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녀....울엄니와 땡땡이 엄살 여왕.... 나

[파아란]

오늘은 몸컨디션이 안좋아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잔소리 여왕 울엄니 웬일인지 너그럽다..게으름의 해악에 대해 몇마디하시더니컨디션 안좋다는말에 아침 밥 먹으라고 바로 챙기신다.. 



바른생활녀....울엄니와 땡땡이 엄살 여왕.... 나 



마치 대입을 앞둔 고3학생처럼... 2년동안은(열심이면 2년되면 완치한다고 울엄니는 믿는다) 오로지 치료와 운동에만 올인해야만 한다는 울엄니에겐 난 땡땡이를 치는 못마땅한 불량학생이다.. 



작년까지만해도 난 내몸을 인정 못했다.. 마음은 항상 정상인인줄 착각해서 이런 내몸이 항상 낯설었다...



1년이 지나자 이제는 꿈을꿔도 가끔은 장애인으로 나오곤한다...며칠전 꿈을 꾸는데... 꿈에서 내가요양병원이 장땡이라고... 요양병원 차리는게 내꿈이라고 하더군..치료도 받고 돈도벌고..ㅎㅎ



작년까진 울엄니가 자주하는소리가 니가 정상인줄아니?였다...환자라고 아프기전 몸이 아니라고...^^체력고갈을 예상못해 조금 모하곤 피곤해 뻗을때가 많았다ㅋㅋ 울긴 왜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40도 안되서 이게 몬가 싶어...ㅋㅋ 물론 웃기도 많이 웃고(별거 아닌거에 참 많이도 웃는다 지금까지도)



요즘은 울엄니 그러신다... 너 내일 죽니?

몸이 그런데 치료나 열심이하고 운동해서 완치해야지...쓸데없이 놀러나 다닌다거 쓸데없는 일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다구...





내가 생각해도 참 한량이 따로 없다... 







5월중순에 퇴원해선 화목 통원치료하고..





여행동아리들어 새론 친구들 사귀어 시간나는데로  사진기 들고 여행 다니고(2박3일 전라도 남도여행.. 무박2일 정동진기차여행.. 충주여행..팔당댐.. 영종도... 서울의 박물관...  1주일에 1번은 계속 다닐예정...)  



싼 맛집찾아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종로3가 가서 할인받아 영화보러다니고... 



수영장에 혼자 재활치료한답시고 신나게 물장구치고 (ㅎㅎ내나름대로 수중재활운동한다 ..수치료는 왜그리 비싼겨?할엄두가 안난다) 



도서관에서 무료재테크 강의 한다고 1주일에 2번씩 쫓아댕기고...(울엄니 돈도 없으면서 구런걸 머리아프게 왜 쓸데없이 쫓아댕기냐고 그러신다..수욜에 끝났다 비록 현재는그지지만 맘은 부자다..ㅋ )



장애인 가정방문해서 컴터 무료로 갈쳐준대서 1주일에 2번씩 컴터 배우고(컴활능 자격증셤보고싶어서 ㅎㅎ-울엄니 운동이나하지 컴자격증은 모하러 따냐고 하신다...비록 한손이 되었어도 몬가 도전해보고싶었다... 한손이라도 할수있다는 자신감...^^ )



자원봉사 기본교육받아 자원봉사통장 만들어 자원봉사 신청해놓고(울엄니 이몸으로 몬 자원봉사냐구.. 나나  받으란다.. 나도 몬가 남을 도울수 있는 일이 있을꺼라 믿는다...) 



1주일에 한번 보체 스포츠운동 모임...(다들 뇌성마비장애우지만... 첨엔 뇌졸증은 나밖에 없어 안갈까도했으나 ..이왕이면 나랑같은 장애우들이 있음 공감대도 같고 더 좋겠지만... 모 여러사람들과 어울려보는것도 인생공부라고 생각해서..계속 배우고있다 )



1주일에 한번 동작자립센터 자조모임...(비록 다들 동작구에사는 뇌성마비 장애우들이지만 언젠가는 나같은 뇌졸증 장애우들도 오겠지 희망을 갖고..)







바른생활녀 울엄니 매일 새벽기도 갖다와 하루시작하시면서 자기전까지 잠시도 게으름 피우시는일 없이 내가봐도 욜심이 사신다..



땡땡이 엄살여왕 나는 오늘도 느즈막하게 일어나 나만을 위해 신나게  놀러다니고 영화보러 다니고  맛난거 먹고  즐겁게 살고 있다..









죽지않고 보너스로 받은 인생 하루하루 즐겁고 감사하게... 이케 살아도 되나? 가끔은 넘 행복한 현재 생활이 불안하기까지 하다...









울엄니 그몸으로 누굴 만나고 다니고 싶냐고하신다.. 그런건 다나아서 얼마든지 해도 된다구...  쓸대없이 돌아치지말고 운동이나하라구..





물론 불안해하는 울엄니와 내자신을 위해 운동체크표 만들어 운동하면서 그날의 운동현황을 체크하고 있다...^^(이것도 직업병이다...)







비록 편마비가 되어 불편하게 살게 되었지만 완치해서 행복하게 살길 기다리지 않고...난 지금 이상태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련다...



물론 지금 이상태로 행복하게 운동하며 기다리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완치되면 더 감사하겠지만...^^ 그쵸~?  이케 지금상태로도 행복해도 되는거죠~?



완치될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 행복해도 되죠~오? 행복하게 기다리며 목숨걸지않고 즐겁게 운동하며 기다려도 되죠~오? 

헐 안된다고목숨걸고 운동만하라면 어캐지.....???

  

[낙도]

참잘생각했고 잘해나가고 있습니다.행복은누가주는 것 아니고 본인이 본인 마음속에서 꺼내어 사용하고 넣고 하는 것입니다, 저역시 편마비 9개월째 열심히주2회 재활 6개월후 주3회 전환해주던걸요 입원환자 우선순위라 통원치료 재활은 어느 병원이나 주2회가 보편적인것 같음,하루 하루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오늘상태를 기록해놓고 한달후오늘을체크해보면 많은진전에 감사하고 작업치료에 더 열중하게 될것입니다,이왕이면 모친정성을 봐서라도 운동에 매진하여 효도한번 해보지 않으렵니까,저는 자가운전을 하기에 남보다 조금더 행복하답니다,한손타이핑에 ㅎㅎㅎㅋㅋㅋ,내 가훈(모든행복은 내마음속에서 시작한다)나는 다른사람보다 ~~

[파아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운동에 좀더 비중을 두고 즐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사실 요즘 여행다니는거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장애우 여행일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병상일기는...감이 잘 안오네요... ^^

[낙도]

뇌경색이라는 병에 일찍 걸리게 해준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답니다,남들은 경험 해보지못한 이병!!! 나는지금 마스터 해나가고 있으며,이병에 궁금해 하는사람들께 이렇케 답변을 쓸수 있는사람은 대한민국에 몇사람 안되니 나는얼마나 행복한가요 ㅎㅎㅎ 파아란 엄살여왕님~ 잘해나가고 계시지만 님과 엄마를위한 운동을 조금더 즐기세요 확실히 한달후 보답이 들어옵니다,그것은 하나님이 보장해주실것입니다, 병상일기를쓰세요,귀중한체험을 그냥흘려보내지마시고 님같이 열성적인사람이 수기를 써서 다음환자에게 본보기를 남겨 주셔야 합니다,쾌유를 기원합니다,nakdoisland@hanmail.net

[박흥식]

요딴댓끌을보고있는저도,감사를드림니다요?

[이재권]

있는그대로즐기고자신의숨은달란트발견해서하나님께영광돌리고그게병도고치고인생의모든문제해결하신하나님을만나게되는길입니다행복하소서....

[파아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할수 있는 달란트.. 제가 잘못해서 도로 뺏아 가신거라 여기고 많이 절망했었는데 요즘은 새론 소망을 조심스레 가져봅니다.. 이몸으로도 주님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꼬라고...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려고 보너스 인생 주신거라고..ㅎㅎ 요즘 제 믿음사항이에요..

[박흥식]

치료도받고던도벌고,어떤치료를받을수있을까요?막힌혈관과터진혈관,재정리후의,치료는요?던마니버세요?많이버셔서,울같은붕신들도,편히쉽게놀쑤있능,그렁곳만이만들어주세요?젠,우랐뼝이돋으려합니다.그어떤회분이제게,걍,캭,가지도몬허구,,상기라는아가그럽띠다.

[파아란]

이병이 차도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으면서 장기간 치료받아야하고... 점점 치료비 부담은 되고..또 미래에 늙어서 울엄니 없이 혼자되었을때가 요즘 불안했나봐요.. 꿈속에서 돈벌어 나한테는 유치원차리는것보다 요양병원이 적합하다는 얘길 다하거..^^양로원도 재활치료해주는 곳도 있으려나?... 그럼 그 양로원 인수하겡 ㅋ 물론 한낱 꿈이지만... 뒷부분 말씀은 이해가 잘 안가지만 어쩌둔둥 꿈속에서라도 좋은곳 인수하면 초대할께요ㅎ

[임수정]

님글읽고우울했던기분이좋아졌어요...저도님을좀배워야겠네요 긍정적인밝은생각 보는사람마저힘이나는......님홧팅이요!!!저두해주세요화이팅^^

[파아란]

감사합니다... 물론 예쁜님도 홧팅이요!1!

[구철곤]

체력이허락하는한 아니 좀무리해서라도 돌아다니세요.저도 뇌경색으로 왼쪽편마미2년된50대남성환자입니다.저는 중국일본 태국서울부산등시간만나면돌아다님니다. 호자다녀심심한거빼곤다좋스니다.산은 낮은산부터높은산까지다닙니다.살아있는것을확인할려고, 북한산,가지산,신불산,지리산등다닙니다. 발병후14지나면 치료하는데는 의사박사 다 필요없습니다.다만재발방지를위해서는 도움이꼭필요합니다. 재활은 시기가빠를 수록 좋습니다.발병후3개월에서6개월이내에 끝장을봐야합니다.본인의노력99%나머지1%는 운명에맡기고요.저도처움에는 메일도확인못하고했는데지금은 운전도하고 타자도 독수리로 제법됩니다. 단지 현재 백수라는게 문제...

[파아란]

외국여행.. 지리산이라...지금은 꿈만 같은 얘기네요.. 욜심이 체력을 키워 나도 꼭 다니고 싶네요.. ^^ 뇌졸증인분들끼리도 함께 여행도 다닐수 있었음 좋겠어요..복지관에서하는 여행동아리는 1년에 2번밖에 안가더라구요.. 저도 혼자다닐뻔한거 간신이 2명 만나 함께 다니게 되었답니다...혼자는 심심하자나요

[뻔대기]

좋은맘으로생활할수있다는그맘이좋습니다,저두내자신의맘수양에엄청고생했습니다만,암튼자신을사랑하셔요(이건저의신조이지만) 부지런히놀려다니시는거ㅆ두운동은되니까요,항상좋은맘으로장애이겨나아갑시다,아샤아샤아샤!*^^*

[파아란]

감사합니다... 님도 아샷!!!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