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반 하기에 앞서 듣는 화술수업 벌써 세번째. 진짜 안들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ㅋㅋㅋ 오늘도 엄청 까이고 왔당
그저께 작품반 공연을 재밌게 보고와서는 괜히 계속 마음이 심란하다.
내가 졸업작품 하느라 쉬는동안 같이 하던 언니 오빠들이 또 한층 성장한게 느껴졌다.
6개월전 같이 할때보다도 더 자연스러워지고 작품에 몰입도도 생기고 그 어렵다는 사람들 웃기기까지!! 작품도 재밌었고!
그걸 보면서 되게..부러웠다. 부러웠고 괜히 쉬었나 나도 같이 쭉 했으면 나아졌을까 저 사람들과 이제 작품반을 해야하는데 화술도 안되고 있는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에 쭉 심란했다.
실제로 오늘도 준비해간거 반도 못보여드리고 다시 화술을 연습하다 왔으니까.
화술조차 안된다. 말이 되어 의미가 되어 나오지 않는다. 들리지 않는다. 아예 거기서 막혀버리니까 아무것도 시작을 못하겠다 미쳐버리겠다 진짜. 더 짜증나는건 내 목소리를 내가 못듣는거. 뭐가 틀렸는지 내가 모르겠는거!!! 오늘은 아예 녹음을 해갖고 왔다. 내 목소리 내 말투 들어보려고
알듯말듯 진짜 모르겠다. 미묘하고 사소한 높낮이와 호흡들 그런 차이들이 대사를 들리게 하고 안하고, 자연스럽고 부자연스럽고를 결정한다. 답답하다. 왜 안들리지 도대체????왜자꾸 잊어버리지???
한단어 한단어씩 발성하는건 하면서 긴문장으로 독백 대사하는건 또 호흡을 못뱉는다.
호흡을 하면 돋을새김을 못한다. 돋을새김이 되는것 같다고 생각들면 자꾸 힘이 들어간다. 힘으로 한다. 자꾸 내가 욕심을 내니까 얼굴과 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셨다.
아아아ㅏ아ㅏㅏ 욀케 못하지 나ㅜㅜㅜㅜ 지적해주시고 연습하면 좀 나아지기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저번주랑 똑같고 제자리 걸음이다 나는. 이래갖고 작품반 하겠냐고. 자꾸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화술을 조금만 더 들었다가 할까? 이런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도망치긴 싫다. 또 후회할것같아서.
앞에 혜란언니가 레슨일지에 되게 와닿는 말을 써줬다.
<잘못하니까 작품반 못해..라기보다는 작품반이기에 해볼수있는것이다. 수업이다.예전에내가그랬다.왠지부담되고ㅋㅋ
대사만 잘외워도 잘따라올수있기때문에 많은분들이 작품반 시도하셨으면 좋겠다.또 좋은경험이기도하고!>
진짜 내상황에 딱 와닿는 말이라 가져왔다.ㅋㅋ(언니미안) 지금 진짜 엄청엄청엄청 부담된다3개월뒤에 발표할꺼까지 미리 다 부담!!!
ㅋㅋㅋㅋㅋ웃긴다 괜한 걱정이란것도 아는데 심란한 마음을 어쩔수가 없다ㅠㅠㅠ으으 진짜 싫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
자신감 완전 하락상태 오늘 화술은 또 욀케 못했니 나. 맨날 혼자 연습하면서 화술 이만하면 괜찮은거같다 하고 앞에서 발표하면 다 틀렸다. 틀린걸 맞다고 생각하고있는거니 나???ㅠㅠㅠㅠ미춰버리겠다 증말
으으 심란하다 오늘도 찡찡일지가 되었구나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물인데.. 나 쉴동안 쭉 하신거니 잘해지는게 당연한거 아냐?? 왜자꾸 비교하구 나를 못살게 구는지 흐유ㅠㅠ
이제부터 앞으로 잘하면되!!..라고 스스로 다독여본닼ㅋㅋ
열심히해야지..대본도 더 많이보구.. 괜찮을까요때처럼 흐지부지 만들고싶지 않다.
으어아아아ㅡ어아 일단은 내 독백 정서야ㅋㅋㅋㅋㅋ 아놔 수요일까지 녹음한것도 많이 들어보고 최대한 고쳐봐야겠다.
조급하지말자 차근차근 해나가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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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딜 도망갈라그래! 잘하구있는거다~지금처럼만 해!! 작품반 충분히 할수있다!!
ㅋㅋㅋㅋㅋㅋ도망안갑니더ㅋㅋㅋㅋ네!!열심히한번 해볼께요!!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