켜쥘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피와 땀과
끈질긴 노력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2023.12.03
첫댓글
천하에 없는 부귀영화를 누리면 뭐하나요?
저승까지 가져갈 것도 아닌데..
더우기 그 모든 것을 한순간에 쉽게 얻으려는
허황된 꿈을 꾸는 이들이 안타까워요.
정주영이 저승에서 이병철을 만나
형님 돈좀 꿔주소하니
이병철이 너도 빈손으로 왔니 ?
웃자고 한 얘기지만 다 일장춘몽인걸요
한단지몽, 일장춘몽
인생살이 모든게 잠시 동안의
꿈이고 부질없는 것인데
그것을 알면서도 다들 무엇인가
성취하려고 일생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런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애써 모은 재산
남겨두고 가면 자식들 싸움이나 하게 만들뿐,
우리는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그러고 보니 저역시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일장춘몽은 꿈으로 끝나는 허망한 욕망.
오직 노력의 댓가 만이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가르침의 글
미루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왠지 .
삶도 다. 꿈이다
꿈에서 깨어나라~~말이 떠오릅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 왔지요
말짱 도루묵인것을
일전에 TV에서 국제시장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찡~ 해오더군요
아버지는 가장으로써 그렇게 살아 왔는데
자식들은 아버지하곤 말이 안통한다고요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