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크리스탈(정수정) 》
이 일은 저에게 실제 일어났고, 일어나는 중인 사건입니다. 현재 많게는 50개가 넘는 채팅이 피의자에게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피해자가 많은 사건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수험생을 위한 교재를 판매하는 것으로 보아 수험생 대상 사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추가 피해와 2차 피해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보아 빨리 누군가에게라도 알려야할 거 같아 글을 씁니다. 글이 매우 길어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수능 수험생이며 지금도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준비 중이지만 10월, 저는 어느때보다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왜냐하면 구하고자 하는 교재가 있는데 올해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절판, 추가판매가 없는 교재라 해당교재는 중고로 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2,3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그마저도 금방 판매되어 버리기 때문에 교재를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당시에 발견했던 판매자 글 목록 캡처 사진입니다. 거래후기가 이상하리만치 안좋지만 당근처럼 사람들이 코멘트를 달 수 있는 형식이 아니라 그저 교재가 싸게(저 정도면 원가보다 훨씬 쌉니다) 올라왔다는 사실에 급하게 채팅을 걸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직접 캡처한 실제 대화 내용입니다)
분명 직거래로 한다고 해놓고 제가 물어보니 현금을 유도합니다. 저는 당연히 계좌로 보내주려고 하는데 토스나 카카오페이 atm현금 출금을 원합니다 저는 그 기능을 몰라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웃거래 올린 거예요'라는 말이 저에게 신뢰감을 줬습니다 당근마켓을 떠올렸거든요(하지만 해당 거래는 네이버 지역 거래입니다) 그리고 정말 물품이 있나 싶었죠. 그런데 제가 말을 이해하지 못해 대화가 빙빙돌자 직거래를 찾겠다 말을 하는데 그 점이 절 다급하게 했습니다 또 놓치겠다 싶어서요
중간에 저의 주소를 지웠습니다
제가 답답할만한데 친절히 하는 법을 알려주고 주소도 정확히 물어보는 점에서 저의 신뢰도는 더욱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해당 atm인출은 제가 신청해서 저에게 뜨는 비밀번호(시간마다 달라집니다)와 생년월일을 알려줘야 상대방이 인출할 수 있기에 토스에서는 타인에게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합니다 평소라면 저도 안 알려줄텐데 다른 사람에게 뺏길까봐 급한 마음으로 다 알려주고 저 사람은 돈을 인출해갑니다
심지어 저 사람은 먼저 택배를 보내주고 저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저렇게 택배를 조회해볼 수 있는 번호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택배는 '예약조회'번호였습니다 저는 예약조회라는 것은 모르고 그냥 예약해서 보내나 보다 했습니다
저는 거래 당시 정말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택배는 5일째 출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세븐일레븐 예약택배이기 때문에 편의점 택배로 보낸 건가 싶지만 저도 수능을 앞두고 마음이 급했기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저 채팅 이후로 읽씹합니다.
결국 제가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해당 택배는 입금이 되지 않아 출발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입금할테니 보내주실 수 없냐는 말에 보내는 사람이 착불로 바꿔야한다는 대답을 듣고 연락을 취했으나 채팅을 읽씹합니다
당근으로 직접거래를 제외하고 랜선 거래는 거의 처음이었기에 저는 이상하다는 걸 못 느끼고 우동탕에 혹시 재촉을 해도 되냐는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어떤 오리가 글을 보고 이상하다, 사기 같다, 라고 하더니 저와 똑같은 수법, 똑같은 매체, 똑같은 지역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올린 블로그 글 주소를 알려줍니다 제가 놀라 글을 직접 확인하고 해당 작성자분과 사기에 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해당 공유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기 수법을 정리했습니다.
작성자 분은 이미 신고를 한 상태 >> 하지만 상대가 알려준 이름, 전화번호 모두 명의도용이라 명의도용 당한 피해자와 함께 경찰에 신고해야했음
토스 atm 출금으로만 돈을 받겠다고 함
택배는 예약으로 해놓고 돈을 내지 않아 결론적으로는 직접 택배를 보내지 않아놓고 예약 조회 번호를 알려주어 운송장 번호와 헷갈리게 해 사기 신고를 늦춤
아이디가 여러개임 더치트에 올릴 정보가 없음 이름, 번호 모두 도용이기 때문에 그리고 현금으로 출금해갔기 때문에. 하지만 아이디도 모두 도용으로 예상
글을 전부 삭제하고 주기적으로 올림
사기 치는 금액이 애매함 4만원~10만원 그리고 시기가 곧 수능이라 신고를 안하고 있는 피해자가 많은 거 같음
토스에서는 해줄 수 있는게 없고 atm 위치만 알려줌
<2차 피해>
갑자기 환불해주겠다는 연락이 옵니다 그나마 양심이 있구나 싶어 얼른 계좌번호와 제이름 초성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피의자는 제 초성을 언급하며 아메리칸스타일이냐고 조롱합니다
한번 사기친 사람이 두번이 어렵겠냐며 결국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아마 제 계좌와 이름, 생년월일을 아는 상황에서 명의도용을 하려고 했던 시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피해자에게 상황을 알려 조심하십사 얘기를 전했는데 이미 피의저는 농락을 하고 난 뒤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크게 분노했습니다 우리나라 법이 워낙 널널한 걸 알지만 그걸 악질적으로 이용하다니요
해당 피해자과의 대화 내용중 일부입니다 대화의 게시를 허락 받은 부분을 포함했습니다
현재 해당 피의자는 여러 수능교재와 수험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의도용이 이루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와 2차피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를 밝히고 다른 곳으로 널리 퍼지는 거 환영합니다
첫댓글 와 미친 ㅡㅡ 누구보다 절실한 거 알면서 저걸 사기치고 있네 돌았다
아메리칸스타일 ㅇㅈㄹ.. 안봐도 한남인데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어린 학생들한테 사기를 치냐 상도덕도 없네
미친..
수법이 굉장히 교묘해서 충분히 속을 수 있을 거 같음... 미친놈 그 와중에 또 사기를 치려고 하냐 진짜 처벌 받았음 좋겠다 우동아
혹시 이름 0ㄱㅁ이야?? 성말고 이름만
너무하네 진짜... 나도 사기 당한 적 있어서 사기꾼은 치가 떨려 ㅅㅂ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25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