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고 활발한 청소년기의 사실적인 고민이나 애환을 다룬 본격적인 청춘드라마가 등장하니
바로 1983년 KBS에서 시작 된 ‘고교생일기’가 그것이다
서울서 강수연이 어느 중소도시의 남녀공학 고교로 전학을 온다.
그리고 같은 급우로 여러 인물을 만나는데, 록키라는 별명답게 권투를 잘하는 우등생 손창민,
오지랖넓은 무대책 반장 오영일역의 이청,
나만의 마돈나로 통하며 남학생들의 우상인 조용원,
미술학도이며 불우한 가정사로 인해 어둡고 다소 반항적이지만 한주먹하는 최재성,
푼수데기 윤유선이 그들이다.
1970년대 후반 아역 시절부터 어른스러운 미모를 자랑했던 동명여고 강수연은
"고교생일기" 를 통해 10대 스타의 문을 열었다.
손창민은 "고교생 일기"에서 권투를 하는 핸섬한 모범생으로 출연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손창민은 "고교생 일기"로 1985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1988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을 거치며 80년대 청춘 스타로 성장하였다.
손창민에게 권투를 가르치던 체육선생님으로 강만희가 출연하였다.
최재성은 1983년 KBS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여 1984년 "고교생일기"에 출연하여 반항적이고 터프한 이미지로
단숨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소녀팬들을 열광케 하였다.
조용원은 1980년대초 10대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배우였다.
중학교 3학년때 미스롯데 당선으로 연예생활을 시작한 조용원은 청춘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새로운 전학생으로 중도 등장하여 곧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조용원은 신비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로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강수연과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였다.
80년대 중반 교통사고만 없었어도 꾸준한 인기를 모았을 거라 생각되는 배우다.
서인석은 사람 좋은데 우유부단한 담임선생님으로 채시라, 하희라, 손창민을 다독여 주었다.
반장을 맡았던 이청은 당시 여학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의 청춘스타로 떠오르며
TV가이드와 간지, 주간지 표지를 장식하였다.
여드름 투성이의 황준욱은 강수연, 박길라와 동기생으로 출연하여
거칠면서도 모성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또다른 반항아 이미지로 맹활약하면서 많은 여학생들을 설레게 했다.
황치훈도 고교시절 손창민, 강수연 등 아역 스타 선배들과 함께 출연하였다.
청춘 드라마에는 예쁜 여학생과 잘생긴 남학생 주인공 외에도 개성있는 조연들이 있기 마련이다.
안문숙도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개성있는 한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샌드백 치며 운동하고 있는 손창민을 보고 "어머.. 실베스타 스탤론 같애." 하며
어쩔줄 몰라 하던 안문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전현은 1983년 "고교생 일기"에서 '철진'이라는 공부벌레 역으로 출연하였다.
전현은 "태조왕건"에서 백제 견훤왕(서인석)의 아들 '금강태자'역,
2005년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입부 이순신'역을 했던 배우이다.
대원여고 재학중 미스 롯데에 뽑힌 채시라는 "고교생 일기"에서 조용한 역할이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만만찮은 지명도를 과시했으며, 하희라는 깜직하고 야무진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윤유선도 예쁘장한 친구로 출연하면서 청춘스타로 올랐다.
한편, 김민식은 1977년 '나의 사람아'라는 감미로운 노래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가수로
음악선생 역할을 맡았는데 지금은 전도사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박길라는 음악선생님을 짝사랑한 학생으로 출연하여 부지런히 김민식을 쫒아 다니고
노래 부르면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를 통해 노래를 잘 부른다는 평가를 받고 앨범을 낸뒤 1986년 10월 가수 데뷔 기념 콘서트를 마치고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22살에 아깝게 요절하였다. 그녀의 노래 ‘나무와 새’는 지금까지도 애창되고 있다.
이 외에도 초기 출연자로는 교장선생님 최명수, 미술선생님 김미숙, 음악선생님 김민식,
선생님 김봉근, 최선자, 홍요섭, 친구들 김주호, 전현, 이혜정, 황치훈이 있었다.
마지막회 주인공은 최원석, 정소미 등이었으며, 김해권이 원석의 아버지 철도공무원 역할로 나왔다.
그러나 후기 출연자들 가운데 기억나는 청춘 배우들의 이름은 거의 없다.
검은 뿔테 안경의 최호창, 한때 인기있었던 남주희 정도라고나 할까?
고교생 일기
그리움이 많은 고교 시절에
무지개를 보듯 내일을 본다
이리저리 열린 여러 갈래길
우리들은 이제 어디로 갈까
물을 담아 두면 물단지
꿀을 담아 두면 꿀단지
우리들은 꿈단지 꿈을 담아라
너와 나는 고교생 진리의 물을 마시자
너와 나는 고교생 푸른 풀잎처럼 자라자
부러울 것 없는 고교 시절은
가슴 부푼 날이 너무 많아라
여기저기 남긴 발자욱마다
숱한 이야기가 숨쉬고 있네
콩을 심은 데는 콩 나고
팥을 심은 데는 팥 난다
우리들의 가슴엔 이상을 심자
너와 나는 고교생 진리의 물을 마시자
너와 나는 고교생 푸른 풀잎처럼 자라자
최혜영
첫댓글 우린 학창시절에 여복이 없어서 와닿는 여학생 보면 얼굴 부터 빨개지니에구
누나들만 사귀었지 여자친구는 사귀어 보질 못했어요
간혹 맘에 쏙
말 한마디도 붙여 보지도 못한체
강변님 쌍꺼풀 진 예쁜 눈으로 여학생들한테 어필 좀 해보지 그러셧어요 ~ㅎㅎㅎ
말도 못했다는 말은 거짓말 같은디요 ~ㅋㅋㅋ
여고생 시절로 한 번 돌아가 봤으면...
그럼 공부는 좀 덜하고 남학생을 많이 사귀어 보고 싶은디 ...
공부 좀 덜했는데도 남자친구은 안생기던데여~
무조건 이뻐야지여~~~
ㅎㅎㅎ또 그렇게 된가요 ?
전 남학생 얼굴을 잘 쳐다 볼 수가 없어서 (믿으려나)
지금 18세로 돌아간다면 ?
아 ~꿈이나 꿀랍니다 ~ㅋ
츠암나 여복이 없었다구여....누나는 머 여자두 아녀유.....님..아니 강비님....
허긴 우리때는 그랬어...그츄
글믄 시방도 이설님은 안이쁘신가여.....
밤에 불끄면 미녀에요 뭐
밤에 불끄면 안 보이니 이쁜지 안 이쁜지 모르겠지요 ??
미쳐 ~ㅋㅋㅋ
이상하네님이 밤에 본겨.....
날씬해 보이고 싶어서 교복맟출때 숨들어마쉬고
새침데기처럼 눈내뜨고 청순 연출했던 기억~~
지금보면 촌스러워~~~아~~나의 청춘이여~
돌아와 다오~~
ㅎㅎㅎ전 코트를 1학년때 맞췃는데 2학녕때 못 입었네요
엄마한테 얼마나 혼났던지 ...
얼마전에 여고때 사진보니 정말 촌스럽드라구요
울딸이 엄마 맞아 그러드라니요
그래도 그 시절이 꿈도 많구 순수했는데 ...
이설님 반가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아니 1학년때 옷이 왜 2학년땐 못 입어.... 뚱뚱....
바다님 그 사진 한번 보고싶네...
아하
그때 뚱뚱할 정도로 잘 먹었으니 지금 건강한 거유...
암튼 여자들의 내숭은 어디까지인지....
내 위로 4살 많은 누님이 한분 계신데 그 여자도 여학생 시절에 그렇게 교복으로 멋을 낼라고 하더만...
내가 그때 많이 약올리고 했는데....ㅎㅎㅎ
이설님도 그러셨구만여...ㅎㅎ
ㅎㅎ뚱뚱해서가 아니고 1학년때 너무 꽉 끼게 맞춰서 ...
살도 조금은 쩟구요
사진 보고 싶으세요 ?
17세 풋풋할때라 청순하드라구요
촌스럽긴 해도 예뻣다니요 ~헤헤
안 보이니 막 사기도 쳐가면서 `ㅋㅋㅋ
사기 아니라고 해 줄께여
고교생 시절엔 공부만 죽자고 파설랑 난 여자하고는 담 쌓고 살았는디....
그러고 보니 난 참 범생이였나보네....
바른생활 ?
우리 동창회 가면 바른생활 친구들이 사회에 나오니 다 발라당이던디요 ~ㅎㅎㅎ
그렇다면 소슬님도 ?
아니지요 ??ㅎㅎ
이거...어쩌나....
바다님이 날 너무 좋게 봐주시넹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 ~옛날이네요
그리움 속에서 오늘도 멋지게 ...
아~~학창시절 생각나네요 참 고운자료 감사 잘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늘 댓글 달아주셔서 ...
기분 좋은 오늘 되세요 ...^^
정말 정리 잘하셨네요~
패트리님 안녕하세요 ?
날이 무척 덥지요 ?
시원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잊고 있었던 노래 들으며 옛 추억에 젖어 봅니다.
너무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