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황금연휴에 경남 남해를 다녀왔습니다.
스스로 보물섬이라 칭하더군요. 가본 즉슨 보물섬 맞습니다.
마치 그림에서 사진에서 보던 어느 외국의 아름다운 해안풍광이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아내와 딸은 나중에 한번 더 오자고 하더군요.
사춘기의 아들은 무엇이 그리 시니컬한지 시쿤둥 합니다.
하지만 이번을 기회로 또 다시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팬션의 사장님은 그냥 동네 친구같았습니다.
2박을 하는동안 마치 오랜 친구같은 정이 들었습니다.
팬션앞이 바로 해변!
특급호텔들이나 누릴 수 있는 Private Beach(물론 공용이지만...)가 바로 앞에 있어 뜻하지 않은
호사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올라오는 길의 섬진강따라 있는 아름다운 길도 어쩌면 덤이었나 봅니다.
1. 삼천포를 거쳐 남해에 들어오다 삼천포 대교에서. 울 딸 햇볕이 강해서 눈을 감았네요.^^
2. 삼천포대교를 지나 창선대교도 보이네요
3. 남해의 유명한 것중의 하나가 죽방멸치지요. 바로 그 죽방이랍니다. 막상 V자형의 가두리는 못찍고 물길펜스만 찍혔네요. 실은 이쪽이 그림이 좋았거든요.
4. 남해에 들어서 해안도로를 달리던중 햇빛과 바다와 섬이 아름다워 울 딸이 찍었어요.
5. 남해의 명물, 독일마을입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곳이지요. 이 곳에 계신분들은 그때의 회한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 때문에 우리가 잘 살 수 있게된 것도 있지요. 부인못할 사실이구요.
6. 독일마을에서 아내와 울 딸
7. 독일마을의 분위기 물씬 풍기죠.
8. 날이 종았으면 바로 이곳 보리암이 있는 금산에서 바라본 남해의 전경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날은 안개 아닌 구름에 갖힌 날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로 이 곳도 바쁘더군요.
9. 상주면의 은모래해변입니다. 환상적인 그림이지요.
10. 해변에서 바라본 모습은 마치 호주의 "본다이 비치"와 같은 감흥이랄까요?
11. 모래는 골드코스트나 시드니 해변의 모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왜 은모래라 하는지 알겠더군요.
12.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다랑이 논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계단식 논이지요.
계단식 논의 수가 공교롭게도 108개랍니다. 우리 조상의 지혜인가요.....?!
13. 울 딸 다랑이 논 다녀왔다는 증거를 남기네요.
14. 가천마을의 다랑이논과 더불어 유명한 암수바위입니다.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남근신앙을 볼 수 있는 사례이지요. 설명에는 아래의 사진이 수바위. 아레의 사진은..... 설명은 아래에서...
15. 암바위입니다. 여성의 임신을 하고 비스듬히 누운 모습이랍니다. 모습이 보이지요.
16. 남해는 각 운동단체의 전지 훈련지로 유명하지요. 기후조건이 좋아서랍니다. 해서 남해에는 스포츠파크가 있습니다. 축구장, 야구장, 기타 구장이 많이 있더군요. 한편 청소년 캠프도 운영하는지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코스들이 있더군요. 울 딸과 아들 재밌게 즐겼습니다. 서로 게임도 하면서...
17. 남해 남면의 해안도로를 담았습니다. 흔히 동경하는 미쿡의 캘리포니아쪽 해변 도로와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해변모습을 같이 담아보려다 도로 자체만으로도 그림이 되어 도로만 찍었습니다. 실제 모습은 더 ㅇ쁜 걸...^^
18. 그래도 아쉬어 해변까지 담았습니다...ㅋㅋ
19. 돌아오는 길에 남해 힐튼 리조트에 들어 차한잔 마시고...
20. 집으로 오는길에 들른 하동군 평사리. 토지의 세트장, 최참판댁이 있는 곳이지요. 오히려 평사리의 들판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댓글 어..삼각대 가지고 다니시면서 온 가족이 함께 찍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꼭 한사람씩은 촬영을 위해 빠지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좀 아쉽더군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
사진과 그 속에 경치, 인물이 다 예쁘네요. 잘 보았습니다.
해외 여행 시작 하기 전 우리 국토 구석구석 찾아 다니던 생각 나는구먼. 따님에게서 할아버지 모습이 언듯 보이는것 같아요. 아들내미 울굴이 없어 유감이네요.
아빠 판박이네. 행복하고.건강하고. ~~~옛날하곤 많이 다르구나...남해.상주.다시 가 보고싶은 남쪽~~~
한번 따라서 또같은 길을 가봐야 쓰겠네요~