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둘렀는데도 몸과 마음이 바쁘다
아이들을 챙겨 학교에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와서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풍물 농악소리가 들린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내려다 보니 집앞
가까이에 있는 라이온스회관에서
농촌살리기 대 바자회를 하고 있었다
어느정도 일을 끝내놓고 바자회가 열리는
곳으로 가니 내가 좋아하는 장미가 열송이
한묶음에 단돈 천원이란다
꽃을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장미 두묶음을 사서 야채를 파는 곳으로 가니
감자도 있고 오이 양파 당근 유기농 상추등등
많은 야채들이 있다
오늘 저녁에 필요한 야채들을 샀다
마트에 가면 그람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깎을수도 덤으로 얻을 수도 없다
그런데 야채 파는 인심좋은 아주머니 감자를
담으면서도 몇개를 더 넣어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울 새댁이 이뻐서 내가 더 넣었으니까
오늘 저녁 맛있게 해 잡숴.."
하신다
기분 좋게 장을 봐가지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마음도 몸도 가볍다
농촌살리기 바자회라니 농촌도 살리고
나역시 싸게 사고 덤으로 더 얻어왔으니 기분 좋을 수 밖에...
나도 가끔은 장바구니 들고 재래시장도 간다...
그곳에 가면 물건을 싸게 살 수도 있고 우리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엿볼수 있어서 더 좋다..
울 주부님들 어때요??...
오늘 재래시장으로 장보러 가보시지 않으실래요!!??
첫댓글 네.. 많이 달라진 재래시장으로 다 같이 가요..
덤에 정이 묻어있는 재래시장.. 정말 정겨운 곳이기도 하지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고 싶을때는 새벽시장에 가서 힘을 얻어가지고 온답니다.
엄청 좋은일 하셨습니다. 김해에서 하우스 채소농사를 짓는 친척 동생의 말이 작년 가을 농사결산에서 2천만원이 적자였다고하데요.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2천만원 벌어도 시원찬을 판이건만,,,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백화점이고 마트고 떠들어도 뭐니뭐니 해도 인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이 사람사는 맛이 나지요 안 그라요?
시간이 되시면 오일장에 함 가보셔요. 아무리 세상이 험악하여도 장날만큼은 넉넉하답니다.
좋은 일 하셨네요 지금 농촌은 실의에 빠져있어요 농작물 가격이 너무 낮죠....농민들이 힘들게 지은 농사 이득은 중간 상인들이 보고 진작 농민들은 실의에 빠져 있어요...직거래가 많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