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만만하게 보며 따돌리고 있어요
Q: 저희 아이는 5학년때 친구들이 온라인상 따돌림방을 만들어 그일로 학폭위를 한차례 경험했습니다. 그 후 중학생이 되었고 자기 나름 방법을 찾았다며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1학기가 지나며 한 반인 친구가 아이들 뒷담화를 까고 다는다는 이유로 반에서 그 친구와 따돌림 등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개학 후 그 친구는 그대로 따로 놀게 되었고 저희 딸은 아이들 사이에 큰 이슈가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희 딸은 친구들과 관계에서 점점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여자아이들인데 몸으로 놀곤 했나봅니다. 들어서 바닥에 버려두고 오거나 밀고 당기는 장난을 많이 하는듯 하더라구요. 근데 그 상대가 저희 아이와 어떤 아이였나봅니다. 저희아이가 마르고 외소해서 아이들이 쉽게 든다고 자주 자기가 그 대상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딸이 친한 친구라는 아이와 카톡에서도 단답에 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있고 해서....
자신의 페북에.."내가 만만한가?" 남긴 글을 남겼는데 이 일이 터진겁니다. 넌 왜 못참아?라는 글은 기분나쁘지 않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친구 4명이 저희 아이 하나를 두고 뒤에서 들리게 깐죽거리거나 쪽지를 전달한답니다.
저희 아이는 친구들이 왜 자기한테 화가 났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두면 애들이 더 만만하게 보고 계속 따돌림이나 욕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서...걱정입니다.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청소년기 초기에는 특히 왕따와 같은 또래 관계의 문제가 많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여학생의 경우 빠르면 초등 고학년부터 이 같은 일로 인하여 힘들고 고민이 많아지게 되는데 성숙도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또래 친구들의 감정과 생각의 불안정성이 높아서 관계 내부에서 수많은 오해와 갈등, 억측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춘기 이후의 학생들은 친구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부모님과 선생님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경계선을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예를들면 신체적인 안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폭력 등), 병리적인 친구가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경우 등인데 실제 상황에서는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의 경우 성인들(선생님, 부모님, 주위의 어른들)과의 관계와 구분하여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므로 성인들이 개입하여도 영향을 미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개입하여도 어떠한 관계의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 일을 계기로 관계가 더욱더 악화되는 사례를 흔히 봅니다. 벌을 받을 만큼 잘못을 저지르거나 상해를 입힌 경우 분명히 성인의 개입이 필요하고 벌을 받아야 하나 이것은 증거나 근거를 뚜렷히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 한정됩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관계는 관계의 역동이 있습니다. 단순하게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해서 따돌림을 당한다던가 하는 이유는 있지만 그 이유가 또래에서 다분히 자기중심적인 말로 받아들여지고 자라나면서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인간상(대상표상) 그것을 통해서 형성된 자아상, 개개인의 자신감, 자존감, 정서조절능력, 대처능력 등등 수많은 것의 총합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 말로 할 수 없는 수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쳐서 또래관계가 형성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견고하고 건강해져서 관계의 민감성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신이 건강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친구를 배제하거나 무시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생리를 안한다던가 신체적인 성장이 늦되는 경우 호르몬이나 대사에서도 늦되므로(보통 사춘기의 가운데에 있으면 여학생들은 몸장난을 잘 하지 않습니다. 남학생들은 행동화가 앞서지만 여학생들은 언어화가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님에게 개인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친구관계에서 미숙하거나 상처가 되는 면을 소화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평가 후 심리치료를 추천드립니다
왕따 따돌림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자기개방하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묻어두지 않습니다. 자신의 상처를 표현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 쓰고 함께 읽어 보기, 그림으로 그려보고 함께 이야기해 보기, 몸으로 표현해 보기, 믿을 만한 사람과의 수다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2. 상처에 대해서 생각하고 표현합니다.
의도적으로 되내이며 표현합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표현방법을 찾아 반복적으로 표현해 봅니다. 이렇게 자신의 상처를 겉으로 들어내서 사물화해서 그 상처를 바라보면서 내 상처에 대한 깊이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인지를 해 나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3.가족의 지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마음의 상처는 매우 깊습니다. 매우 깊은 상처는 스스로 외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상황이 절망일 수 있습니다. 누구 한명이라도 누군가 아무말 없이 옆에 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배려는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 사람을 건져올려 줄 수 있는 특효약이 될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람의 마음은 속단할 수 없습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 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 원인과 결과는 사람들 마다 정말 다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연구과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은 자신의 상처를 올바르게 치유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상처 치유는 좀 더 건강해진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앞으로 성인이 되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과정일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왕따로 고통받는 아이
[상담 후기] >>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윤명숙외,청소년의 대인외상경험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대처능력의 조절효과 검증 The Moderating Effect of Stress Coping Ability on the Relationship of Interpersonal Trauma and Posttraumatic Growth among Adolescents, 청소년복지연구 / Korean Journal of youth welfare. Sep 30, 2015 17(3):239
허수린외,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외상후스트레스 증상 완화와 외상후성장 촉진을 위한 심상재각본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Development and Effect of Imagery Rescriping Program to Relieve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romote Post-traumatic Growth of Adolescent Bully-victims, 문화와융합, 45(10), 110, pp.617-633 Oct, 202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